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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년도인가 은하철도999의 방영이 끝난후 MBC에서 이어서 방영해 줘서, 비슷한 외모인 메텔과 천년여왕을 헤깔리게 만들었던 애니매이션이다. 방영당시 상당히 어렸던 Draco임에도, 뭔가 어설픈 이야기 진행인걸 알아차렸고(시트콤처럼 맨날 같은 장소를 왔다갔다 한다), 나중에는 왜색이 어쩌니 해서 흐지부지 방영이 종료되었던걸로 기억한다.
내용은 천년에 한번 지구에 다가오는 라 메탈 행성으로 인해 지구가 멸망의 위기로 향해가고, 원래 라 메탈의 여왕의 딸로서 지구에서 우수한 지구인을 납치 해야 할 천년여왕은 주인공 철이와 가짜 부모님덕에 지구를 사랑하게 되어, 지구인들을 구하려 동분서주하는 것을 다루고 있다. 이래저래 고생하다가 나중에는 천년여왕의 초능력과 거대한 우주선으로 만사해결의 허무함 + 천년여왕의 희생으로 인한 슬픔이 엔딩이다.
기억나는 장면들은 우선 철이의 아버지가 천년여왕이 준 설계도로 실험을 하다 폭발사고로 죽고, 그 설계도를 되찾기 위해 천년여왕과 천년도적간에 싸우는 장면이 우선 기억난다.(어째서 그 설계도는 복사판도 안만들어 둔걸까) 그리고 철이가 우연히 비밀기지에 갔다가 천년여왕이 기억을 지우고 돌려보낸 장면,(그래봐야 금방 도로 기억해낸다. 뭐하러 지운거냐) 천년여왕편과 천년도적간에 서로 죽일듯이 싸우다 나중에는 자매인걸 서로 밝히고 손을 잡는 장면 (왜 싸운거냐), 똑같이 생긴 새로운 천년여왕과 원래의 천년여왕이 금성에서 결투하는 장면, 운석의 폭발력을 이용해 암흑 혜성을 없애고 희생하는 천년여왕 등이 인상 깊었는지 기억이 난다.
그런데 천년여왕…원래 이름이 안드로메다 프로메슘인데, 은하철도 999의 최종보스(?)도 프로메슘 아닌가. 죽었다가 어떻게 살아 났으며, 어째서 그렇게 인간을 사랑하더니 성격 변했는지는 미스테리다. 외전들을 봐야 이해가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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