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짜왕

20150620_164041

짜왕을 늦게 사먹어봤네요.
조리방법이나 구성은 딱 짜파게티인데, 맛은 전혀 달랐습니다.
일단 면이 두껍고 칼국수처럼 납짝한데다, 불어도 적당히 탄력이 있을 정도로 질감이 좋았어요.
스프도 짜파게티의 두배는 풍성하고(그래서 그러지 약간 짠듯 하지만). 건더기도 많고, 맛도 짜파게티보단 간짜장에 가까웠습니다. 짜파게티와 간짜장을 한 1:3정도로 섞은 느낌. 먹고 나서 느끼함이 부담스러운 짜파게티에 비해 더 담백했구요.
다만 너무 비싸서 다시 먹기 그렇네요. 4개에 5천원꼴인데, 맛에 비해서는 비싸단 느낌은 아니지만, 다른 라면과 비교하면 좀 그렇습니다.

진짜 짜장면 맛! 팔도 일품 짜장면

얼마전에 올블로그 5주년 기념파티에 참석해서 특템한 것중 하나가 바로 “팔도 일품 짜장면”입니다. 팔도라면 하면 어렸을때 특이한 맛의 녹색 라면을 먹었던 추억이 떠오르는군요. 팔도 비빔면이야 뭐 이미 비빔면의 진리구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무려 “짜장면”!!!
겉표면에 어색한 표준말인 자장면이 아니라 짜장면이라고 바르게(?) 적혀 있습니다.
무척 마음에 듭니다.

그 옆에 “큼직 큼직한 건더기와 깊고 풍부한 맛의 짜장소스”라고 써 있는데 어디 두고 봅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뒷면… 요리법은 짜파게티와 비슷합니다. 가격은 좀 비싼 1000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짜장이 분말스프가 아닌 소스형태로 담겨 있습니다.
설명을 봐서는 같은 소스를 쓰는 봉지면이 아닌 용기면도 있나 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조리완료. 겉보기에는 짜파게티와 비슷한데, 냄새가 짜파게티만큼 자극적이진 않습니다.

봉지 표면에 거론되었던 굵직 굵직한 건더기는 저 구석에 조금 보입니다 -_-; 아무리봐도 “3분 짜장” 수준의 건더기인데….

과연 맛은?

-_-)b 내가 별 4개 반 주마.

짜장라면의 지존인 짜파게티는 사실 짜장면이라기 보다는 그냥 짜파게티 그 자체일뿐이죠. 짜장면과는 무척 다릅니다.
그런데 “일품 짜장면”은 춘장을 잘 사용하는 중국집의 짜장면 맛이 엇비슷하게 납니다. 카라멜과 기름 범벅인 동네 짜장면 말구요, 어디어디 유명한 짜장면집 맛이 나요.

면도 짜파게티의 면과는 달리 조금 더 수분이 차 있고 통통한 짜장면 면발 느낌이 납니다.

“이건 진짜 짜장면을 80% 수준으로 재현한 라면이다!” 라는게 제 총평입니다.

거의 만점을 주고 싶지만 건더기가 기대치보다 별로 없었던게 감점요인.

사용자 삽입 이미지그리고 하이라이트. 찬밥 비벼 먹기! 냠냠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