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맨드 앤 컨커 리마스터 컬렉션

95년도에 나온 커맨드 앤 컨커 와 확장팩, 그리고 레드얼럿 1편과 확장팩을 리마스터해서 담은 게임. 숨겨진 미션인 공룡 미션과 개미 미션까지 담겨져 있다. (역시 숨겨져 있음 ㅋㅋ) 2020년 6월 6일 출시. 가격은 20달러 정도.

예전 게임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애를 썼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심지어 DOS게임에서 처음 설치할 때, 파일 복사, 그래픽카드 설정, 사운드카드 설정 하는 영상까지 그대로 고해상도화 해서 담았다. 95년도 당시의 멍청한 인공지능이나 길찾기 지능까지 그대로 탑재. 조작 UI와 유닛/건물/지형 그래픽 등만 새로 만들어 선명해졌다.

C&C의 특징인 중간중간의 동영상은 아쉽게도 오리지널이 너무 저해상도라서 업스케일링을 했음에도 화질이 영 좋지 못하다. 다시 촬영할 수도 없으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대신 볼거리를 늘리기 위해 게임을 진행 할 수록 촬영장면 등을 담은 보너스 갤러리가 해금된다. C&C의 멋진 음악들도 리마스터 되서 담겨 있고, 쥬크 박스 기능으로 원하는 트랙을 원하는 순서로 재생이 가능하다.

“C&C가 그래픽과 UI만 개선되서 다시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 고전 팬이라면 딱인 게임이다.

심각한 버그는 아직 못 느꼈지만 게임의 엔진이 95년도 것이다 보니 최신 멀티코어 CPU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아서, 게임 중간중간 랙이 생기는 문제가 있다. 이건 쉽게 고쳐지지 않을 것 같다.

ps. 2020년 6월 23일에 첫번째 패치로 이것저것 개선되었다. 패치 내용은 이것저것 많지만, 게임 시작시 디스크 접근에 의한 랙과 하드모드 난이도 조절이 주요 내용.

Command & Conquer 3 데모 – 슈퍼웨폰 테스트

데모버전에 스커미시가 있는 이상 안해볼수가 없는 슈퍼웨폰 테스트! GDI는 오카 같은 비행유닛과 코만도를 만들수 없는 모양이지만, 일단 NOD 의 CY까지 엔지니어로 먹고 별거 다 만들어 봤다.

일단… C&C하면 떠오르는 그것!

오벨리스크 타워. 머리카락이 쭈뻣 서버릴것 같은 위잉 소리와 함께 발사되는 NOD의 최고 방어 건물이다. GDI의 기본 탱크를 한방에 부수는것 보면 C&C1보다는 쎄진거 같은데 다른 부분의 스케일이 커져서 그런지 박력은 좀 덜하다. 전기 먹는 하마.


GDI쪽에는 소닉 이미터라는 놈이 있다. 듄2부터 흔하고 흔하게 등장했던 소닉 무기이다. 역시 전기 먹는 하마인데, 발사하면 궤적에 있는걸 다 쓸고 지나간다.


GDI 의 주요 무기인 맘모스 탱크. C&C1과 비슷한 모습으로 돌아왔지만, 무기는 레일건까지 업그레이드 할수 있다. 하지만 건물들의 내구성이 대체로 증가해서 이전과 같은 파괴력은 잘 못보여준다. 대신 보병에 대해 훨씬 강해졌고, 맷집 하나만은 최강이다.

맘모스 탱크의 라이벌, 아바타 워멕, 비싼가격에 성큼 성큼 걸어가며 레이저 쏘는게 완전 SF분위기이다. 웃기는건 아군 유닛하나를 먹어치워 그 무기를 추가할수 있다. 화염탱크를 먹으면 화염방사기를 등에 장착하는 모습이 웃긴다.

GDI 코만도는 생산 못했지만, NOD의 여성 코만도는 생산 가능했다. 건물에 폭탄 장치하거나 한방에 적 보병을 섬멸하는건 기본. 음…목소리만 섹시하고 영 레드얼럿의 타냐 같은 매력이 없는걸.

진짜 슈퍼웨폰의 화력을 테스트할 때이다. 아이온 캐논의 타겟은 두 진영의 최강 맷집, 맘모스 탱크와 아바타 워멕.


그냥 녹아버린다. -_-; 아이온 캐논의 넓이를 봐라. C&C1에 비하면 장난이 아니다. 발사도 그냥 타겟 찍으면 발사하는게 아니라 소용돌이를 그리는 레이저쇼를 한번 보여준뒤 폭발을 시켜버린다.

다음은 당연히 NOD의 핵미사일이다. C&C1때의 핵미사일은 맘모스 탱크를 제외한 다른 유닛을 전부 녹였기 때문에 좀 더 다양한 탱크들을 데려다 놨다.



맘모스 탱크도 흔적도 없다. 아바타 멕의 시체만이…… 핵미사일의 파워업인가? 양측의 슈퍼웨폰은 한화면 넓이의 건물과 유닛을 싸그리 없애버린다.(CY제외) 허무한 꼴 당하기 싫으면 슈퍼웨폰 만들기 전에 먼저 재래식 무기로 밀어버려라.

Command & Conquer 3 Tiberium Wars 데모

드디어 C&C3를 데모를 통해 만나볼 수가 있었다. 심파일등 유명 공개자료실에 가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데모 파일은 1.2GB 정도 되며, 설치할때 2.7GB를 요구한다. 실제 설치 디렉토리의 용량은 1.3GB정도이지만, 실행할때 임시 파일들을 생성하는 것일까?

거창한 첫화면 뒤에는 작고 평범한 윈도식 인스톨러가 있다. 부디 정식버전에서는 웨스트우드식의 화려한 그래픽 설치가 이루어지길!!

C&C3예고 동영상이 나오고 나서 화려한 메뉴. 튜터리얼과 GDI 싱글 미션 두개, 스커미시만 가능하다.

그가 돌아왔다. 케인. 덜덜덜. 원래 C&C시리즈의 촬영을 맏았던 제임스 조 쿠칸. 이번 동영상도 이 사람이 촬영했을까?

V시리즈와 스타쉽 트루퍼스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마이클 아이언사이드. 주름살 늘어난거 외엔 그대로시구먼. 별 3개 달고 GDI 장군이 되셨다. 케인과의 대머리 대결인가!


배틀스타 갤럭티카 시리즈로 미국 안방에서는 잘 알려진 그레이스 박. 그녀가 착 달라 붙는 유니폼으로 등장. 몸매는 환상인데 가슴은 다소 빈약하시군….

여전히 지도에서 다음 공격 목표를 정하는 방식은 유지되고 있다. 장소를 선택하면 왠 아줌마(저 여자도 어디 유명한 분이라던데)가 나와서 미션을 설명하며, 밑에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다.

게임 화면. 그래픽은 솔직히 마음에 안든다. 너무 제너럴 시리즈와 비슷하다. 바닥 텍스쳐도, 배경도, 건물이나 유닛 부서지는 장면이나 특수효과도. 좀 더 세밀함이 좋아졌을 뿐. 특히 타이베리움이 쪼잔하게 한두군데 보여서, 타이베리움에 황폐화된 지구라는 느낌이 전혀 없다.

다만 인터페이스는 아주 월등히 향상되었다. 오른쪽 사이드바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어디에서든 생산과 공격이 원활하다. 스타크래프트식의 마우스사용과 단축키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들지만, 대부분의 한국유저들이 좋아할 것이다. 미니맵과 전장에서 주요 목표물과 선택 목표물을 표시해주며, 변경사항도 자세히 영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상황 파악이 쉽다. 워-포그(전장의 안개?)는 적용이 되었지만, 유닛을 상실하면 약 10초뒤에 천천히 시야가 사라지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컴퓨터 사양은 옵션을 중간정도로 놓으면 내 컴퓨터(P4 2.0, 1GB RAM, 6600GT)에서도 무리없이 돌아갔다. 좀더 옵션을 올릴 수 있겠지만, 그러면 유닛 많을때 버벅일것이다. (스샷은 Low 옵션일때 찍은 것)

이번 데모를 총평을 하자면, 동영상은 대만족이고, 게임은 절반만 만족스럽다. 밸런스와 인터페이스를 대폭 개량하고 C&C배경을 도입한 제너럴…그뿐이다.

2007년 기대되는 게임 3가지

Command & Conquer 3

웨스트우드가 없어지고 EA에서 만들어지는 최초의 본편 C&C이자, 최후의 C&C 스토리가 기대되는 게임. 케인 그분이 오신다!! 지금까지 보여준 그래픽을 보면 상당한 PC요구 사양을 자랑할 듯. 부디 C&C의 그 느낌이 사라지지 않았기를. 그리고 암울한 결말이 아니기를.

Supreme Commander

마우스 유닛 컨트롤이 아닌 전략과 전술, 전력을 사용하는 진정한 전략게임이 될것으로 기대되는 게임. 토탈 어나이얼레이션의 제작자가 만들고 있으니 더더욱 기대된다. 세세한 부분을 신경쓰는 스케일이 아니라서 10년간의 스타크래프트 광풍을 밀어내기엔 무리가 있을 듯.

Settlers VI

세틀러 시리즈의 팬이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는 게임. 5말고 2나 3를 이어주는 게임이면 좋겠지만….안그럴려나.

모두 전략 게임들에, 모두 지금 가진 PC로는 어림도 없는 게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