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기대되는 게임 3가지

Command & Conquer 3

웨스트우드가 없어지고 EA에서 만들어지는 최초의 본편 C&C이자, 최후의 C&C 스토리가 기대되는 게임. 케인 그분이 오신다!! 지금까지 보여준 그래픽을 보면 상당한 PC요구 사양을 자랑할 듯. 부디 C&C의 그 느낌이 사라지지 않았기를. 그리고 암울한 결말이 아니기를.

Supreme Commander

마우스 유닛 컨트롤이 아닌 전략과 전술, 전력을 사용하는 진정한 전략게임이 될것으로 기대되는 게임. 토탈 어나이얼레이션의 제작자가 만들고 있으니 더더욱 기대된다. 세세한 부분을 신경쓰는 스케일이 아니라서 10년간의 스타크래프트 광풍을 밀어내기엔 무리가 있을 듯.

Settlers VI

세틀러 시리즈의 팬이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는 게임. 5말고 2나 3를 이어주는 게임이면 좋겠지만….안그럴려나.

모두 전략 게임들에, 모두 지금 가진 PC로는 어림도 없는 게임들이다..;;

세틀러2 (The Settlers II, 1997)



섭시티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게임의 후속인 건설&전략 게임. 아무것도 없는 섬에서 나무를 베고, 광산을 캐고, 밀을 베어 나중에는 군사들을 일으켜 적을 몰아내는 게임입니다.

독특한 점은 수십가지에 이르는 물건들(도구, 무기, 자원, 식량등)을 하나하나 일꾼들이 날라야 하고, 그 길과 저장소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건물들의 공간배치와 동선을 잘 만들어야 하죠. 물건을 나르거나 건물을 뚝딱뚝딱 지어 올리는 일꾼과 군사들의 4등신 모습이 아주 귀엽습니다. 당시 그래픽으로는 독특하게 지형이 3D로 표현되어 있었고, 그 지형에 따라 건설할수 있는 여부가 상당히 제약을 받았습니다.

매력적인 게임이지만, 한번 게임을 하려면 3,4시간이 걸리기에 마음 단단히 먹어야 하는 게임이었죠. 여러 단점을 개량했지만 본래의 아기자기함을 잃었다고 평가 받은 세틀러3,4와 세틀러 시리즈로 인정 못받을 정도로 달라진 세틀러 5의 후속 작품이 있습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금, 세틀러2 10주년 기념으로 나온 게임이 있습니다.
The Settlers II – 10th Anniversary



10년만에 나와서 그래픽과 인터페이스는 일취월장했습니다만, 유닛과 건물 디자인, 게임 방식, 사운드 등 모든 요소가 세틀러2와 동일합니다. (심지어 물건이 많아지면 병목현상과 바보들이 되는 일꾼들 AI까지 동일…;;) 세틀러2 골드 에디션에 나왔던 붉은 지역까지 나오더군요.

추억을 살려주는 게임 리메이크라니….그것도 이것저것 화려하게 개량하기 보단 그래픽과 인터페이스만 개선. 정말 대단한 게임 회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