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은 2가 가장 어설펐는데, 캡틴 아메리카와 토르는 1편보다 2편이 낫군.
토르 다크월드는 괜찮은 속편이기도 했고, 재미도 있었다. 액션도 괜찮고, 특수효과등 볼거리도 괜찮고. 게다가 인기가 높아진 로키의. 로키에 의한, 로키를 위한 영화여서, 제목을 ‘로키 2’로 지어도 될 뻔 했을 정도. 계속 깐죽거리는 로키가 이 영화의 웃음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지금까지 토르나 어벤져스에서 뭔가 신에 가까운(혹은 신화적인) 외계존재 같은 묘사였던 아스가르드 종족이 이번엔 계속 수명만 길뿐인 외계 종족으로 묘사된다는 것. 뭔가 밸런스 조정인지…아니면 디테일 해지는 것인지 모르겠다. 어째튼 토르도 뭔가 어벤져스보다 약해보이고, 오딘이나 아스가르드도 너무 쉽게 당하는 느낌이다.
적으로 나오는 것들이 매번 특수한 무기를 가진 고대종족인데 아스가르드와 싸우다 졌던 과거에 원한이 있다…라는 설정인데…좀 식상하지만 인피니티 잼 설정을 위해 일부러 그러나 싶지만…두고봐야겠다.
아스가르드가 침공당하는 장면은 스타워즈 매니아들로서는 왠지 친숙하다. 적 소형 우주선의 비대칭인 모습과 움직임은 마치 B윙과 같다. 내부 침입으로 보호막이 겆히는 모습과 우주선 침입은 에피소드6의 데스스타를 연상시킨다. 우주선이 왕궁을 뚫고 기둥응 부수며 들어가 병사들과 전투를 벌이는 것은 스타워즈 구공화국 게임 영상과 무척 비슷하다.
어째튼 괜찮게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