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보이 2 : 골든 아미 (Hellboy 2: The Golden Army,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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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보다 더 발전한 액션과 특수효과, 그리고….. 물고기 인간 에이브 사피엔까지 사랑 전선에 가담한 2편. -_-; 헬보이와 에이브가 같이 사랑에 빠져서 술마시고? ‘I can’t smile without you’를 부르는 장면은 참 슬프고 귀엽습니다. (헬보이가 ‘여자들이 화를 내면, 왜 화내냐고 절대로 물어보면 안되. 그걸 묻는다는 것 때문에 화를 낼테니까 ‘ 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많은 남성들이 공감했을 듯 -_-;;;)

새 캐릭터로 요한 크라우스 박사라는 일종의 유령 캐릭터가 나오는데, 개성적이고 재미있었습니다. 성격이 잘난 척을 하면서도 폼 나는 짓은 다 합니다. 게다가 머리도 좋으면서 일종의 유령이라 무적(?)인데다, 무형이라 어디든 들어가 조작을 하고…하여간 너무 만능 캐릭터죠.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이번에도 역시 각종 괴물과 크리쳐들의 표현에 그 유니크한 예술성을 발휘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엘프가 참…엘프는 엘프인데 독특합니다. ㅎㅎㅎ 아름답다고 해야할지, 무섭다고 해야 할지…

하여간 꽤 재미있게 봤는데, 이거 3편이 나올 수 있을까요.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너무 유명해져서 바쁘고, 주연인 론 펄맨은 나이도 있고…

헬보이 (Hellboy,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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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환타지/액션 영화라 할 수 있지만, 액션 자체는 극장에서 보면 눈돌아가게 화려하지만 사실 그리 독특하거나 새롭지 않습니다. 눈에 띄는 특징은 다른데 있습니다.

보통 만화등의 원작이 있는 영화는 그 원작을 얼마나 잘 살리느냐가 평가의 관권이 됩니다. 2시간 제한이 있는 영화는 원작의 긴 내용과 상상력을 전부 살리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영화에 나오는 괴물들의 디테일이 보는 사람의 상상력 자체를 초월해버립니다.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영화가 바로 전부 그렇습니다. 영화속 괴물들의 마에스터랄까. 아무리 유치하고 장깐 지나가는 괴물이라도 그의 영화속에서는 실제 있을법한 세밀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헬보이는 그런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을 알게 해준 작품입니다.

블럭버스터에서 악역 조연전문인 론 펄맨이 주연으로 나와서 완벽한 헬보이 싱크로를 보여준다는 것도 눈에 띄죠.

ps.
길예르모 델 토로가 ‘호빗’의 감독을 하고 있는데, 어찌 될지 기대되는군요. 표현력은 장난이 아닐거 같은데, 지나치게 어두운 장면 분위기를 가지고 있지는 않을지도 살짝 걱정됩니다. ‘호빗’은 원래 아동물이라 나중에 씌어진 ‘반지의 제왕’의 세기말적 분위기보다 좀더 밝은 작품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