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완성도 높은 안드로이드폰이라는 HTC 디자이어가 발표되었습니다. 대부분 예상대로 발표되었고, 기대했던대로 SKT의 전용 어플도 강제설치가 안된 채로 나왔으며, 윗부분의 T로고를 제외하고는 거의 순정 상태로 출시되었습니다.
외국 스펙과 다른 부분은 여분의 배터리와 배터리 충전대, 그리고 2GB가 아닌 8GB micro SD메모리를 준다는 점입니다. A/S센터 확충도 약속했습니다. 한국실정에 맞추고, 아이폰에서 부족한 점을 보충하려고 배터리 등을 늘린 노력이 보입니다.
그런데 가격이 90만원대이며, 가장 비싼 월 4.5만원 요금제로 2년 약정시에 30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벌써부터 가격이 비싸다며 비난 여론이 여러 커뮤니티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http://www.androidpub.com/314197
90만원대라는 가격은 대부분의 SKT 스마트폰의 출시가격과 비슷합니다. 옴니아 시리즈 초기 가격도, 모토로이도 비슷했습니다.다만, 외국에서의 디자이어 가격은 환률로 계산하면 70만원대이므로 외국소식에 밝은 매니아들(아이폰 안 사고 굳이 디자이어를 기다려 온 사람들은 대부분 이런 부류겠죠)에겐 비싸보이기 마련입니다. 추가 배터리와 8GB microSD가 20만원 어치로 보기엔 좀 비싸보입니다. (잘해봐야 7,8만원이라면 모를까) 특히 가장 강력한 스마트폰이라는 아이폰이 비슷하기 하지만 80만원대로 약간 더 싸고, SKT는 스마트폰 요금제가 상대적으로 비싸고, 3G수신율도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태입니다.
저도 살짝 실망했습니다. 보조금과 약정 제도를 좀더 살펴봐야 겠지만, 제 예상가는 70~80만원이었거든요. 아이폰보단 싸게 나올줄 알았습니다. 처음에 비싸게 샀다가 아이폰4G의 출시 영향으로 모토로이처럼 실 구매가가 떨어지면 억울할것도 같아서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