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뀔 기미가 없는, 핸드폰 살 때마다 불편한 점

개인적으로 핸드폰을 1998년부터 썼는데, 기기를 바꿀 때마다 불편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그게 10여년이 지나고도 바뀌지 않더라.

1. 왜 기변보다 신규가 더 조건이 좋은가?
핸드폰을 구입할 때 방법은 신규가입, 번호이동, 보상기변 등이 있다.
만약 같은 통신사를 쓰려 한다면 기변을 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신규가 더 싸거나 조건이 좋다. 어째서 일까?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단골이 한번 더 써주겠다는데, 새로 온 손님보다 비싸게 사라고 하는게 말이 되나?

추정하기로는 이동통신사 입장에서 장기 사용 고객에 대한 혜택을 정리할 수도 있고, 오래된 요금제나 오래된 회선을 정리할 기회도 되고, 회원수등의 지표가 좋게 보이기 때문에 선호하는 것 같다. 대리점 입장에서는 가입비도 받을 수 있고.

하지만 이건 충성고객을 죽이는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신규가입을 하느라고, 에이징이라는 기존 번호 연결하고, 서류 작성하는데 귀찮은 과정을 겪어야 한다. 혹은 다른 이동통신사로 번호이동 한다. 과연 이동통신사에게 장기적으로 이득일까?

개선해 주었으면 한다.

2. 뭐가 이리 복잡한가?
할부원금, 약정, 가입비, 요금제, 부가 서비스, 의무조건, 유심카드비, 월 할부금, 할부지원금, 스페셜 할인, 기기부담금, 월부담금 어쩌구 저쩌구…

핸드폰 하나 사려면 핸드폰 자체보다 저런 용어들과 싸워야 한다. 알아 들을수 없는 내용에다가 수많은 용어들, 수많은 요금제, 대리점의 감언이설에 몇 개월까지는 얼마로 적용되고 그후로는 얼마라느니 하는 복잡한 제도들까지 더해지면 그야 말로 혼돈. 나쁜 대리점들에게 젊은 사람들도 수없이 속아 넘어가는데 나이든 사람들은 어떠리.

게다가 스마트폰 시대가 오면서 저런게 더 복잡해졌다.

3. 개인정보 유출이 왜 이리 쉽나?
우수 사용자, 장기 사용자에게 혜택으로 최신 스마트폰으로 바꿔 준다느니 하는 문자 메시지나 전화를 다들 몇번은 받아 보았을 것이다.

이런건 어떻게 알고 전화하는 걸까? 분명 이동통신사 대리점일테고, 내가 가본적이 없는 대리점이니 이동통신사 내부 통신망을 통해 알아낸 것이리라. 어째서 그들은 자신들의 개인정보를 수많은 대리점에게 노출시키는 것일까? 이런건 법 위반도 아닌가?

 

여기에 적어놓은 문제들은 전부 최근 문제도 아니다. 다들 오래된 문제이고, 바뀌어야 할 문제인데, 바뀔 기미가 없다. 심지어 언론에 거론된적도 거의 없고, 논의 된적도 없다. 정말 미스테리다.

KT의 3G뿐 아니라 Wibro 속도도 같이 망하나?


SKT의 3G 속도…저거 SKT가 HSPA 서비스 시작할대 자랑했던 이론상 속도에 비하면 한참 적게 나오는 것이지만, 계속 저모양이니 그러려니 넘어가고…

이번에 한마디 하려는건 KT의 Wibro 속도이다.

BenchBee 안드로이드 버전이 처음 나왔던 작년 하반기 때, 테스트 해본 바로는 6Mbps가까운 다운로드가 나왔고, 업로드 속도도 2배가량씩 좋았다. 그런데, 최근들어 계속 안좋아지는 중. 이번에 체크했을때는 SKT의 3G에 비해 1.5배~2배 정도 좋은 수준이다. (지연시간은 EGG방식이라 늦을 수밖에 없으니 용서)

뭐 물론 장소나 시간별로 다르고, EGG로 연결하는것이라 WiFi상태등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지만, 이게 따로 월 2.5만원씩 내는 Wibro로서 충분한 속도인가?

KT가 3G가 과부하 걸려서 맨날 한다는 뻘소리가 WiFi와 Wibro로 데이터를 분산하면 괜찮다인데, 이래가지고는 분산이 아니라 Wibro도 같이 망하겠다.

 

ps.
아내의 폰이 KT인데, 같은 측정을 해봤더니
다운로드 0.57Mbps, 업로드 0.09Mbps, 지연시간 136.02ms
참 어이 없는 속도다.

90만원은 좀 비싸잖아… SKT 디자이어

사용자 삽입 이미지가장 완성도 높은 안드로이드폰이라는 HTC 디자이어가 발표되었습니다. 대부분 예상대로 발표되었고, 기대했던대로 SKT의 전용 어플도 강제설치가 안된 채로 나왔으며, 윗부분의 T로고를 제외하고는 거의 순정 상태로 출시되었습니다.

외국 스펙과 다른 부분은 여분의 배터리와 배터리 충전대, 그리고 2GB가 아닌 8GB micro SD메모리를 준다는 점입니다. A/S센터 확충도 약속했습니다. 한국실정에 맞추고, 아이폰에서 부족한 점을 보충하려고 배터리 등을 늘린 노력이 보입니다.

그런데 가격이 90만원대이며, 가장 비싼 월 4.5만원 요금제로 2년 약정시에 30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벌써부터 가격이 비싸다며 비난 여론이 여러 커뮤니티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http://www.androidpub.com/314197

90만원대라는 가격은 대부분의 SKT 스마트폰의 출시가격과 비슷합니다. 옴니아 시리즈 초기 가격도, 모토로이도 비슷했습니다.다만, 외국에서의 디자이어 가격은 환률로 계산하면 70만원대이므로 외국소식에 밝은 매니아들(아이폰 안 사고  굳이 디자이어를 기다려 온 사람들은 대부분 이런 부류겠죠)에겐 비싸보이기 마련입니다. 추가 배터리와 8GB microSD가 20만원 어치로 보기엔 좀 비싸보입니다. (잘해봐야 7,8만원이라면 모를까) 특히 가장 강력한 스마트폰이라는 아이폰이 비슷하기 하지만 80만원대로 약간 더 싸고, SKT는 스마트폰 요금제가 상대적으로 비싸고, 3G수신율도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태입니다.

저도 살짝 실망했습니다. 보조금과 약정 제도를 좀더 살펴봐야 겠지만, 제 예상가는 70~80만원이었거든요. 아이폰보단 싸게 나올줄 알았습니다. 처음에 비싸게 샀다가 아이폰4G의 출시 영향으로 모토로이처럼 실 구매가가 떨어지면 억울할것도 같아서 고민입니다.

목표 고정!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현재 SKT ( -_-;)에서 5월달에 출시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HTC Desire 입니다.

http://www.htc.com/www/product/desire/overview.html

현존하는 안드로이드 폰 중에 가장 높은 스펙인 넥서스원과 거의 같은 제품이고, 인터페이스면에서는 HTC의 센스 인터페이스를 채용해서 예쁘고 화려하며 편리하다고 합니다. 그래픽 뿌리는 부분에서 배터리를 가장 많이 쓴다는 소리가 있을 정도 -_-;

어째튼 기대되고, 나온다면 사고 싶은 스마트폰입니다.

몇 가지가 마음에 걸리는데,

  1. 제 핸드폰이 작년 4월에 기변했기 때문에, 아직 1년의 할부금(약 9만원)이 남아 있습니다.
  2. 이거 3G폰이라, 기변하면 전화번호 011- 로 시작하는 것이 010으로 바뀌게 됩니다…;;
  3. SKT에서 나온답니다 -_-;
    기능 많아서 복잡하지만, HTC의 역량으로 최적화 된것이 최대 장점인데, 거기다 SKT가 이것저것 집어넣고 바꿀까봐 걱정됩니다.

쩝… 2달 후면 알 수 있겠죠.

핸드폰 기변했습니다.

LG-SV570
제건 이런 색이 아니라, 티타늄색.

2004년 초에 구입했던 LG-SV130을 써왔는데 배터리와 기판 등에 노후화가 생겨서 통화가 불안정했습니다. 마침 SKT에서 기변하라고 18만원정도를 지원해준다고해서(2년 약정), LG-SV570으로 무료로 기변했습니다. 이로써 4번째 핸드폰이 결정되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최신기종도 아니고 고급기종도 아니지만, 역시 5년의 격차가 있는 기종은 많이 발전했군요. 화면도 훨씬 미려하고, 반응속도도 빠르고, 통화품질도 좋고…. 숫자키 부분의 키감이 좀 딱딱하고 감이 좋지 못하지만 그외에는 만족스럽습니다. (제 의견을 참고하진 마십시오. 전 전화는 통화와 문자만 잘되면 만족하는 놈이라 ^^;)

아마도 최후의 2G기종이 되겠지요. 다음 기변에는 어쩔수 없이 번호가 바뀌게 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ps.
핸드폰에서 mp3를 들으려면 micro SD 메모리 카드가 필요하네요.
요즘 micro SD메모리가 2GB에 7천원도 안할정도로 싸죠.
하지만 mp3를 들어봐야 고작 100MB도 안쓰고 핸폰으로는 사진이나 동영상도 안찍는 제가 2GB를 사기엔 뭔가 낭비같고…. 차타고 가서 사오거나 2500원 들어가는 택배로 주문하기엔 더욱 낭비 같군요. -_-;

그냥 mp3는 포기.

역시 이동통신사는 자주 바꿔줘야 이득인듯

SKT, 가입자 뺏기에 ‘무리수’

저런짓 하는거 보면, 나처럼 10년 넘게 SKT에 충성(?)을 바치고 있는 사람은 그냥 봉인거 같다.

오래쓴다고 주는 이득도 없고, 핸드폰을 바꾸려고 해도 다른 번호에서 이동해 오는 사람보다 몇배몇십배로 비싸다.

뭐 어쩔수 있나… 여기저기 바꿔다니라면 바꿔다녀 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