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ne II

“듄, 더 빌딩 오브 다이너스티~”

혼을 빼놓을만큼 놀라게했던 여성 목소리의 나레이션. (목소리 나오는 게임 첨 봤다)

글쎄…
게임의 역사를 논한다면 이 게임을 빼놓을수 있을까.

친구네 컴퓨터에서 처음본 이 게임은, 놀라운 Intro애니매이션과 여성의 나레이션으
로 나를 붙잡았다. 그리고 그 이후의 게임은 정말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끝없이 펼쳐진 넓은 사막, 강한 바람에 손상되는 파르스름 빛나는 발전소들,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샌드웜, 빠른 바이크와 강인한 전차들, 픽셀 5칸으로 이루어진 보병들
, 돌아오기만 고대하는 스파이스 하베스터, 이 유닛들을 날라다주는 고마운 캐리올.

모든 명령에 다양하게 응답하는 목소리들과, 철퍽~ 소리와 함께 탱크에 밟혀죽는
보병들. 샌드웜의 괴성. 품위있는 아트레이디스, 사악한 하르코넨, 얍삽해보이는
오르도스, 권력유지를 위해 힘의 균형만을 노리는 황제…

픽셀이 꼬물꼬물 물결치며 다가오느 샌드웜을 봤을때의 공포.
(샌드웜이 하베스터를 노릴때 정말 피말린다;;;)
레이더를 처음 만들었을때 시원스럽게 확 펼쳐지는 레이더화면의 감동.
(처음부터 레이더를 쓰는 워크나 스타크만 해본 사람들이 이 느낌을 알까?)
레이더화면이 켜지자 마자 전력 부족으로 꺼져버릴때의 똥밟은 느낌;;;
돈이 없을때 하베스터 한발 한발의 움직임이 안타까운 그 느낌…
적 보병을 철퍽~ 밟아 캐찹을 만들때의 전율;;;
하르코넨 핵미사일이 날라올때의 난감함;;;

듄2에 빠진 나는, 내 첫 PC인 팬티엄 90이 마련되었을때, 바로 용산에 달려가 처음
보이는 듄2 패키지를 사버렸고(나온지 몇년된 게임을 2만 5천원이나 줬다;;;) 1년
내내 듄2만 했다. 덕분에 마우스 2개나 부셔버렸을 정도였다.
(유닛이 여러개 선택 안되고 하나하나 조절해야 하는 전략시뮬레이션이다….;;; 마우
스 고생은 뻔하다;;)

이 게임은 정말 잊을수 없는 웨스트우드의 최고의 게임이다.

나중에 듄2000이나 엠퍼러등의 시리즈가 나왔지만, 듄2의 완성도에는 이르지 못해
매니아들에게도 버림받고, 대중들에겐 적응안되는 양상을 가져왔지만….

우리의 수명을 위해 신경 덜 쓸것들

현대 문명은 인간을 풍요롭게 살게 해주지만, 스트레스와 과도한 경쟁이라는 면에서는
오히려 극악적인 퇴화를 하고 있지요. 특히 한국사회는 현실성 없이 과도하게 스트레스
를 주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게임도 이길려고만 하고, 인터넷도 자기 잘났다고 떠
드는게 목적인거 같이 생각될 경우가 많죠. 물건을 하나 사서 쓸려고 해도, 이리저리
너무 알아보고, 걱정하고, 멋지고 좋은것만 사서, 흠집없이 사서 쓸려고 합니다.
(도대체 액정과 키를 보호할려고 폴더식 전화기를 만들어놓고, 그게 불편해서 외부에
액정을 하나 더 달고 듀얼폴더라고 광고하고….그 외부액정과 케이스를 보호하기 위해
또 커버를 사서 덮는…이해못할 풍조가 있는 나라죠)

디카의 경우도 마찮가지입니다.

여러분은 카메라를 사려고 고민할때를 생각해보십시오.
어떤 카메라가 좋은지 몇시간씩 DCInside를 들락거리고, 글을 읽고, 리플달고, 질문하고
사고 나서 단종되지나 않을까? 더 좋은거 나오지 않을까? 실제론 안이쁜거 아닐까?
살때 가게 주인이 사기쳐 먹는거 아닐까? 비싸게 사는거 아닐까? Draco는 바보 아닐까? (헉;)

사고 나서는 정품인지, 불량화소가 있는지, 다른 하자는 없는지 체크 여러가지 하고
사진이라도 좀 멋지게 안찍히면, 카메라가 이상있는지 걱정하고, 안에 소리만 나도 고장
인줄 알고, 렌즈에 지문묻을까, 케이스에 흠집이라도 날까, 가지고 다니다 고장나지나
않을까…..

배터리는 충전 1분이라도 더하면 수명 줄지 않을까, 펌웨어 업데이트 안하면 큰일날까,
더 좋은 카메라를 가진 사람 옆에 있으면 꿀릴까, 내 카메라로는 못찍는게 왜 이리 많을
까, 내 사진 실력은 왜 이리 안 늘어날까, 기능을 다 배워야 하는데, 내 얼굴은 왜 이리
못생기게 나오는거야, 새 기종 나오면 팔아버리고 업그레이드 해버려? 기타등등…

우리는 수십만원을 주고 좋은 카메라를 가지고 나서도, 오히려 더 많은 걱정에 휩싸입니다.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요? ^^;

마음을 비우십시오.
카메라를 사신 목적은…단지 사진을 찍기 위해서입니다.
여러분이 지금 보고 있는 풍경, 인물, 순간은 그 당시 1초만 존재하고, 그것을 남기기
위해, 추억을 남기기 위해, 여러분은 카메라를 산것입니다. 단지 그 뿐.

여러분이 걱정해야 할것은, 익시를 떨어트리지 않을까, 도둑맞지 않을까, 어디다 두고
다녀 잃어버리진 않을까. 이 3가지만 걱정하시면 됩니다.
너무 많은것을 걱정하시면…수명 줄어듭니다.
(여성분들에겐 링클케어 화장품이 더 일찍 필요하게 됩니다. 그거 비싸더군요. ㅡㅡ;)

[SD9] 또또의 다양한 모습

또또의 다양한 모습을 구경해 봅시다~
발톱은 어머니께서 매니큐어 발랐음…;;


노말 모드


토깽이 모드


수줍~ *^.^* 모드


청순한 소녀 모드


우울 모드


손톱 자랑 모드


먹을거 탐색 모드


아양 모드


사진 모델 모드


낼름 모드

발행일
카테고리 사진 태그

[S30] GT 챔피언쉽 시리즈 4차전


GT 챔피언쉽 시리즈 4차전에 다녀왔습니다.
(32장의 스크롤의 압박이니…천천히 보세요;;)


준비중인 차량들..


불끈 주먹을 쥐고 있는 레이서(윽…3배줌의 한계;;)


레이싱걸들 찍으려고 사람들이 수십명 겹겹;;


경기준비에 여념이 없는 스탭들


어린 레이서의 꿈


BMW 바이크들의 경주


핸들 놓고 달리기를 보여주던 분;;;


여기서부터 GT 챔피언쉽


강렬한 색상이 마음에 들었던 차량


엄청난 코너웍들


앞부분이 반파되었음에도 열심히 달리던 차량


코너웍시 거의 들리는 뒷바퀴, 그리고 찢어지는듯한 타이어 마찰음


일본차량, 일본 레이서…


1등보다 더 인기 있었던 3등 이세창씨…연예인이라^^
작년엔 종합우승도 했다던데….(옆에는 안재모씨도..)


F1600 레이싱. 정말 빠르더군요.


안젤리나 졸리 사진이…거의 흑인가터;;


왼지 도색이 가장 멋지던 차량

오랫만에 재미있는 구경을 했고, 패닝샷 연습은 아주 실컷한 하루였습니다.^^

2003-07-18

발행일
카테고리 사진

[S30] 세계음악분수


예술의 전당 세계음악분수를 찍으러 갔습니다.
그런데 분수와 음악에 신경쓰느라…사진은 별로 못찍었네요. ^^


마지막 장면…너무 가까이 있던 찍사분들은 카메라에 물이 흠뻑.

2003-07

발행일
카테고리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