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동생이 장가를 가게 되었습니다. 살 집을 마련했는데 25층인가?의 높은 아파트중 19층에 살게 되었습니다. 오늘 가보니 전망이 아찔할정도로 좋더군요. 뒤쪽으로 관악산이 넓게 펼쳐집니다.
그런데, 그 산에 가로막힌 1,2킬로미터 안되는 거리의 지역안에 눈에 들어오는 수많은 십자가들…. 대충 어림잡아도 30여개가 넘더군요. 간간히 흰색이나 초록색의 차별화된 십가자가도 보이지만, 정말 서울에서 보이는 별보다 많고, 왠만한 작은 무덤터보다 많은 붉은 십자가들이 보였습니다.
믿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전 무신론자지만, 남들의 믿음을 부정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건 좀 심한거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왠만한 중국집, 치킨집보다 훨씬 많을 듯한 교회들…. 그렇다면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의하면 중국집 치킨집보다는 훨씬 잘된다는 뜻이겠죠? 믿음에 대해서는 절대적이었던 중세이후 유럽 몇몇국가에서는 아들중에 하나는 성직자를 시키는 것이 오래된 가문들의 전통이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곧 있으면 그렇게 되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장래희망 1위 공무원, 2위 대기업 사원, 3위 성직자….?
글쓴이 : Draco (https://drac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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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만 혹시 어딘지 알 수 있을까요?
제가 그런 사진을 찍어야 되서요…
부탁드립니다ㅜㅜ
관악 우성아파트에서 서울대쪽으로 바라본 광경입니다.
대한민국을 십자가로 채우고 한국인 정신까지 야훼 에수로 채우려는 기독단체(뉴라이트포함) 무섭습니다.사진 퍼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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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히 공감이 되는군요. 국내 기독교의 숫자에 관련해 작성했던 글이 있어서 트랙백 남깁니다.
직접 자료를 찾아서 글을 쓰시는게 참 멋져보입니다.
아마도 무분별이 그 이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교회를 사고파는 세상이니 말 다한거죠.. 진실함을 알아주지 못하고 분별없을만을 쫒아가는 세파의 한 단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고보니 교회를 사고 파는 것에 대한 탐사보도가 있었죠. 음…
그러다가 태풍이 오거나 큰 바람이 불면 꼴까닥 넘어가서 건물이나 사람을 덮치죠.
네..그런 사고가 몇번 있었죠
정말 궁금했습니다
왜 자기가 다니던 교회만다니는거죠?
음..잘 모르겠지만, 추측해보자면 교회도 일종의 커뮤니티이기 때문 아닐까요?
다른 거는 모르겠고…
사진 하나만은 예술입니다/
so beautiful
감사합니다.
예전에 좋아하던 사람이랑 녹두 꼭대기즈음 올라가서 수많은 십자가를 내려다본 적이 있어요. 관악산이 펼쳐지는 동네라니. 어쩌면 제가 봤던 풍경과 똑같은 풍경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땐 좋아하는 사람이랑 있어서 그랬는지… 그것조차 낭만적으로 느껴졌다는 -_- (종교적 의미와 무관)
저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세상이 핑크입니다. ^^;
예전에 비슷한 느낌을 받고 작성한 포스트가 있어 트랙백 보냈습니다. 🙂
감사합니다. 찾아가서 읽어보겠습니다.
왠지 자우림의 예전 노래가 생각나는 장면입니다. 노래 제목이 ‘낙화’였나요?
자우림 노래 중 최고로 우울한 노래로 평가받는 그 노래…
사실 조용한 심야에 가만히 주변의 십자가들을 보고 있으면 참 우울해집니다(…).
십자가 자체는 예수의 숭고했던 뜻과 평화와 사랑을 상징할텐데 왜 이렇게 밤중에 보고 있으면 우울해지는 걸까요, 진짜 미스테리입니다;;
세벽에 옥상에 올라가보니 하얀 십자가 붉은 십자가 인가? 비슷한 가사였었죠. 김윤아씨가 좀 힘든 과거가 있었다던데 그래서 나온 노래인가 싶기도하고 그랬죠.
많은 교회들이 예수의 정신을 기려서 사랑과 희생을 본받기 보다는, 성경의 몇몇 귀절과 교세 확장만을 생각하기 때문에 우울하게 보이는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옛날 다른나라의 종교관계자가 비행기를 타고내리면서 감동했다는 일화가 기억나는….
전도적인 측면을 봐서는 감동할만도 하겠죠.
어둠 속에 새빨갛게 빛나는 수십개의 십자가라니 으스스한 풍경이군요.~_~
방향에 따라서는 다른 간판은 없고 가로등과 십자가만 보이는 곳도 있더군요. 으스스하긴 합니다.
사진을 보고 에반게리온 엔딩인 줄 알았답니다. -.ㅡㅋ
하하하. 사실 그걸 패러디하려다가, 에반겔리온 극장판 안보신분들은 이해 못하실것 같아서 안했습니다.
예전에…
파노라마 사진을 찍기위해
꽤 높은 지대에 사는 친구네 집 옥상에서
삼각대를 세워놓고 한바뀌 쭉- 돌려 찍은 사진이 있었습니다.
온통 붉은 십자가 투성이라…
사진이 예쁘게 잘 나오고 자시고를 떠나서
기분이 확 나쁘더군요.
그래서 보정 중에 별 생각없이 삭제를 해버렸던 기억이 있네요 -.-
좀 심하긴 심하죠 -_-
요즘은 산이나 대형 빌딩이 많은 상업지구 아니면 야경찍을때 십자가가 동시에 여러개가 화각에 들어오더라구요.
교회도 무한경쟁 시대죠 신학대학원마다 수백명씩 졸업생을 내니까 저희 동네에서는 목사나 신도들이 길거리에서 팜플렛 나눠주면서 영업(선교) 합니다 5층짜리 거대한 교회 바로 앞 코너에 조그만 건물 2층 세내서 개업한 개척교회… 정말 많긴 많죠
성직자분들도 신도 모으려면 나름 고생을 하시는가 보군요.
한국에 저희 집도 아파트 거의 꼭대기 층인데 순수 주택지역에 십자가가 8개 보입니다. 눈에 보이는거고 실제론 더 많죠.. 십자가 색은 크리스쳔인 제 친구 말이 옛날엔 뭐 예수의 순수성인가 그래서 흰색인데 요즘엔 예수가 흘린 피를 기억하자는 뜻에서 빨간색으로 바뀌었는데 이렇든 저렇든 미관을 해치고 있죠 요즘은
종교라는게 함부로 참견해서 미관개선 사업을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참 문제네요.
우리집은 유성구 송강동인데….. 중남미의 거대한 예수상과 크기가 (관념적으로) 같은 크기의 위대한 위인의 묘지 표식이 하나 있습니다. 물론 (위와 같은) 범부들의 묘지도 50여개가 넘는 것이 특징이죠……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 있는 38미터짜리 예수상 말씀이군요.
별 의미는 없고 그냥 빨간색이 눈에 잘 띄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추측해봅니다.
으흠..하긴 눈에 너무 띄어서 탈이니까요.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도 30~40m 거리에 교회 십자가가 보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집 높이와 십자가 높이가 비슷해서 밤마다 빨간 불빛을 볼 때면 흠칫 놀라곤 하죠. -_-;
음…왜 빨간색을 쓰게 된걸까요? 다른 색들도 있는거보면 규칙까진 아닌거 같고…전통이 있는걸까요? 어째튼 가끔 보면 너무 강한 빛이 나와서 눈에 거슬리는 십자가도 종종 있더군요.
장래희망이 그랬게야 되서야 하겠습니까만은
저도 고지대라 밤에 무수히 많은 십자가를 보면서 그 속에
뭣이 있을까 그런 으아심이 있을때가 종종 있습니다.
제가 둘러본 방향이 주택가라서 간판도 별로 없다보니 십자가들만 눈에 띄더군요.
도시의 공동 묘지로군요. 이미지가 참 인상적입니다.
느낌을 표현하고 싶은데, 말로는 좀 부족할거 같아서 대충 그려봤습니다.
흐흐 저도 교회다니지만 제가봐도 십자가가 좀 많은편이죠;;
그만큼 작은 교회들이 많다는 뜻이겠죠…
다들 교회가 작은데 이렇게라도 홍보(?)를 안하면 아무도 안 온다… 그래서 다 십자가를 단다…이거죠 뭐. ㅎㅎ
아… 교회도 큰 교회가 더 유리하기 때문에 홍보수단으로 십자가를 쓰기도 하나 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