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몇차례 시도했지만 끝내 적응하지 못했던 우분투를 어제 다시 설치했습니다. 사용한 버전은 Ububtu 7.04 Feisty Fawn 입니다.
역시 이번에도 여러번 삽질을 했습니다. font cashe 관련 폴더들의 마지막 접근 날짜가 어긋나는 버그때문에 프로그램 설치에 계속 에러를 내서 touch 명령으로 고치는 것을 배웠구요. (touch를 그럴때 쓰는거였구만…) nvidia 드라이버가 말썽을 부려서 고생하다가, Envy로 처리하기는 했는데, 이것도 최대해상도만 사용이 되네요. 1280×1024는 아무리 설정해도 재부팅하면 1600×1200으로 돌아가있습니다. 난감. Compiz 와 Emerald 를 설치하다가 부팅만 하면 시스템이 멈춰버려서 처음부터 다시 깔아야 하기도 했습니다.
우분투는 6.x버전일때보다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터미널 명령이나 초보자가 알아보기 힘든 사용법등 없이는 쓸수 없는 OS입니다. OS까는데까지만 쉽고 그다음엔 타이핑 많이 해야 하는 OS죠. 공부 꽤나 해야합니다.
결국 파이어폭스와 IRC, Pidgin 메신저만 설치해서 윈도XP와 똑같이 설정해두고 여기까지 한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자화자찬하고 있답니다. 시스템종료를 할때 컴퓨터는 자동으로 안꺼지고, Picasa가 사진을 인식 못하고, TV는 뭘로 봐야하는지 모르겠고, 마우스는 버튼 몇가지가 작동 안하는 등 많은 문제가 남아 있지만요.
제 컴퓨터의 용도는 3가지로 요약이 가능합니다. 웹디자인과 약간의 코딩등을 하는 ‘작업’과 블로깅과 뉴스등의 ‘웹 서핑’, 그리고 ‘게임’입니다. 즐겨하던 게임은 어차피 리눅스로 불가능하고, 작업은 포토샵등이 Ubuntu에는 없고, Gimp는 기능상 부족하고, FTP나 에디터등 여러 적응할 요소가 산너머 산입니다. 현재로서는 웹서핑이 전부인 셈인데, 이래서는 굳이 듀얼 부팅을 하는 의미가 없죠. 우분투의 활용에 대해 좀 더 고민해봐야 할 점입니다.
저도 우분투 사용중입니다. 듀얼부팅은 겁나서 못하고, 옛날에 쓰다가 안버리고 굴러다니는 컴퓨터에 설치해보았습니다. 좀 된 모델(2002년쯤 구입했을거예요)인데 드라이버는 한방에 다 잡아주었습니다. 설치직후에 사운드 나와서 감동했다는…
간단한 문서작업이랑 웹서핑 정도만 하는지라, 아직까지 죽도록 불편한점은 못느끼겠더군요. 영화도 볼 수 있고 아직까지는 대만족입니다. (게다가 xp깔았을땐 정말 아무것도 못할 수준으로 사양이 안좋았던 지라…)
뭐 하나 설치할때마다 무거워지는 윈도에 비해서는 확실히 좋죠. 드라이버야 잘 잡아주는데, 제 컴퓨터는 자잘한 문제가 아직 있네요.
혹시 dvd에서 한글 자막 나오던가요? 전 이상하게 한글자막을 선택해 플래이해도 영문자막으로 나오네요;;
리눅스가 그동안 설치나 모든 면에서 윈도우화 되었다고 봅니다. 어플리케이션도 많이 좋아지고 다양해진거 같습니다. 그래도 메인으로 쓰기엔 조금 답답하더군요..
네, OS만 좋아진다고 되는게 아니니까요. ^^ 저도 슬슬 활용하면서 배워나가며 해결방법을 찾아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