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있는 일입니다.
평소에 어머님은 속이 불편하셔서 라면을 싫어하십니다. 제가 끓여먹는 냄새만 내도 역겨워하시죠. 그런데 삼양 ‘참 착한면’이라고 마트에 있길래, 궁금해서 사와서 끓여먹고 있었더니, 어머니께서 국수같다면서 하나 끓여달라고 하시더라구요. 끓여드렸더니 아주 잘 드시고 만족해 하셨습니다. 어머니의 평은
“라면 같지 않고 순하구나. 맛있네.”
면의 크기가 좀 작습니다. 일반 라면의 2/3도 안되는 크기입니다. 면발 자체도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면이라 얇고 가볍습니다. 실제로 칼로리도 280kcal로 일반적인 라면의 500kcal내외보다 절반에 가깝습니다.
표준적인 라면 끓이기 방법 – 양은냄비에 파송송 계란탁 -으로 끓인 사진입니다.
냄새는 너구리 순한맛의 냄새를 1/3쯤 희석한듯한 냄새입니다. 면은 국수처럼 처음에는 별 맛이 없다가 씹다보면 고소한 스타일입니다. 당연히 국수보다는 쫄깃하지만요. 국물은 일반 라면보다 조금 싱겁고 깔끔합니다. 후추맛이 나는 옛날 기차역 우동도 조금 연상됩니다. 다만 전혀 느끼하지 않아요. 그리고 원래 파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파를 넣을 필요는 없었던듯 합니다. 제가 파를 더 첨가해서 그런지 파맛이 좀 강했습니다.
라면의 느끼함이나 거북함이 싫으신 분께 권할만 합니다. “이왕 먹는 라면인데 몸에 나빠도 팍팍 맛난거 먹어야지” 하는 분께는 비추.
글쓴이 : Draco (https://draco.pe.kr)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정말 맛있겠네여
오빠 나두 한입만 ^0^
누구삼?
저번에 추천해드렸던 참착한면 우동맛을 드셨군요^^ 김치맛은 좀 매웠나봐요? 황태라면도 꼭 드셔보세요~!
김치맛도 먹어봐야죠 ㅎㅎ
요즘 너무 표준이 되어버린 듯한 푸라면에 길들여 있어서 다른걸 먹으면 심심하더군요. 별미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_- ;
ㅋㅋㅋ 푸라면…
전 오히려 신라면을 서너번 먹고 적응을 도저히 못하고 있습니다. 원채 매운맛 라면하고는 안 친해서요.
가격도 착한가요? -ㅁ-?
한번 슈퍼에서 사서 먹어봐야겠습니다 ㅠ.ㅠ
아 착한 칼로리 +_+
가격은 정가가 680원이고요. 5개들이를 대형마트에서 2700원대에 살수 있습니다. 1개 더 붙여놓고 6개를 3천원정도에 팔기도 하구요.
가격도 착하구요 +_+
농심은 비싼것도 있고 맛이좀.. 텁텁하다랄까. 그래도 그거에 적응이 되다 보니 삼양의 산뜻하고 깨끗한 맛이 오히려 가볍게 느껴지더군요. 한번 다이어트 하는 셈치고 먹어봐야겠습니다 ㅋㅋ(다이어트 하려면 라면은 적인데 ㅠ.ㅠ)
요즘 라면의 자극적인 맛에 좀 질려가고 있었는데.. 드라코님 글을 보니 웬지 착한면 우동맛은 시도하고 싶어졌습니다.. 이름도 착한면이라니.. 잘 지은 것 같다는.. ^^;
삼양이 저런 네이밍센스를 몇번 사용했죠. 안튀긴면, 장수면…
왠지 재미있을거 같은(?) 라면이 많아서 시식을 해봐야겠습니다. ^^;
참 착한면 김치맛도 있고, 대관령황태라면도 궁금하구요, 쌀라면 떡국맛이라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