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의 정체
이미 디카를 가지고 있거나, 구입하려 하시는 분들은, 다나와나 에누리같은 최저가 비교
사이트를 아실겁니다. 요즘은 그런데서 최저가를 알고 구입해야지, 1만원이라도 비싸게
사시면 큰일나는줄 아시죠. 가격 적당하냐고 질문하는글이 질문게시판에 가득이구요.
자본주의 시장경제논리에서, 기업이 소비자를 위해 가격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는
모든 가격정보를 알아야 합니다. 바로 그런 점이 시장경제의 맹점인데, 그것을 획기적으
로 개혁한것이 ‘최저가 비교 사이트’죠.
문제는, 인터넷이라는 매체가…너무 강력하다는것입니다.
최저가 사이트에서 가장 싸게 나온 업체와, 그 아래에 있는 업체의 매출액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아십니까? 10배는 우습습니다. 100배도 넘지요.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같이 결벽증이 있는 민족은, 만원이라도 남들보다 비싸게 사면 치를
떨고, 제품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치를 떨죠.
그러다보니 생기는 문제가 너도나도 1등만을 위해 경쟁한다는 겁니다.
기업의 여건과 관계없이 최저가만을 추구하며, 노마진, 혹은 마이너스 마진이더라도
최저가가 되지 않으면 물건이 안팔립니다. 대부분의 최저가 등록 업체들이 보급형 디카
1개의 마진은 1만원 미만입니다.
그것때문에 많은 가게들이, 본체는 최저가라도 막상 판매할땐 악세사리도 사지 않으면
안판다거나, 무리한 대량물량처리, 탈세나 카드영수증 돌리는등의 돈장난을 합니다.
그리고 그런 짓이라도 못하는 가게들은 아무리 친절하고 양심적이어도 망하거나
심각한 판매부진으로 재정적 압박을 받게 됩니다.
(제가 아는 정말 열심히 일하는 착한분의 쇼핑몰 사이트도 망했습니다)
따라서, 최저가 쇼핑몰 전체가 믿을수 없는것은 아니지만…
주의해야 할 사항이 몇가지 있습니다.
실전구입시 주의사항.
1. 악세사리도 같이 구입하라고 하는 곳은 자세히 따져볼 자신 없으면 구입 안하는것이
좋습니다. 보통, 그런곳은 메모리나 배터리, 가방등을 자신들이 마진을 많이 남길수 있는
비인기 종류로 넣고 거기에서 카메라의 노마진을 매꿉니다.
그러면 별 문제 없는 제품들을 구입했다 치더라도 결국 별로 싸게 사는게 아니게 됩니다.
2. 1번은 그래도 양심적인것이고, 의외로 잘 속는 부분이 정품과 내수를 말장난으로 바꿔
넣는것이며, 이미 한번 뜯은 제품을 팔거나 전시품을 파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건을 바로
써보기 보단, 배터리 단자에 긁힌게 없는지, 메모리는 깨끗한지, 카메라가 세팅되어 있거
나 파일넘버가 처음부터 나가지 않는지 확인하시길.
3. 가끔, 최저가인 쇼핑몰에서 온라인으로 주문했는데, 배송이 안오거나, 전화가 와서,
“그 물건이 재고가 없다.”면서 다른 제품을 추천하거나 몇일 기다리라는 식이 있는데,
그런 경우는 무조건 환불 받으시길.
반은 사기꾼, 반은 유통으로 장난치는 가게.
그밖에 아시는거 있으시면 리플로 보충해주세요.
길잃은천사 // 카메라를 처음 메모리 넣고 찍으면 사진의 파일명이 IMG_0001.JPG 이런식입니다. 메모리나 카메라가 새거가 아닌 ‘사용했던 제품’일 경우, IMG_0123.JPG 이런식으로 나올수 있는거죠. 새거인지 확인할수 있는 방법중 하나입니다. (새것인데도 불량화소테스트에서 쓰던 메모리를 넣으면 번호가 급증가 할수도 있고, 헌것이라도 리셋시킬수가 있기 때문에 확실한것은 아닙니다)
파일넘버가 처음부터 나가지 않는지 확인하시길.
위에 있는 말이 무슨 말인가요?
이해가 않가네요..
디카 최저가의 정체에 있는 글이거덩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