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떠오른 추억.
대학생때 이맘때쯤…아니 6월쯤인가? 광화문에서 길을 잃고 삽질하고 있을때였다.
“실례합니다만, 상을 보아하니 비범하십니다”
ㅡㅡ;
음성의 발신자를 확인하고자, 우측으로 150도 회전을 하자…
한두살 많아 보이는, 깔끔하게 양복을 입고, 안경과 잘 빗어넘긴 7:3 가르마의 인상 깔끔한 남자가 서 있었다.
“머라구요?”
“부족한 제가 보기에도, 보통분 같지 않고 비범한 기운이 느껴져, 이렇게 말씀을…”
“…. 제가 원래 좀 비범하긴 한데요, 한가지만 여쭤볼께요.”
“말씀하십시오.”
“그 멘트 오늘 몇번째 쓰셨어요?”
순간 눈알이 좌우로 2.5회 진동.
세고 있냐? ㅡㅡ;
“아니…저 그게 아니라…”
당황하는 그 사람을 놔두고 다시 턴하여 가던길 갔다….
ps. 그러고 보니 10분동안 더 헤매고 약속시간 늦었었다 ㅡㅡ;
당시엔 광화문역 지하보도를 통해 길만 건너면 왜 그리 방향감각을 잃어버리는지….
ps. 고등학교, 대학교 때, 날 잡고 말 걸은 종교인들은, 1주일에 2,3명은 되었었다.
한달동안 아무도 말을 안걸어올땐 허전하기까지 했었다;;;;
심심하고 시간 죽일일 없을땐, 일부러 잡혀서 수다 떠는 짓도 했었다.
(방배역 옆에 있던 여자분…정말 미안하다;;)
왜 그리 종교인들에게만 인기가 좋은지…
그때 Dark오라가 내 주위를 감싸고 있었던가?
아니면 유난히 큰 머리가 눈에 띄어서 인가?
글쓴이 : Draco (https://drac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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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보통 이런 류보다는..
“대출 필요하십니까?” 라는..
제가 그다지 빈곤하게 보이진 않을텐데 말이죠;;
루리엔트 // 저는 시간되는데로 무진장 대꾸해주는 스타일입니다. 아주 재미있는 여흥거리지요;;
저도 그런사람들이 자주 말거는 편이에요 ㅡ.ㅡ
남들은 안그렇다던데;; 전 역근처만 지나가면 반드시 타겟이 됩니다 =ㅅ=
주위에선 어리하게 보여서 그렇다고 (탕!)
전 그냥… 아무말 안하고 휙 가버립니다…
예전엔 뭔가 거절이라도 해야할것같아서 망설였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는걸 꺠달았지요 -ㅅ-a
가을귀 //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는 동네까지 무슨 도인이라는 사람이 졸졸 따라온적이 있어요 ㅡㅡ;
전 동네에서도 잡혀요..ㅇㅅㅇ
HIGHMACS // 오옷..혹시 동족;;
큰머리 // 형님, 안녕하세요. ^^
피오나 // 헐;;
뭉쳐요..^^ㆀ
저도 종교인들에게 자주 잡히는 편입니다. 공통점을
보니.. 저 역시 머리가 크군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