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말하건데…나는 일제 카메라와 애니매이션을 좋아하지만, 그외에는 일본에 대해 상당히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평범한 대한민국 사람이다.
이번 역사와 교과서 문제에 대해서…일본은 참 마음에 안들고, 반일 감정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일본의 열차 사고에 대한 여러 포탈사이트들의 뉴스…
그 리플에 달려있는 “일본놈들 다 죽어라” “망언하니 죽지” “다친사람이 너무 많다, 싸그리 죽어야 하는데”라는 등의 막말들….
큰사고가 많은 우리나라에서 할 소린가?
그 죽은 사람들은 또 무슨 죄인가…우리와 같이 평범한 월급쟁이들일 뿐인데… 애도는 표해야 하는거 아닌가? 죽은 사람이 늘지 않기를 빌어주는게 도리 아닌가.
오늘 “NHK 아나운서 중상입고도 생중계”라는 뉴스가 추가로 나왔다. 열차를 타고 있던 아나운서가 갈비뼈가 부러지고도 디카로 영상을 찍고 30분간 생방송을 하다가 쓰러졌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그 리플은 더 가관이다.
“일본사람들 정신(곤조)이 이러하니 본받아야 된다는 대한국민의 열등감을 주입시키려는 배경이 깔려있슴… “
“이런 바보같은 기사는 지워라 갈비뼈 부러진건 중상도 아닐뿐더러 활동에도 지장이 별로 없다. “
“역시나 일장기달고 기사쓰시던 동아일보시네.. 이런시점에 이런기사 쓰고싶은걸보니.. 또라이네”
뉴스를 읽어봤지만, 그 기자가 열성이었다는거 외에는 특별히 우상화 하거나 덧칠한 내용은 없었다. 갈비뼈 부러진게 활동에 지장없다고? 영화를 너무 봤구만…
한국사람들…혹은 한국 네티즌들의 리플은…
최근 너무 잔인해지고, 자신이 하늘 높은데서 내려다 보는식으로 글을 쓰는거 같다.
저런 경향이 단순히 성격 뒤틀린 사람들의 스트레스 풀이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저게 익명의 상황에서 드러나는 우리의 ‘본성’이라면 너무 비참하다…
익명의 상황에서 드러나는 몇몇사람들의 본성입니다.
맞죠… 뭐.
디씨의 미스테리겔 사건이 생각 나는군
뭐 어쩌겠어. 그게 한국에 사는 일부(?) 사람들의 의식수준인걸..
더 이상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의 아무 생각없이 내뱉는 쓰레기들을 더이상 담아둘 필요는 없는 거 같아.
그네들은 그네들이고 나는 나니까.
전 개인적으로 인터넷 뉴스에 달리는 댓글은 현우리의 인터넷의 잘못된 문화중의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비단 일본 문제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뉴스에는 익명성을 방패삼아서 어이 없는 글을 남기는 많은 글들은 신뢰 또는 처다볼 가치조차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