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 리콜(Total Recall, 2012)

넷플릭스에 있길래 본 영화.

1990년작의 토탈 리콜은 안봐서 모르겠지만, 2012년 리메이크작은 기억을 사고파는 컨셉과 주인공의 정체성이 문제라는 점을 빼고는 그다지 같은게 없다는 듯하다.

영화는 그냥 그랬다. SF로서 디자인이나 특수효과, 몇몇 액션은 나쁘지 않지만 참신함이나 개성이 없고 그외에는 영 애매.  주인공들이 초능력자도 아니면서 너무 슈퍼 아크로바틱을 보여주는 점이 너무 거슬린다. 특히 감독님이 부인인 케이트 베킨세일을 너무 띄워주려고 하는지 무슨 터미네이터 같이 나온다.  즉, 그냥 양산형 액션영화일 뿐 1990년도 토탈 리콜의 명성을 고려한 영화는 아니다. 배우들은 꽤 좋다. 다들 한가닥 했던 배우들임.

개인적으로 로봇 경찰의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는데, 아무리 주인공이 조립공장에서 일해 봤다고 한들, 격투중에 맨손으로 뚜껑 딸 수 있다는 점이 어이 없음. 비유하자면 자동차 공장의 숙련된 직원이 자신을 치고 뺑소니치는 자동차의 바퀴를 빼버려서 도주를 막았다 수준이랄까?

에이 특공대 (The A-Team,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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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리메이크 영화. 한니발, 멋쟁이, 머독, BA… 아, 추억의 이름들이여.
리메이크지만 인물들의 설정을 제외하면 그다지 같은건 없다.
카메오로 원작에 나왔던 GMC밴이 나오지만 5분만에 박살. -_-;

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스케일도 커지고, 액션도 미션 임파서블 스러워졌지만, 인물들의 개성은 잘 표현되서 재미있었던듯.

리암 니슨이야 너무 멋지고, 제시카 비엘은 스텔스 때보다 예뻐진듯? 샬토 코플리는 정말 머독에 딱 어울리는 연기를 보여 주는데, 디스트릭트9과 시간 차이도 안 나는구만 연기 분위기가 너무 다르다. 능력자인듯 하다. 이 영화의 웃음은 다 그의 것.

미군과 관련된 영화다보니 리퍼와 오스프레이, 랩터 같은 최신 미군 최신병기가 줄줄이 나온다. 미군의 부조리가 나오니 (비록 모든걸 CIA탓으로 돌리지만) 홍보를 좀 해줬어야 했을 것이다.

어째튼 웃기고 참신하고 화려한 액션 영화. 특히 옛날 TV 시리즈를 본 사람은 적극 추천.

ps. 이 글은 헬스 클럽에서 패달 밟으며 스마트폰으로 작성. 잘 올라 갈려나 모르겠다.
다 좋은데 배터리 소모가 큰 편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