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 폴아웃(Mission: Impossible – Fallout, 2018)

6번째 극장판 미션 임파서블을 봤다. 전작들은 넷플릭스를 통해 아내에게 예습시키고.

(이하 스포일러 경고)

결론은 레베카 페르구손 예뻐…

아니 재미있다. 액션 업그레이드가 장난이 아니다. 여전히 톰 크루즈의 달리기를 실컷 볼 수 있다. 시가지 경찰 자동차 추격신은 본 아이덴티티를 능가하고, 헬기 추각신과 각종 액션이 농충된 영화다.  헨리 카빌은 덩치에 안맞게 쳐맞으면서 힘을 못 쓰는데, 이유야 나중에 밝혀지네. ㅋ 어쩐지. 사이먼 페그도 능청스러움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고, 빙 레임스는 여전히 듬직한 아저씨다. 3편부터 계속되는 팀워크도 계속 빛을 발한다.

다만 주연 배우들이 다들 나이가 노년에 접어들고 있어서 위태위태 하다. 레베카 페르구손과 헨리 카빌이 평균치를 낮춰주고 있지만 조연과 악역이라 한계가… 심지어 청순미 있던 미셸 모너핸도 이제는 세월의 느낌이 꽤 난다.

미션 임파서블의 상징인 가면 플레이는 이번에도 두어번 나오는데, 헨리 카빌이 그걸 애들 장난 취급했다가 오히려 당하는 점이 특히 재미있었다.

이번 영화는 처음부터 제작에 알리바바 로고가 등장하는 등 중국 자본이 들어간 영화인데, 다행히 억지로 중국배우를 주조연에 넣는다거나 노골적으로 중국상품 PPL이 등장하거나 하지는 않아서 다행.  완다 그룹은 알리바바를 본받기를.

라이프(Life, 2017)

잘 끓인 라면 같은 영화. 맛은 있는데 뻔하다.

배경은 그래비티에서 영향을 받았고, 전체적인 소재나 이야기는 에일리언을 비롯한 크리쳐 공포물에서 따온 듯 하다.  그런 영화들을 본 사람들은 아마 뒤의 이야기가 다 예상 될 듯.

라이언 레이놀즈는 데드풀에서 보여준 느낌인데(질식하며 괴로워하고 죽는 연기도 왠지 비슷) 초반 퇴장하고, 제이크 질렌할과 레베카 페르구손이 실질적인 주인공이지만 뭐…결과는 암울하다. 레베카 페르구손이 머리를 다 뒤로 묶은 모습으로 나온 건 처음인 듯 한데, 꽤 매력적이다.

그나저나 넷플릭스에서 신작 영화가 올라오는 사이클이 꽤 빨라 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