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시간 30시간 넘어감.
- 저감도 적응은 실패했고, 아직 고감도를 쓰고 있다. 마우스 DPI만 조금 낮춤. 다시 조정하려고 벼르는 중.
- 실력은 조금 늘었지만, 다른 사람들이 하루가 다르게 너무 잘해서 오히려 상대적인 실력은 떨어진 상태.
- 게임이 워낙 빠르게 진행되기에 둔한 사람이 차근차근 배워가기 더 어려운 느낌도 있다.
- 미라지를 쓰기 시작했는데, 확실히 재미는 있지만 실전에서는 별로 도움이 안되는 스킬들.
- 다른 플레이어들이 이제 엄청나게 실력이 늘었다. 다들 버니합으로 뛰어다니고, 엉뚱한데 올라가서 공격하고 난리들이 아님.
- 유튜버에 올라온 실력자들이 전부 여포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그 영향을 받아서 사람들이 싸움을 찾아다닌다. 싸움을 질질 끌어서는 안되고, 빠르게 죽이고 루팅한 다음 튀던지, 그렇지 않으면 도망쳐야 한다. 안그러면 2팀, 3팀, 4팀, 5팀과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 금새 벌어짐. 이 게임은 1분이면 맵의 1/4 거리를 달려갈 수 있는 게임이다.
- 핵 유저가 더욱 늘어남. 이제 모든 매치에 핵 사용자가 1,2명은 있다고 가정해야 한다. 계속 어마어마한 수의 계정 정지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무료게임이라 소용없는 듯. 계정 정지가 아니라 컴퓨터를 인식하고 차단하던지 해야지…
- 핵 판매 광고가 엄청나게 많다. 매치에 참가해서, 캐릭터 선택하는 화면에서 음성 채팅으로 녹음된 핵광고(중국어)를 방송하고, 매치가 시작되면 나가버린다. 진짜 게임 하려는 사람들은 시끄러운 광고소리에 짜증나고, 시간 낭비하고, 게임하려고 집중한거 풀리고…
[태그:] 배틀로얄
Apex 레전드 2주째 후기
- 플레이 시간 20시간 넘김. 아직 감을 잘 모르겠다.
- 카운터 스트라이크는 적에게 초탄 헤드샷을 먹이면 죽으니 머리만 노리고 한두발 맞추고 숨고, 한두발 맞추고 숨고 하는 식의 플레이가 많은데, 여러발 맞춰야 죽는 이 게임에서는 그게 안 좋은 버릇이다.
- 카운터 스트라이크에서도 장거리 사격을 못하니 근거리로 붙어서 승부하려는 습성이 있었는데, 기동력이 무척 좋은 이 게임에서는 가깝다고 잘 맞는게 아님. 이 두가지 버릇을 고치고 샷 연습을 더 해야 실력이 늘어날 듯.
- 감도 설정을 새로 하는 중인데, 샷뿐만 아니라 기동성에도 영향을 미치다 보니 아무리 세팅해도 잘 모르겠다. 아직 고민 중.
- 2주전에 비해 사람들이 엄청나게 잘한다. 내 실력으로는 1게임당 1,2킬 하는 정도가 최선.
- 2주전에 비해 사람들이 다양한 무기를 쓰고 있기는 한데, 아무래도 선호되는 무기는 몇 가지 정도인 듯. 전설 무기를 빼면, 윙맨, 피스키퍼, R-99, R-301, 스핏파이어가 주력으로 쓰이고, 스카우트나 롱보우, 원거리 지원용으로 쓰이는 정도. 햄록이나 프라울러등이 재평가 받고 있지만 아직 많이 쓰지는 않는 듯.
- 레전드는 방갈로르가 압도적 1위 인기이고, 레이스, 라이프라인이 많이 쓰인다. 제일 인기 없는건 지브롤터. 유튜버들이 칭찬하는 것에 비해 패스파인더는 그렇게까지 압도적으로 많이 쓰이는 것 같지는 않고 쓰는 사람은 잘 쓰는 정도. 블러드 하운드와 코스틱은 인기 하락 중인듯 하다.
- 게임 스타일이 존버나 천천히 진행하는 팀보다는 찾아다니며 사냥하는 여포 스타일 팀이 훨씬 유리한 듯 하다. 물론 실력도 받쳐줘야 여포 짓을 할 수 있지만. 나 같은 소심한 사람들은 심장 내구성 닳기 딱 좋음.
- 출시된 지 20일 됐는데, 캐릭터 플레이 시간이 200시간 300시간으로 표시된 사람들은 뭐여.
- 인기가 좋으니 핵도 등장. 나도 두세번 만났다. 주로 에임핵, 월핵이고, 시작할 때 빠르게 목표 지점으로 착지하는 핵도 있는 듯. EA가 평소 다른 온라인 게임에서 하던 짓 봐서는 관리가 잘 안될 듯 하다. 특히 이 게임은 무료라서 핵 쓰다 계정이 영구 정지되어도 부담이 없다.
- 이후에 핵에 대한 대처를 어떻게 하느냐를 보면 이 게임의 향후 평가를 예상할 수 있지 않을까.
- 한국 유저들 중에 노매너 플레이가 상당히 많다. 외국 유저들의 경우는 자신이 기절하면 적 위치를 핑으로 찍어 알리고, 아군이 죽으면 배너를 회수해서 부활시키며 계속 게임을 하는 편. 그에 비해 한국 유저들은 아군이 버벅이거나 죽으면 못한다고 욕하고, 게임이 안풀리거나 자신이 기절하면 나가버리는 걸 자주 본다.
Apex 레전드 잠깐 플레이 후기
- EA 자회사인 리스폰 엔터테이먼트에서 만든 타이탄폴 세계관(걍 거대로봇 쓰는 우주SF세계관이라 생각하면 됨)의 배틀로얄.
- 타이탄폴 세계관이지만 타이탄이나 벽달리기 같은 기존 타이탄폴의 개성이 크게 없어서 별개의 게임이라고 보면 될 듯. 그냥 아이템이나 기술이 비슷한 정도.
- 무료. 스킨이나 치장용으로 돈 쓰는 방식.
- 레전드라 불리는 여러 명의 캐릭터 중에 선택해서 전투. 솔로는 안되고 3인 파티만 가능하다.
- 레전드가 다들 개성있는 초능력자 느낌이고, SF배경이다 보니, 오버워치를 배틀로열로 만든 느낌. 레전드들이 외모와 특수기술 차이가 있고, 공격력이나 체력은 파밍하는 아이템에서 차이가 생길 뿐 기본에서는 차이가 없다.
- 배그 보다는 맵이 좁아서 시작부터 빡세게 싸운다. 느긋하게 파밍하고 전투 준비 십여분 하다가 싸움에 돌입하는 그런 느낌은 하나도 없음.
- UI가 엄청나게 혁신적이다. 특히 음성지시가 필수적인 기존 배틀로얄에 비해, 목표지점, 아이템, 적 등 여러가지 지시를 마우스 클릭 한번에 할 수 있다 보니 잘 활용하면 음성 지시가 불필요하다.
- 아이템 종류가 많지는 않은데 등급별로 능력치가 크게 달라서, 거기서 오는 전투력 차이가 생김.
- 총기 밸런스가 좀 에러인데, SMG나 AR이 상당히 약하다. 장탄수도 적고(18발부터 시작), 데미지가 애매해서 샷건에 비해 전투력에서 밀리는 중. 샷건은 반대로 중거리 전투에서도 데미지가 쓸만해서 샷건 만만세가 벌어지는 독특한 슈팅 게임이 되어가고 있음. 전체적으로 장탄수가 적은데(경기관총이 35발…) 확장탄창 아이템의 가치를 위해서 인것 같기는 하지만 연사 속도가 빠르다보니 전투시 좀 문제 있는 듯. 저격총도 한방에 죽일 정도 공격력이 안되고(가장 쎈것도 최소 2,3발 맞춰야 한다더라), 맵이 작다 보니 제한적으로 쓰이는 듯. -> 일주일 정도 지나니 다시 SMG가 뜨는 상황.
- 죽은 동료의 뱃지를 회수해서 기계에 넣으면 부활하는 시스템이 독특하다. 죽은 파티원은 게임 끝날 때까지 구경만 하는 단점을 조금 풀어주는 아이디어.
- 최적화는 그럭저럭 잘 되어 있는 편인 듯. 라이젠 5 2600+GTX1050 에서 기본 옵션으로 별 무리 없이 실행된다.
- 아직 초기라서 파티원 중 고수가 하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승패가 아주 갈린다.
- 초기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레벨 2짜리 킬 0인 사람과 레벨 몇십에 킬 수백인 사람이 같이 매칭이 잡힌다. 덕분에 양민 학살이 일어나는 경우가 꽤 보임. 한번은 2파티-6명이 서로 싸우는 곳에 고수 하나가 난입해서 6명을 다 죽이기도 하더라. (당한 사람 중 하나가 나…)
- 정식 명칭이 ‘에이펙스 레전드’가 아니라 ‘Apex 레전드’ 식으로 영문+소리나는 대로 한글로 쓴 영문인데 이유를 모르겠음.
- EA에서 성공 못할 걸로 예상해서 거의 간섭하지 않고 개발되고, 홍보없이 오픈한 게임이라는데, 요즘 EA 이미지가 바닥이다 보니 사람들이 그래서 잘 뽑 힌거라고 칭찬 중.(데드풀?) 다만 이렇게 인기가 올라가면 EA에서 가만 둘까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