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트위터에 10여개의 계정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여러 비난을 받아왔고, 이찬진씨도 한마디 했는데 그 답변이 위의 글이다. 여기서 한나라당의 트위터, 더 나아가 인터넷을 활용해 여론을 다루는 마인드를 엿볼 수가 있다.
- 자신에게 반대하는 여론이 많은 것은 편파적이고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즉 여론이 자신들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 그 자체를 옳고 그르다고 판단할 개체로 본다. 정치인으로는 극히 위험한 마인드이다.
- 트위터 여론이 자신들에게 반대하는 이유가 민주 민노당등 야당이 트위터를 먼저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즉, 여론이 사람들의 본심이 아니라 반대파 정치세력의 조작에 의해서라고 믿는다.
- 그러한 잘못된(?) 여론을 고치고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복수계정을 사용해 같은 내용의 글을 살포하는 치사한 방식을 쓰는 것도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 트위터에서 물량공세가 통할거라고 생각한다.
- 트위터의 여론과 흐름도 현실의 국민들과 같은 정당지지율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트위터만의 여론이 또 하나의 참고할 대상이 아닌, 그저 현실처럼 단순 평균화 될 대상으로 보는 것이다.
- 팔로워 수치를 지지율로 착각하고 거기에 집착하고 있다.
- 이념을 아직 따지며 그것이 장래에 결론이 날 것처럼 생각하고 있다.
- 자신들이 중도실용이라고 착각하고 있다. -_- 아니면 그렇다고 홍보하고 싶은건가?
- 트위터를 통해 듣는것이 아닌 자신들의 생각을 홍보하는 수단으로만 보고 있다.
정말이지, 저 한나라당은 자신들이 왜 인터넷에서 모욕적인 비난을 받는지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해왔던대로 알바 풀듯 트위터에서도 물량공세를 해 희석하면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
가장 엽기적인 것은
트위터를 통해 듣는것이 아닌 자신들의 생각을 홍보하는 수단으로만 보고 있다.
정말 슬픈 일이다. 우리나라 제1정당, 여당의 수준이, 그리고 새로운 소통의 공간인 트위터가 저 정도로밖에 인식되지 못하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