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The Thing, 1982)

더 씽이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어서 감상. 원래 국내 출시를 ‘괴물’로 해서 넷플릭스에도 ‘괴물’로 올라와 있는 모양.

지금 보면 별로 안무섭고 특색 없어 보이지만, 요즘의 피칠갑괴물 영화와 게임들의 원조가 이 영화.

덤으로 커트 러셀이 털복숭이지만 30대초의 매력 절정인 외모를 볼 수 있다. 여기서 나오는 외계인이 하려던 짓이나, 커트 러셀이  연기한 에고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에서 하려던 짓이 같은 짓이라는 걸 생각하면 아이러니.

가장 재미있던 장면은 감염된 대원 하나가 화염방사기를 맞으니 머리가 따로 떨어져서 벌레 다리 같은게 생겨서 몰래 도망치다 걸리는 장면. 이 영화 유일의 개그씬이라 할 수 있다. 이상한 점은 남극의 겨울이라는데 낮과 밤이 바뀐다. 영화속 장면이 몇일이 아니라 2,3개월의 시간이라면 가능한 일이지만…음…

 

ps. 외계인 공포물들의 교훈은 언제나 “방역을 신경써라” 이다.
노르웨이 탐사대나 미국 탐사대나 초기 방역을 제대로 신경 썼다면 저런 문제들은 없었을 것이다.

ps. 여자가 하나도 안나오는 군. 나중에 만들어진 프리퀄에는 여자 대원이 하나 나온다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