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가지 블로그의 변화

별건 아니고, 블로그의 몇 가지를 바꿨는데, 기록상 글을 남깁니다.

1. 글 하단 구독 버튼과 추천버튼

[이미지 파일 손실]

블로그 글 하단에 몇가지 기능을 하는 위젯바를 만들었습니다. mixsh 의 메타사이트로서의 가능성을 테스트해보려고 추천 버튼을 넣어봤구요, 글 상단에 있었던 RSS버튼도 아래로 가져왔습니다. 사이트가 좀 복잡해진거 같아서 불만이긴 하네요.

2. 저작권 표시 변화

기존엔 저작권 표시를 소홀히 했었는데(저작권 표시를 블로그 하단에 멀찌감치 붙여놨었음), 아는 분과 대화를 하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저작권 표시를 명확히 해야 퍼가도 규칙을 지키며 맘놓고 퍼간다라고 하시더군요. 음… 그래서 RSS구독 버튼과 함께 Creative Commons 표시를 명확히 했습니다.

제 글은 출처만 표시하면 아무런 제약없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영상물이나 게임의 포스터, 스크린샷은 저에게 저작권이 없으니 알아서 하시길. -_-;

3. 링크 추가

[이미지 파일 손실]

현재 사용하는 블로그 스킨이 사이드바가 없고 간략화된 형태라서, 링크 표시도 없었습니다. 그동안 링크 교환을 한 분이나, 자주 오시는 방문자 분들의 링크도 달아드리지 못하고 있었죠. 특히 제 블로그 링크를 달아주신 익스트림무비 블로그 분들에겐 정말 죄송해서, 링크 항목을 추가했습니다.

4. 플릭커 이미지 업로드 사용

개인적으로 무척 애석한 일입니다. 제가 원래 원하던 것은 제 블로그에 사용하는 이미지는 제 계정에서 관리하는 것입니다. 외부에서 링크하면 외부 서비스의 정책에 따라 변화 요인이 생기기 때문이죠. 하지만 여기저기서 글뿐 아니라 이미지도 퍼가서 링크해버리는 바람에 트래픽을 감당하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퍼간 분들 내가 모를줄 아셈? 다 기록중임.

그래서 결국 트래픽 분산 차원에서 플릭커의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플릭커야 가끔 로그인만 해주면 이미지를 지우진 않는다고 하니, 괜찮겠죠.

트래픽 도둑을 찾았습니다 Part.2

지난번  “트래픽 도둑을 찾았습니다.“이후, 트래픽은 어느정도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많은 트래픽이 유출되어 어제 저녁 블로그가 닫히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무단 이미지 링크를 놔둘수 없다고 판단해서 예전에 만들다 만 프로그램을 손봐서 재가동시켰습니다.


무단 이미지 링크 관리 프로그램. 코드 정리가 안되서 공개는 포기.

이 프로그램의 원리는 간단한데, 제 블로그가 아닌 곳에서 JPG, PNG, GIF등의 이미지 파일이 요청되면 .htaccess를 통해서 이미지가 아닌 PHP프로그램으로 연결시키고, PHP프로그램은 이미지를 뿌려주며 리퍼러를 기록해 둡니다. 제가 나중에 기록중에서 간단하게 체크만 하면 해당 주소를 허용할것인지 차단할 것인지 결정할수 있습니다. 그후 PHP프로그램은 차단 주소에 해당하는 리퍼러를 만나면 요청이 들어온 이미지가 아닌 훨씬 작은 “경고 이미지”를 자동으로 전송하게 됩니다. 기본 아이디어는 2004년에 alistapart.com에서 소개된 것입니다.  여기에 mysql과 관리자 인터페이스를 추가한거죠. PHP프로그램을 조금이라도 아시는 분이라면 (저도 기초밖에 모르니) 금방 만드실수 있을겁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단순히 .htaccess만을 사용하는 방법보다 훨씬 지능적인 처리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무단 링크를 사용한 펌글을 쉽게 알수 있고, 무조건 내가 아는 주소만 허용하는게 아니라 일단 한번은 이미지를 보여준후 기록된 리퍼러를 판단해 차단을 결정할 수 있죠. .htaccess를 사용하면 웹 RSS 리더나 메타 사이트, 검색 사이트 등 허용해야 할 곳이 수도 없이 많은데 이 방식은 그냥 기록된 리스트에서 허용해버리면 됩니다.

어제의 트래픽초과의 범인도 이 프로그램으로 쉽게 알수 있었습니다. 다음 게시판에 “대한민국이 대량 보유해야 할 전략적 무기들”이라는 말도 안되는 제목으로 제 “트랜스포머에 출연한 미군 병기들”의 그림과 글을 무단으로 퍼갔군요. 남이 자료 정리해서 1시간 내내 쓴글을 쓱 긁어서 제목바꿔 4천명이 넘는 사람에게 읽히게 하며 자랑하다니, 양심이 참 없습니다.


내 글을 긁어가고 이미지가 무단 링크된 다음 게시판의 글

그 밖에 엠파스 블로그와 네이버 블로그, 엉뚱한 아랍 게시판과 동구권 모 나라,중국의 게임포탈등 -_-; 에서도 제 이미지를 무단 링크해서 트래픽을 구멍내고 있었더군요. 전부 차단해버렸습니다. 이젠, 제 블로그를 열심히 꾸며서 좋은쪽으로 트래픽 올리는 일만 남았네요.

트래픽 도둑을 찾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자유로운 프로그램/플러그인 사용이 불가능하고, 각종 법률이나 서비스정책에 블로그가 영향받는것이 싫기 때문에 티스토리등 국내 블로그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를 웹호스팅을 받고 있는데요, 이 블로그의 계정에 허용된 일일 트래픽은 1GB입니다. 최근 트래픽이 불규칙하게 늘어나거나 트래픽이 초과되는 현상이 잦아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다른 블로그에서 제가 올린 이미지를 무단으로 핫링크하기 때문인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제 블로그가 그리 인기 블로그가 아니고 펌질당한 횟수가 많지는 않아서, 그것만이 원인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던중 오늘, 계정에서 ls 명령으로 파일들을 살펴보다가 의외로 큰 용량의 이미지 파일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커다란 PNG 파일들 수십개의 일부.

이미지 파일들 중에는 300~400KB는 흔하고, 1MB에 가까운것도 있으며, 전부 PNG파일들이었습니다.

저는 큰 용량의 이미지 파일을 블로그에 직접 올릴정도로 바보가 아닙니다. 그럼 범인은 누구일까요? 저 이미지들의 공통점은 바로, Windows Live Writer로 올린 글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Windows Live Writer 스크린샷

Windows Live Writer는 제가 걸작으로 치는 최고의 블로깅 툴로, 마이크로 소프트가 제작해서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 툴을 쓰면 텍스트큐브나 각종 블로그에 로그인 하지 않고도, 글을 편집하고, 이미지 넣고(자동으로 리사이즈와 효과까지 주고), 카테고리와 태그, 각종 오프젝트까지 설정해 발행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이미지 삽입 기능이 문제였습니다.

어떤 규칙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Windows Live Writer는 삽입된 이미지를 그 크기 그대로 쓸때나, 리사이즈를 할때 어떤 때는 원래의 포맷을 유지하고, 어떤 때는 PNG로 변환 해버립니다.


Windows Live Writer에 200KB짜리 JPG이미지가 삽입되자마자 600KB라고 표시되는 장면,

PNG파일은 네트워킹을 위해 만들어진 그래픽파일로, 비손실 압축을 사용하여 화질이 좋고, 알파 채널등 훌륭한 기능이 있으며,
발전된 압축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파일 포멧입니다.(라이센스료가 없다는것도 장점이죠.) 하지만 단점이 있는데, 비손실 압축이다보니
복잡한 이미지에 PNG포맷을 사용하면 해상도가 작은 이미지라고 해도 파일용량이 엄청나게 커집니다.(그밖에 IE6으로 보면 더 진한 색상으로 표시되고, 알파채널이 지원안되는 문제도 있습니다)

범인은 결국 Windows Live Writer 였습니다. 그리고 글 쓰고 나서 이미지 파일 용량을 확인 안한 제 탓도 있죠. 트래픽이 제한된 계정에서 Windows Live Writer로 포스팅하시는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파일 용량이 200KB를 넘는 것이 50여개, 100KB넘는것은 그 두세배입니다. 이 많은 것을 어떻게 작은 용량의 파일로 바꾸고, 기존의 글에서도 이미지가 안깨지도록 수정해야 할지, 난감한 문제로군요.

나름대로 트래픽 폭탄을 맞았습니다.

트래픽폭탄

3천명대 카운터가 다른 분들에게는 일상일지 모르겠지만, 천명도 온적 없던 저에겐 나름대로 폭탄 같았습니다. 주요 원인은 디워 관람기가 다음 블로거 뉴스에 잠시 링크되었기 때문인듯 합니다.

다만, 제 계정을 서비스하는 byus에서 고작 그걸 “서버 공격”으로 판단해서 차단해버렸는데, 좀 어이가 없군요. 트래픽 과다라고 안내 페이지가 뜨는것도 아니고 태터툴즈 파일명을 임의로 바꿔서 접근 못하게 만들었더라구요. 홈페이지가 없어진걸로 오해받잖아!

어째튼 폭탄을 맞아서, 제가 자리를 비웟다가 돌아올때까지 3시간정도 홈페이지가 열리지 못했습니다. 죄송해요. ^^

방문해주신분들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