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스 브로스넌이 한창 멋진 영화들을 많이 찍던 시기의 추억의 재난영화. 린다 헤밀턴 누님도 여주인공으로 나옴. 오랫만에 마눌님과 넷플릭스에서 감상.
전형적인 90년대식 재난영화로, 전문성을 가진 주인공의 재난 예측 vs 재난을 믿지 않는 높으신 분들로 진행되다가 나중에는 엄청난 재난의 특수효과를 보여주고 재난을 피하는 액션이 주를 이룬다. 중간중간 발암 캐릭터와 아이들이 나오는건 필수요소. 여주인공인 마을의 최고 높은 시장은 주인공을 믿어주고 사랑까지 하게 된다는 점이 차이점.
후반부에 나오는 화산의 폭발과 마을이 파괴되는 장면, 그리고 흙탕물이 다리를 무너트리는 장면 등등 여러 재난 장면이 꽤 멋있다. 분명 CG는 많이 사용되기 힘든 시기이니 주로 미니어처일텐데 진짜 같은 특수효과가 많다.
무난하고 재미있지만, 이 영화가 나올 당시에는 크게 흥행하지는 못했던 것으로 안다. 그냥 제작비를 약간 상회하는 정도로 번 듯.
피어스 브로스넌은 아직도 모든게 007스럽던 시절이다. 린다 헤밀턴은 다른 작품에서는 항상 마음고생이 심한 역인데, 이 영화속에서 여유롭고 행복해 보여서 보는 내내 좋음. 여러 영화에 조연으로 많이 나왔던 찰스 할러한 아저씨의 유작. 하필이면 여기서도 화산에 의해 죽는 역할이다. 여주인공의 귀엽고 똘똘한 딸로 나온 제이미 르네 스미스는 당시에 기대주라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나중에 별로 유명한 작품은 출연 못한 듯 하다.
내 평가는 별 4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