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소재에 어설픈 스토리와 연출의 속편.
1편에서는 단순히 공격하기만 했던 음식 괴물들이 사실은 착하더라 + 그들을 이용하려는 악당 + 그 악당에게 이용만 당하다가 진실을 알게 된 주인공의 반격… 이 스토리의 큰 줄기.
하지만 저런 번식력 좋은 음식 괴물들이 주인공들을 따른다고 착하다고 볼 수 있는지 의문이고(악당의 말대로 지구 다른 곳으로 퍼지면 지구 생태계는 끝장 날 듯), 악당은 처음부터 정체와 의도가 노출 되는데다 모든 결정이 개연성이 없다. 괴물들에게 당해서 인력이 없다고 주인공을 보내면서(주인공 시켜서 다시 만들어도 되지 않나), 막상 주인공이 기계를 찾게 되니 병력을 이용해 바로 섬을 장악한다. 그 난리를 친 것이 고작 에너지 바 만들려고 그런 거다. 1편의 시장에 비해 이래저래 매력 없는 악당.
그런데 넷플릭스에 올라온 것은 좋은데, 왜 자막판만 올리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