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Cloudy with a Chance of Meatballs,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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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이런 생각 한번쯤은 해봤을 겁니다. 하늘에서 고기가 떨어지면, 나무에서 햄버거가 열리면…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은 딱 그런 애니매이션입니다. 어렸을 때 한번 쯤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황당한 발명을 하는, 그런 괴짜의 순진한 발명가의 ‘음식’ 난장판 이야기. 아버지의 사랑이라든지, 본성이 천재괴짜인 여자 기상캐스터가 본 모습을 찾아간다든지, 욕심이 과하면 망한다든지 하는 자잘한 양념이 있지만, 양념은 양념일 뿐.

즐거운 소재와 캐릭터가 있지만 그외에는 무난한 정도의 작품입니다.

ps.
라따뚜이는 보면 볼수록 식욕이 돌았는데, 이 애니는 그다지 그런 느낌은 없습니다. 다만 3D로 보면 참 스펙타클하겠다는 느낌이네요. 일부러 3D효과를 노린듯한 화면 구성이 많습니다.

ps.
중간에 행사장면에서 고기를 들고 좋아서 날뛰는 이슬람교도가 군중속에 섞여 있습니다 -_-; 뭐래..

백설햄 “계란을 입혀 부쳐먹으면 정말 맛있는 마늘맛 소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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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이 바뀌었다. 약간 만화풍이었는데, 이젠 평범한 일러스트. 그리고 '원조'라는 마크가 추가되었다 -_-;

참 길고 직설적으로 이름을 지은 -_-; “계란을 입혀 부쳐먹으면 정말 맛있는 소시지” 를 먹어보고 괜찮았다고 쓴적이 있는데, 이번에 마늘맛을 먹어보았다. 해물맛도 있으나 해물은 싫어하므로 패스. 가격은 동네 마트에서 940원. 정가는 천원인가?

몸에 나쁘디 나쁜 싸구려 소시지와 몸에 좋다는 마늘의 조합은 어떤것일까? 일단 재료들을 보니 마늘이 들어가긴 들어간거 같다. 국산 마늘 2% -_-;

역시 요리법은 계란을 풀어, 기름을 약간 두른 후라이팬에 익히는 것이다. 불은 약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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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옷과 소시지가 따로 노는 나의 요리실력! 몇개 집어먹어서 그렇지...사실은 이것보다 좀 많다.

맛은….

씹는 맛은 원래의 버전인 “계란을 입혀 부쳐먹으면 정말 맛있는 소시지” 와 비슷한데, 마늘 같기도하고, 아닌거 같기도 한 애매한 향기가 소시지 특유의 느끼한 뒷맛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주고 있었다. 그래서…

이건 소세지 반찬 느낌이 안나잖아! -_-;
역시 소세지는 소세지 다워야….. -_-;

그리고 원래의 버전보다 조금 짠맛이 더 나는거 같다.

결론은 “원조라면 자신의 맛을 지켜라”.

고기,우유,생선,계란 안먹으면 몸에 좋을까?

참고기사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166334

고기, 우유, 생선, 계란이 거의 독처럼 표현되고, 채식으로 못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못고친다는 MBC 스페셜의 독특한 내용…

과연 고기, 우유, 생선, 계란 안먹으면 몸에 좋을까?

물론 좋아질것이다. 왜냐하면 현대인(나를 포함해서)은 고기를 너무 많이 먹고 있으니까. 흔히 몸에 좋다는 생선을 비롯한 해산물도 우리나라와 일본은 좀 과잉해서 섭취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으니 적게 먹는게 좋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안 먹는 것’은 그다지 권할 것이 못된다.

  • 우선 저 내용은 의학적으로 정설이 못된다. 현대 의학은 수백년동안 엄청나게 발달해왔고, 많은 검증이 되어 있다. 저 내용에도 “의학적으로 설명이 안되는 일”이라고 하잖은가. 물론 나중에 검증이 된다면 좋을 일이지만.
  • 저 몇명은 채식으로 병을 고친것이 맞을지 모른다. 하지만 채식을 안했어도 고쳤을지도 모른다.
  • 반대로 암등의 중병에 걸렸으나 채식을 해도 못고치고 죽은 사람은 저 몇명보다 수백 수천배 많다.
  • 먹을거 다 먹고도 80 90까지 살만큼 살다 죽는 사람들도 많다. 그 사람들이 “고기요리는 행복입니다”라고 주장하면 어떨까?

뭐 어째튼 결론은, 채식 많이 하자. 하지만 채식 only가 최고라는 주장은 아직 믿을게 못된다.

ps.
내가 고기, 우유, 생선, 계란 없으면 금단증상이 있기 때문에 이런 글을 쓴건 아니다. 결단코, 절대로….진짜로…

피자헛 갈릭 고르곤졸라 피자

여친과의 700일 기념으로 오랫만에 피자헛에 갔습니다. 뭘 먹을까 하다가, 이왕 온김에 새로 나온 피자를 먹어보자고 했지요. 고르고 고르다 갈릭 고르곤졸라를 시켰습니다. 여친이 치즈 위주로 된걸 바래서..

피자보다 먼저 나온 미니 샘플러입니다. 3인 세트로 시켰거든요. 포테이토 스킨이라고 감자에 치즈 발라 요리한것 두개와 버팔로 윙 2개입니다. 옆에는 각각 감자에 찍어먹는 크림 소스와 버팔로 윙을 찍어 먹는 허니 머스타드입니다.

3인 메뉴인데 왜 2개씩 나오는지는 의문이지만….(소주가 왠만한 인원에게 돌려도 마지막에 부족하게 7잔 용량으로 나온것과 같은 이치일까요) 맛은 좋았습니다. 특히 감자는 여친이 더 사달라고 조르더군요.

피자가 나왔습니다. 배고파서 먹다보니 완전할때 사진을 찍지를 못했네요 ^^;

피자가 일종의 씬피자인데, 바삭바삭한 스타일보단 조금 두껍고 촉촉한 스타일입니다. 치즈도 두꺼운 편이구요. 제가 사실 비싼 빈대떡 같다면서 씬피자를 싫어하는데, 이정도면 딱 적당하다 싶을 정도입니다.

맛은 마늘 향내가 살짝 나면서 짭짜름한 여러가지 치즈가 섞인 맛이 납니다. 치즈 좋아하시는 분들은 만족스러울 거 같네요. 여친이 마늘 향을 싫어하는 편인데, 조금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좋아하더군요. 고르곤졸라치즈의 유명한 뒷향기(?)는 느끼지 못할정도입니다. 사진에서 봐도 별로 안뿌려져 있지요.

피자를 찍어먹으라고 레몬 소스를 주는데, 아무래도 고르곤졸라 치즈 냄새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봐 세운 대책인거 같습니다. 그런데 고르곤졸라치즈는 생각보다 조금 뿌려져 있는데다가, 레몬 소스가 너무 달고 강해서 피자 먹은거 같지 않게 만들어주더군요. 레몬소스는 실패.

끝내 전멸해가는 피자입니다. 두껍지 않고 적당하다보니 여친도 끝까지 잘 먹더군요. 밑에 하얀 도자기같은 판이 뜨거워서, 마지막까지 치즈가 적당히 녹아 있었습니다. 치즈가 많은 피자는 식으면 맛이 없는데, 그런면에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세트 메뉴의 하이라이트는 샐러드입니다. 피자헛의 샐러드는 요즘 과일도 큼지막하게 썰고 많아졌으며, 살짝 구운 고구마도 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접시가 작고 얕아져서 전보다 많이 담지 못하게 만들었더군요. 한번에 욕심을 내지 못하게 하자는 목적인것 같은데….오랫동안 같은 디자인의 접시에 피자헛 샐러드를 먹으며 즐겼던 저로서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자…먹었다는 글은 다 썼고…
이런 글은 밤에 남들이 한참 배고플때 발행해야 하니 예약을 걸어서 공개해야겠습니다. ^^

식욕을 당기게 하는 애니매이션 장면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식사장면을 보면 매번 배고파진다. 나도 저런 통 베이컨과 계란후라이를 팬에 익혀서 우적 베어 물고 싶어진다. 하지만 집에 있는건 고작 스팸 한 통. 게다가 지글거리며 무엇인가 해먹으려고 했다간 어머니의 불호령이 떨어지겠지. “이 녀석아, 살찌려고 밤에 뭐 먹냐!!”

여러분들에게 식욕을 당기게 한 애니매이션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