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1 앱 WARP 서비스 후기

앱 다운로드 링크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cloudflare.onedotonedotonedotone

클라우드플레어에서 서비스하는 1.1.1.1 앱은 원래 DNS 암호화를 지원하는 앱이다. 그런데 이번에 WARP라는 VPN기능이 추가되었다.

그냥 무료 VPN이다. 그런데 인터페이스가 DNS 암호화 켜는 것과 통합 되어 있기 때문에, 그냥 켜면 끝이다. 엄청 간단하다.

WARP+라고 유료 기능이 있는데, 자세한 건 모르겠지만 더 빠르고 개인정보 보호에 더 철저하다고 한다. 이용료는 월 5,600원.

무료인 WARP를 하루 써 봤는데, 일반적인 웹서핑은 조금 느려지는 수준이었고, 전체적으로 쾌적했다. 워닝으로 차단되는 사이트도 원할하게 접속할 수 있었고, KT의 트래픽제어도 통하지 않는지, 지하철에서 유튜브가 버퍼링이 생기는 현상도 확 줄어들었다.

다만 집의 와이파이에 연결된 상황에서 인터넷을 쓰려고 하면 무척 느려졌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앱에 해당 와이파이에서만 기능을 자동으로 멈추는 옵션이 있어서 간단하게 해결 할 수는 있지만…

그리고 이틀째 되는 날에는 네이버등 웹서핑이 다소 느려졌다. 아무래도 무료 VPN이니 사용자가 늘어날 수록 품질은 하향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아니면 KT놈들이 알고 해당 회선에 속도제한을 걸었다든가)

어째튼 무료 VPN이다! 알차게 사용해 주마.

KT LTE 유튜브 버퍼링 없애기

지하철 7호선과 버스로 출퇴근을 하는데, 요즘 유난히 KT LTE로 유튜브를 보면 버퍼링이 걸린다. 원래 유튜브 FHD 영상은 최대속도만 나오면 3G HSDPA나 HSPA+로도 재생이 가능해야 한다. 그런데 요즘의 LTE로도 안된다는 건 좀 이상.

그러다가 4월 중순에 KT LTE 상태가 안좋다는 이슈가 터지며 언론에 오르내렸는데, 갑자기 그 후로 유튜브 버퍼링이 없어졌다. 그러다가 10일 정도 후에 이슈가 잠잠해지자 다시 버퍼링이 심해졌다. 게다가 유튜브 버퍼링이 한참 걸리면 몇분간 아예 시청이 안되는 수준인데, 그동안 다른 인터넷 사용은 문제가 없었다.

동작 그만. 밑장빼기냐?

이건 아무래도 LTE의 신호 문제가 아니라 KT의 장난질이다는 생각이 들어 해외 VPN으로 연결후 유튜브를 사용해 봤다. 결과는 평소보다 훨씬 양호한 품질과 속도로 유튜브 시청이 가능했다. 버퍼링도 없었다. 혹시나 해서 집의 공유기에다 VPN을 설정해봤다. (집의 인터넷도 KT의 기가인터넷이다) 집의 공유기에 VPN 연결해서 봐도 버퍼링이 거의 없었다. 간혹 버퍼링 걸린적은 있지만 그 정도야. 정식 VPN서비스보다는 못하지만 그냥 쓰는 것보단 낫다.

3줄 요약.

1. KT LTE에서 유튜브만 유독 느리다면 KT의 트래픽 관리 장난질이다.

2. 이건 VPN을 쓰면 쉽게 해결 된다. 트래픽이 발생해도 유튜브 트래픽인 줄 모르고 속도 제어 못함.

3. 비싼 유료 VPN말고 집의 공유기의 VPN 기능을 이용해도 어느정도 해결 됨.

ps. 클라우드 플레어에서 나온 1.1.1.1 앱이 WARP 라는 VPN기능을 새로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거 쓰니 확실히 버퍼링이 줄어든다. 2019년 9월 말 현재 지금까지 써 본 것 중에 가장 나은 듯.

KT 인터넷에서 유튜브가 재생이 안되서 ZenMate를 씁니다.

제가 KT의 FTTH 인터넷 서비스를 쓰는 이유는 딱 한가지 입니다. 포트 차단이 없어서이죠. 포트 차단이 없어야 홈서버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KT 인터넷의 가장 큰 문제점이 바로 유튜브입니다. 유튜브로 동영상을 보면 360p는 몇번씩 끊어져가며 감상해야 하고, 720p이상의 HD동영상은 꿈도 못꿉니다. 왠지 주말이면 더 심해서  144p도 제대로 감상이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실 이건 KT의 멍청한 짓의 결과이자 횡포입니다. 전설(?)에 의하면 트래픽 걸리면 돈내라는 타령이 심했던 KT가 유튜브에게 돈내라고 했다가 거절당하자 삐쳐서, 유튜브의 캐시서버 제안을 거부했다고 합니다. 덕분에 KT는 유튜브 사용자가 늘어날 수록 해외 회선 사용료를 많이 내야하고, KT는 유튜브 트래픽을 제한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이라면 망 중립성이고 뭐고 쌈싸먹은 행위죠.

이 문제는 크롬 웹브라우저에서는 ZenMate 라는 무료 VPN 서비스 확장기능으로 간단히 해결이 가능합니다. 확장기능을 설치하고 미국으로 설정해 놓으면 1080p의 고화질 동영상도 버퍼링없이 감상이 가능합니다. 다이렉트 보다 우회접속이 몇십배는 빠르다는 것이 바로 KT가 트래픽을 제한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저런 확장기능을 남들은 야한 성인 사이트에 접속하는데 사용할 텐데, 저는 참 건전하게 이용하는군요 -_- )

KT는 요즘 하는 짓이 점점 마음에 안드네요. 포트 차단을 안하고 있는 서비스가 있다면 바로 넘어갈 텐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