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분이 우리 집에 택배를 보낼 일이 생겼다. 그런데 지하철 노인 택배로 보내셨다고 한다. 지하철 노인 택배는 노인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생긴 사업이라고 들었는데, 이용해 보기는 처음이었다. 노인들이 오토바이가 아닌 지하철을 이용해 배달을 하는 모양이다.
그런데 이게 참…
오기로 한 시각이 훨씬 지났는데 연락이 없다.
그러다가 연락이 왔는데, 어떤 젊은 사람이 전화를 했다. “여기 할아버지가 그리 가셔야 한다고 하시는데, 거기가 어디냐? 내방역? 내방역이 몇 호선인지 모르신다고 하는데…” -_-;;;
어째튼 이래저래 설명해드린 후 1시간이 지났다.
그리고 다시 전화. 어떤 아저씨. “여기 무슨무슨 부동산인데, 할아버지께서 배달할 것이 있으시다고 한다. 거기 주소가 어떻게되냐” ……주소는 이미 주문할 때 말씀 드렸을텐데;; 어째튼 다시 설명 드렸다.
다시 10여분… 또 전화가 왔다. 어떤 아줌마 “여기 XX종합상점인데, 할아버지가 택배 왔다고 하신다. 할아버지가 길을 못 찾고 계신다” XX종합상점은 아래 동네에서 자동차 악세사리를 파는 가게였다.
후… 이렇게 한도 없을 것 같아서, 직접 찾아가 수령하기로 했다. 배달 오신 할아버지가 좀 길눈이 안 좋으신 듯….;;
결론.
지하철 노인 택배는 급하지 않은 물건을 배달할 때, 받을 사람이 바쁘지 않을 때 -_-;; 이용하자.
글쓴이 : Draco (https://drac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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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업무적인 용도로 활용했다간 직장 상사에게 욕먹기 딱일듯 하네요.
그냥 개인적인 용도로만 사용해야 할듯 싶어요.
아마 배달하시는 할아버지들의 개인 별로 차이가 좀 클것같기도 합니다 ㅎㅎㅎ
정말 노인분들에게는 좋은취지의 일인거 같네요 저도 한번 여유있게 받을물건있을때 신청해봐야겠습니다 ㅋㅋ
요즘 세상이 너무 빠른게 정답이라…좀 답답한 면도 있지만, 적당할 때 이용하는 것은 좋을 듯 합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배달 물건인 경우에는 괜찮을 거 같은데요..
노인 인력 활용 측면에서도 말이죠..
다만 말씀대로 급한 물건에는 조금… ㅠ.ㅜ
아무래도 노인분들이니 느리고, 길눈이 어두우신 것 같습니다.
노인분들에게 뚜벅이용 GPS나 스마트폰이 있다면 길이라도 잘 찾아 가실 수 있을까요 음…
아이디어는 좋은듯.
아이디어와 취지는 정말 좋은 서비스입니다.
나름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런 경우도 있군요.. ^^;많이 난감하셨을 듯..
^^ 아마 대부분은 괜찮겠죠. 이번에만 문제(?)가 있었던 것이구요.
친구와 지하철을 탔는데 어떤 노인 분께서 아이폰 2상자를 가지고 앉아 계시더군요. 보고나서 지하철 택배인걸 알았습니다 ㅎㅎ
하하…아이폰의 위력이 ^^; 첫 출시 때 우체국도 고생했다죠.
운동도 시켜 주시고 좋은 서비스인데요 ㅋㅋ
한가할때만 이용하시면 되겠어요 ㅎ
ㅎㅎㅎㅎ 추워서 외출하기도 싫은데 덕분에 운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