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디자이어는 멀티터치를 지원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핀치-투-줌, 즉 손가락으로 모으고 벌려서 줌을 하는 기능을 지원하는 정도가 목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멀티터치에 대한 기능이 무척 제한적이고, 버그도 있습니다. 이 점은 같은 하드웨어를 가진 구글의 넥서스-원도 똑같습니다.
우선 디자이어는 두 개의 포인트를 동시에 인식합니다. 사진은 찍어놓지 않았지만, 손가락 한개를 더 올려놓으면 1번 인식은 그대로 있지만, 2번 인식이 풀려서 엉뚱한 구석에 쳐박혀 있게 됩니다.
두 개의 포인트 인식도 완벽하지 않아서, 만약 두개의 점이 수평이나 수직으로 거의 근접하게 되면, 좌표가 합쳐집니다. 사진에서 보듯, 검지 손가락이 아직 엄지와 수직은 아닌데, 거의 수직에 근접했다는 이유만으로 2번 포인트는 1번의 수직 위쪽에 눌린것으로 인식합니다.
이것은 더 엽기인데, 만약 두개의 손가락이 거의 완벽하게 동시에 터치되거나, 위의 수직수평 버그와 같은 상황을 여러번 반복하게 되면, 사진처럼 됩니다. 두 개의 인식포인트의 X축과 Y축을 서로 교환(?)해서 1번과 2번 다 엉뚱한곳을 터치하는 것으로 인식합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일반적인 사용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슬라이스잇 같은 두개의 포인트를 동시에 터치하기를 자주하는 게임에서라면 큰 문제가 됩니다. (슬라이스잇 점수가 나쁜것은 제가 머리가 나빠서가 아니라고 변병하고 싶은…)
키보드 타이핑의 경우는 큰 문제는 아니지만, 아주 빠른 타이핑의 경우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위의 스크린샷에서 보면, 제가 아주 빠르게 ㅁ과 ㅣ을 연속으로 친 것인데, 키보드 위에 쳐진 빨간 선과 파란 점들은 터치가 인식된 기록들입니다. 보시면 인식이 튀어서 중간에 있는 ㅎ등의 다른 키도 같이 쳐진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는 아주 빠르게 같은 글자만 타이핑한 것이기 때문에 일어날 확률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만약 손가락이나 손바닥등이 터치스크린의 가장자리에 닿아 있다면, 다른 손가락으로 터치스크린을 눌렀을 때, 엉뚱한 좌표를 하나 더 인식하거나,
이와 같이 아예 인식이 안될 수 있습니다. 간혹 사용자들이 터치가 안되거나 이상하다고 혼동하는 것이 대부분 이 경우로, 디자이어를 잡고 있는 손이 살짝 터치스크린의 가장자리에 닿아 있어서 그렇습니다.
이런 모든 문제점들은 최신형인 디자이어 팝이나 디자이어 HD 이후는 해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헛…아 그렇구나 싶었는데 최신기종엔 해결됐다고하니 왠지 씁쓸하네요 …
뭐 어차피 2년마다 바꿀 스마트폰이라고 편히 생각하면 됩니다. 실사용에 크게 장애되는것도 아니구요
음.. 잘은 모르겠지만
이번에 나온 구글 지도에서 제 핸드폰 모토쿼티(2.1 이클레어?)에서는 멀티터치 회전이 안되더라구요 ㅠ.ㅠ
같은 이유일려나요?
OS 버전의 차이인지 2.2 프로요 갤S에서는 잘되던데
제꺼에서는 안되더라구요
터치는 주로 하드웨어에서 지원하죠. 안드로이드 버전과는 큰 상관 없다네요
요즘 스마트폰은 대세네요..
아이폰으로 시작해 HTC, 삼성 갤럭시S까지..
얼마나 더 많은 멋진 기능을 보여주는 스마트폰이 등장할 지 기대가 됩니다. ㅎㅎ
워낙 빨리 발전해서, 먼저 산 사람들이, 금새 느려터진 구형 기종이 되니 오히려 손해인 그런 상황이죠 ㅋㅋㅋ
익뮤는 벌써 구석기시대 유물 취급을 당하고 있어요ㅋㅋ 듸자이어는 한 신석기? 갤s는 한 청동기..=3
이제 일년 더 지나면…화석 취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