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파이터를 보다

친구가 시사회를 초대해서, 바람의 파이터를 보았다.

기대(?)와는 달리, 방대한 양의 원작에 눌리지 않고
적절하게 무사시노 대회전까지의 앞부분 양만 따오고,
헐리우드 영화 공식대로 수다쟁이에 겁쟁이 친구 하나와
착하고 헌신적인 미인 여자 하나를 조연으로 추가하여
너무 영화 공식적인 구성이지만, 완성도 있는 영화를 만들었다.

양동근도, 처음에는 안어울릴줄 알았다가, (비 보다는 100배 낫지만
양동근은 너무 시트콤의 빈대 이미지가 남아 있어서;;;) 원작 만화
최배달과 너무 어울리는것이 아닌가?
(눈빛과 지저분함이 통했다;;; 원작 후반부의 깨끗하고 지적인 모습
의 최배달과는 양동근이 안어울렸을지도 모른다;;;)

다만, 최후에는 젊고 강한 보스와 1:1 전투를 한다는 뻔한 구성과
너무 어깨에 힘을 주며, 가만히 서서 달려오는 적을 눕혀버리는 액션은,
바람처럼 나르며 리듬감 있게 적을 쓰러트리는 원작의 최배달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게 아닌가 싶다.
(원작에서도 무사시노 대회전은 힘의 대결이 아니라 Hit & Run의 전형이었다)

어째튼 재미있게 봤다.(공짜는 머든 좋다;;)

글쓴이 : Draco (https://drac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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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sponses

  1. HIGHMACS 댓글:

    확실히 비가 나오느니 양동근이 훨씬 좋죠.
    전 영화 와일드카드, 수취인불명등으로 시트콤의
    코믹한 이미지 완전 잊어버렸습니다. ㅡㅡ;

  2. Draco 댓글:

    HIGHMACS // 제가 영화를 많이 안봐서 그 영화들 못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