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님의 첫 극장 관람 작품.
픽사치고는 좀 스토리가 식상하고 단순하지만, 감동도 있고, 볼만한 작품이었다. 가족영화, 아이들 영화로 딱 좋음.
특히 3D 그래픽이 극강으로 발전해서, 자연풍경이 사진보다 더 리얼해 보이는 것이 환상적이었다. 나무, 풀, 열매, 빗방물, 벌레, 강, 폭포….하나같이 슈퍼리얼리티 3D그래픽이랄까. 캐릭터, 특히 공룡의 디자인이 만화적이라 리얼한 배경과 어울리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이질적이지 않고 잘 어울렸다. 아마 움직임이 무척 자연스러워서 그랬을 것 같다.
알로의 더빙이 별로라는 평이 많은데, 뭐 아역배우라 연기력이 좀 딸려서 그렇다. 목소리도 어울렸고 발음도 괜찮았기 때문에 크게 나쁘지는 않았다. 캐릭터는 많지만 알로와 스팟을 제외하고는 등장시간이 짧아서 대사가 많지 않다. 그점이 아이들 보기 더 좋게 작용할 듯. 그나마 스팟은 으르렁거리는게 대부분이라 영어판을 그대로 썼다고.
교훈. 아빠는 성질 좀 죽여라. 안 그러면 진짜 죽는다.
픽사 답게 영화 시작전에 작은 단편이 나오는데, 인도의 아빠와 아들 이야기를 다룬 “산제이의 슈퍼팀”이라는 제목의 단편이다. 감독이름이 신제이인걸로 봐서 어린시절의 경험과 상상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듯하다. 나 스스로도 어릴 때 많은 상상을 하며 지냈기 때문에 무척 와 닿는 작품이었다.
글쓴이 : Draco (https://drac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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