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미세 앱, 이틀간 서버 문제도 모르고 있었나?

미세미세라는 미세먼지 측정값을 보여주는 앱이 있는데, UI가 심플해서 잘 사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사람들의 불만 댓글에 답변도 안하면서, 앱 홍보하면 VIP기능을 열어주는 이벤트 등을 해서 나에게 감점을 당하더니, 지난 5월 28일부터 앱을 열어도 ‘서버 점검중’이라며 이용이 불가능한 문제가 있었다. 이틀이나 서버 점검하냐고 엄청나게 많은 댓글이 있었고, 나는 이메일 문의까지 보냈는데 답을 못 받았다.

그리고 페이스북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미세먼지에 대한 기사를 소개하는 글을 올렸고, 이용자가 서버 점검에 대한 문의 댓글을 올리자

저 따위 답변이나 했다.

말투로 봐서는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 이틀이나! 이메일이 쏟아졌을 텐데! (페이스북 댓글도 거의 8시간이 지나서야 달았다)

저런 앱을 믿고 써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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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살인사건으로 다시 생각난 옆집 조현병 환자

강남역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범인은 조현병…예전말로 정신분열증 환자라고 하는데, 많은 면에서 예전 옆집 조현병 환자를 떠올리게 한다.(이 아저씨의 아들이다!)

40살 정도인 그놈은 교통사고를 당하고 머리를 다친 후 조현병이 생겼다고 한다. 특징은 피해망상이 심하고, 환청을 들으며, 공격적이고 분노를 자주 느낀다. 특히 비가 오거나 약을 안먹은 날에 심했다. 특히 그 녀석 방에서 우리집이 바로 내려다 보였기 때문에 우리집 가족들이 분노의 타겟이 된 경우가 많았다.

웃기는건 이 놈이 분노 대상은 ‘약해 보이는’ 사람뿐이다. 나와 아버지는 덩치가 있으니 건드리지 않았다. 몸집이 가장 작은 우리 어머니가 주로 타겟이 되었는데, 자신이 면접보러 가는 회사들에 어머니가 미리 전화를 걸어서 취직을 막았다느니 욕을 했다느니 하며 시비를 거는 경우가 많았다. 한번은 아버지가 차고에 계실 때, 어머니 혼자 길에 나와 있는 줄 착각하고 어머니의 멱살을 잡았다가, 아버지가 바로 달려들어 내던져 버린 경우도 있었다. 마른 체격의 막내동생도 주로 시비 대상이었는데, 그놈의 실수였다. 막내는 싸움을 잘하는 편이었고, 참다 참다 끝내 폭발한 막내에게 크게 맞고 나서는 그 다음부터 건드리지 않았다. 그 외에 덩치가 작은 사람들은 남녀 가리지 않고 시비를 걸었고, 강해 보이는 사람에겐 피하거나 예의를 갖췄다.

이런 경험을 볼 때, 이번 사건의 범인이 그놈과 비슷한 증세라면, 아마 여성을 노렸다기 보단 약해보이는 상대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 같이 약해 보이는 상대가 그 자리에 있었으면 여성 대신 피해자가 됐을 가능성이 크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번 사건이 단순히 여성혐오라며 희석되지 말고, 한국에서는 숨기기만 하는 우울증과 조현병에 대해 끄집어내서 체계적인 치료를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안전한 길거리를 만들고 싶다면 그게 더 나은 방향일 것이다.

여성혐오 문제는 다른 경우들을 분석해서 해결해야지, 이번 사건이 이슈가 되니 낼름 같다 붙이려는건 과연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질지 의문이다.

희생자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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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키보드를 써야겠다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estsoft.android.keyboard

도돌키보드의 대체로 ‘알키보드’를 쓰기로 결정.

내 키보드 앱의 요구사항은 최대한 많은 커스터마이징, 단모음 지원, 가로화면시 좌우분리, 방향키 지원, 스킨이 진저브레드나 프로요의 추억을 되살리지 않을 것, 기타 큰 문제가 없을 것 등인데…(도돌키보드의 상단 커스터마이징바가 가장 그립지만 그건 도돌외에 없으니 포기)

처음 알키보드를 썼을 때는 다이나믹 키보드와 큰 차이도 안나고 이스트소프트의 것이라는 안좋은 이미지가 있어서 안썼다.
다시 써보니 일단 다이나믹 키보드 기반이라 기본기는 좋고, 스킨도 몇개 안되지만 깔끔하고, 인터넷등의 아무런 권한도 요구하지 않는 점이 좋은 듯하다. 가로 키보드에 좌우분리가 되고, 앱도 가볍고.
상용구에서 날짜와 시간 입력 기능도 원했던 것인데 편한듯.
단점으로 탭을 입력하려면 숫자키보드 변환을 길게 눌러서 계산기용 숫자키로 전환해야 하는데 불편하다. 탭 입력 안되는 것보단 낫겠지….
이모지나 기타 외국어를 지원 안하는것도 단점이지만 나는 안써서 문제없다.

알키보드 최종 업데이트는 1년전인걸로 보아서 더이상 기능 추가는 안해줄 듯. 댓글에 답변은 열심히 다는걸 보면, 신형OS호환성 문제정도는 발생하면 고처줄지도 모르겠다.

ps. 문제1. 키보드를 누를때 입력되는 글자를 잠시 팝업으로 보여주는 기능 옵션이 있는데, 타블렛에서 실행하면 그 기능이 없다.

ps. 문제2. 도스박스 터보 앱에서, 숫자, 방향키, 골뱅이 같은 몇몇 글자만 입력된다. 영문 입력도 안된다.

도돌키보드와 궁여지책 수익모델

얼마전 키보드 팝업 광고라는 신기원(?)을 열어 비난을 받고 철회한 도돌 키보드 앱이 이번엔 빠른충전화면이라는 일종의 잠금화면 기능을 추가했다. 핸드폰 충전시 잠금화면이 표시되고 하단에 광고가 보여지는 방식이다. (옵션 기본값이 이 잠금화면을 보도록 켜저 있고, 일부 사용자는 옵션 해제가 안되는 버그가 있어서 또 욕먹었다)

키보드 앱에 잠금화면 기능이라니 뭔가 안어울린다. 도돌 키보드는 왜 그리 어색한 기능까지 넣어서 광고를 표시하려 하는가?

일단 앱으로 수익을 추구하는건 당연하고 옳은 일이다. 수익이 나지 않으면 인력을 투여하기 어려워지고, 인력을 투여 못하면 업데이트가 안된다. 업데이트가 안되는 앱은 망한다.

다만 도돌키보드는 최근 이모지를 넣은 것 외에는 전부 광고추가 기능만 업데이트 했을 정도로 광고에만 목을 메고 있다. 보통 키보드 앱은 키보드 스킨을 팔아 수익을 내는데, 도돌의 경우는 광고에만 신경을 쓴다.

그 이유는 일단 도돌 키보드의 전신인 Q2키보드가 ‘Smart Keyboard PRO’에서 컨셉을 많이 가져왔고, 스킨 방식도 가져왔기 때문이다. 스킨파일이 완전히 호환되는 것은 아니지만, 규격은 같다. 덕분에 스마트 키보드처럼 많은 언어와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하고도 스킨을 바꿀 수 있지만, 반대로 색상과 테두리 옵션 몇가지 빼고는 크게 바꾸기가 힘들다. 즉 예쁘거나 멋있는 스킨을 만들어 팔아먹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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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든다고 만들어봤는데 이런 정도다...

그래서 나올만한 디자인은 이미 다 나왔거나, 팔아먹을만큼 고수준의 스킨 디자인이 힘들고, 아니면 대대적인 스킨 기능 업데이트를 해야하는 상황인 것이다. 결국 스킨 수익 모델은 바로는 힘드니 광고를 밀어 붙이고 있는 것이 현재 도돌 키보드의 상황으로 추측된다.

아마도 앱의 수익모델은 초기에 컨셉을 잡을 때부터 기획을 해야 유리한 것 아닐까 싶다…물론 쉬운건 아니지만.

Tmax는 왜 삽질을 계속하는가

어제 TmaxOS 발표회가 있었다.

발표회 실시간 중계 유튜브는 조롱과 비꼬기 댓글로 1초에 수백줄이 올라갔으며, SNS 분위기는 ‘모두 Tmax까기’였다.

역시나 발표회 내용은 OS강의와 자화자찬이었고, 각종 헛소리가 나왔으며, TmaxOS가 돌아가던 컴퓨터들은 다운되고 제기능을 못 했다. 그리고 시연된 컴퓨터에서 많은 사람들이 FreeBSD 기반인걸 찾아냈고(정작 자신들은 맥OS를 FreeBSD에 예쁜 스킨 입힌거라고 깠다), 브라우저는 크로미움 기반이고, 오피스는 오픈오피스 기반, 윈도우 어플을 돌리는 에뮬레이터로 추정되는 wine아이콘을 찾아냈다. 한마디로 오픈소스 가져다 짜집기 해 놓고 자기가 다 만든 것처럼 떠들기. 학생들이 밀린 숙제를 억지로 할때나 쓰는 방법을 쓰고 있었다.

결국 7년전에 크게 나아진 것은 없었다. 정식 버전을 내놓는다는 10월에는 어떤 꼴을 보일지 뻔하다.

티맥스는 2009년에 했던 좋게 보면 삽질, 나쁘게 보면 사기인 이런 짓을 왜 반복할까?

지금은 OS로 성공할 수가 없는 시대이다. OS는 이미 공짜가 되어서 윈도우10도 공짜로 업글해주고, OS X도 공짜로 업글해준다. OS는 플랫폼 전쟁에 무기일뿐이다.
한글과 컴퓨터사가 아래아한글을 관공서에 독점처럼 공급하듯이 관공서에 OS를 납품해서 돈을 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액티브X 호환성에 아주 열심인거 보면 가장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그건 한컴에서 아시아눅스로 이미 실패한 전적이 있다. 중국도 윈도우를 대체하는 것은 충분히 성공하지 못한 일이다. 일정부분 납품은 가능할지 몰라도 분명 현실의 벽에 부딪칠 것이다.

기술력을 자랑해 주가를 띄운다? 글쎄…테라노스의 사례에서 보듯, 기술기업이 없는 상품을 있다고 떠벌이는건 한계가 있다. 상품이 작동 안되면 바로 티가 난다. 게다가 데스크탑OS는 대중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시대이다. 지금은 모바일OS도 정점을 찍어 상향평준화된 시대이다. 그것만으로 주가가 크게 오르거나 오래갈리 없다. 일시적인 주가 부양후 차익을 노리는거라면 몰라도…

도대체 무엇인가? 경영진의 고집?

참 모를 티맥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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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클라이언트OS는 우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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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vs알파고 4국에서, 알파고가 처음 불계패 할때의 클라이언트 컴퓨터의 화면이 TV에 잡혔는데,

알림 창이나 기타 화면의 테마가 딱 우분투 리눅스군요.

TV화면에 우분투가 나오는 경우가 외국 자료 화면이 아니면 거의 없기 때문에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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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 이메일은 무조건 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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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어느정도 규모의 사이트를 운영하면 정보보호최고책임자 등록을 해야 하는데, 그러면 미래창조과학부나 인터넷진흥원에서 이런저런 이메일을 보내온다. 보안 경고라거나 관련 정책 안내 등등.

그러나 항상 형식은 요약 텍스트 + HWP파일 첨부이다. 한번도 어긋남이 없다.

정부 공식 문서 포멧이 HWP외에도 ODF가 지정되어 있는 걸로 아는데, ODF를 쓰는건 한번도 구경도 못 해봤고, PDF도 못봤다. 흔한 참고 URL하나 없다. 오직 HWP만이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서는 바로바로 개선한적이 있지만, 그러면 뭐하나. 아무런 경험 공유가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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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알파고의 승리를 보고.

다들 스나이넷 드립을 하고 있던데,

인공지능에게 터미네이터처럼 공격당해서 멸망하거나 지배당하는거 말고, 그냥 인간 스스로 지배당하는건 어떨까.

인공지능을 극단적으로 발전시켜서, ‘사리사욕 없이 냉철하고 정확한 판단자’로 완성하는게 가능해지면, 정치와 경제 계획을 인공지능에 위탁하는거다.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과 모두에게 최소한의 인간적 삶이 나오도록 목표를 잡아주면, 욕심없이 정치해 주겠지…..

최소한 새누리당보단 1024배 나을거야.

아이작 아시모프 작품에 비슷한 묘사가 많았는데 다시 읽고 싶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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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제재

언론들은 정부에 발 맞춰서 ‘새로운 대북제재로 북한이 개고생 중! 개꿀맛!’ 이라는 취지로 방송 열심히 하겠지만, 실제 북한 정권이나 핵무기 개발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다. 북한 고위층의 호화생활에 조금 타격은 있을지도 ㅋ 북한인민들만 죽어라 고생하겠지.

중국이 제재에 참여한건 사드 배치 명분을 줄이기 위해서이지 북한이 미워서가 아니다. 북한을 적당히 혼내는척 하다가 북한을 다시 도와줄 놈들이다. 중국입장에서는 북한 정권이 흔들리면 곤란하다.

북한으로서는 중국 러시아등 강국들이 미국/일본을 상대할 때 자신을 카드패로 써준 것 자체가 성공이다. 북한이 가장 무서워하는건 무관심이다. 혼자 힘만으로는 장기간의 정권유지가 힘드니까.

미국은 사드배치를 카드로 해서 일단 국제적인 제재라는 진행방향을 자기 마음대로 지휘했다는 쾌감을 얻었지만, 북한 핵은 계속 숙제이다. 당문간은 무기 팔아먹는데 이익이니 놔두겠지만 고민이 있을 듯.

여러모로 우리나라의 역할은 미국의 졸. 거기까지다. 박근혜는 자신이 뭔가 해낸것처럼 떠들겠지만, 해냈으면 이익이 있어야 했는데 없다. 그냥 북한 돈줄 끊었다고 자화자찬하는것 이상은 없다. 그에 비해 개성공단을 폐쇄하면 1%대의 경제성장 타격을 입는다더라.

박근혜야 뭐 미국에게 좀더 잘 빌붙어서 자신의 불완전한 정당성을 보완할 수 있어 이득이라 생각할 수도 있겟지만, 미국에게는 그야말로 봉일 뿐.

결론. 자기 권력만 챙기는 지도자로 가진 국민은 비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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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 보다가 민폐남 된 사연

때는 1월 1일.

강남 CGV에서 와이프와 함께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를 관람했습니다.

그리고 스타킬러 행성이 저항군의 기지에 포를 쏘려는 카운트 다운을 하고, 포 다메론이 에어리어88 같은 저공비행으로 스타킬러를 파괴하려고 시도하며,  레이가 광선검을 뽑아 들고 싸우던 때에

제가 호흡곤란을 느꼈습니다. 갑자기 위가 있는 부분이 한없이 묵직해지며, 호흡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증세가 생겼습니다.

저는 일어나서 계단쪽으로 쓰러졌고, 와이프는 난리가 났고,

저를 도와주기 위해 관람중이던 어떤 의사분과 관객 몇분이 서둘러 다가 오셨습니다. 그 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셨고, 저는 10분 정도 후에 온 119에 의해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저는 이제 회복했지만 덕분에 그분들은 10분 정도 남은 마지막 장면을 못 보셨죠. -_-

제가 누군지 모르실테니, 이 글을 보실 가능성은 없지만, 그 때 도와 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x 1000000000000000

 

….그리고 엔딩이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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