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개혁, 대기업의 이기심은 애써 무시하다

만화 미생에서 유명한 대사가 있다. “대기업의 이기심이 보이지 않아”

오과장은 박과장이 관여한 계약서에 당연히 있을 대기업의 갑으로의 영향력이 보이지 않자, 박과장의 부정을 눈치챈다.

정부가 추진중인 노동개혁의 방향이 ‘기존 노동자들이 양보하여 기업의 부담을 줄이면, 기업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든다’라는 것으로 흘러가는데, 바로 연상되는 것이 미생이었다.

정부는 기업의 갑으로의 이기심을 무시하고 있다.

기존 노동자들이 쉽게 해고가 가능하고, 임금피크제로 받는 임금을 낮추면, 기업이 하고 싶은 일 1순위는 새로운 고용이 아니라, 남는 돈을 알차게 투자하거나 세이브 하는 것이다. 그런 이기심은 단순히 나쁜 것이 아니라 기업의 본능이며, 그런 본능조차 없는 기업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 갈 수가 없다. 다만 정부는 그런 이기심을 적당히 조절하도록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해야 하는데, 오히려 이기심을 발휘할 기회를 주고 있다. 국민들을 상대로 이기심을 발휘할 기회를.

법과 제도는 이해 당사자들의 이기심을 합리적으로 조절해서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추구하는데 기본 뜻이 있다. 따라서 법과 제도가 만약 이해 당사자들 한명에게 양보를 얻고, 한명에게는 알아서 양보의 댓가를 치루라고 한다면, 그 법과 제도는 취지를 이루지 못하게 된다.

분명히 이번 노동개혁은 단순히 기업 밀어주기이거나 정부의 착각이다. 노동개혁의 원래 목적인 청년취업이나 경제 활성화는 그다지 이루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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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한도를 처음 넘어 봤다

평상시에 카드 사용을 줄이기 위해 한도를 낮춰놨는데, 이번에 산후조리원 비용을 결제하면서 한도에 가깝게 사용해 버렸다.
그리고 오늘 무심코 음식점에서 결제를 하려는데 한도초과라면서 결제가 되지 않는 것이었다.

난감해 하고 있는데, 5초후에 은행에서 전화가 왔다.
한도가 초과된 결제 요청이 들어왔다며, 신용상 얼마까지 한도 상향이 가능하니, 한도를 올리겠냐고 물어왔다.
그러겠다고 하니, 얼마까지 올릴거냐고 물어보고, 간단한 본인확인(결제일이나 생년월일)정도를 묻고, 녹음이 되서 법적인 효력이 발생한다고 주의를 들었다. 그리고 바로 상향된 한도로 결제가 가능했다.
1분도 걸리지 않앗다.

신용카드 사용 20년동안 카드 한도를 초과해 본적이 없어서 처음 겪어보는 일이었다.

어째튼 돈버는 건 어려워도 쓰는건 쉬는 세상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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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2 터치 고장

사용한지 1년 2개월 되려 하는 LG G2의 터치 센서가 고장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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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가 허전해…터치 고자

위 스샷 처럼, 가운데 부분이 터치가 안먹네요. 망할.

검색 해 보면 1년쯤 쓰면 고장난다는 글도 많고…기타 여러 글이 있군요.

(참고)

그냥 버티다 싼 중국폰이나 살까…-_-

pa 결국 7만원 주고 사설 업체에서 수리했다.
LG에서는 14.8만원이라고.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는 5.9만원에 해주는 곳도 있다는 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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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핑크색 임산부 배려석, 방향이 잘못되었다.

뉴스에 따르면 서울시 지하철의 임산부 배려석이 이렇게 바뀐다고 한다.

비포어 애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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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과도하게 화려한 치장이 되어 있는데, 아마도 이런 의도가 아닐까?

‘쪽 팔리기 싫으면 임산부 아닌 사람이 앉지 마라’

즉, 저기를 ‘노인들이 없으면 비어서 가는 노약자석’처럼 임산부가 없으면 평소에 비어 있는 자리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우선 문제는 이 정도로 화려하면 임산부도 쪽 팔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것으로 임산부가 배려를 받을 수 없을 것 같다.

 

임신중인 마눌님과 다녀 본 경험에 의하면, 임산부들이 자리 양보를 받지 못하는 주요 이유는

1. 사람들이 주변에 임산부가 있는지 신경 쓰지 못함. 스마트폰만 보고 있어서 주변을 못 보거나 자신들끼리 놀고 있거나 해서.

2. 임산부 = 배부른 젊은 여성 이라는 편견. 배부르지 않은 초기 임산부는 임산부인줄 모르거나 힘들지 않은 줄 암.

3. 임산부 표식을 사람들이 모르거나 못 알아 봄.

4. 노약자석의 경우 ‘경로석’, 노인들만 앉는 특별좌석 취급하는 어르신들.

정도이다.

 

이런 문제는 위의 디자인 개선으로 해결될 여지가 별로 없다.

그저 임산부를 위해 비어 있는 자리 하나 상설해 놓는 정도이다. 저 자리가 너무 인상이 강렬해서 임산부는 저 자리에 앉는다는 편견이 심해지면, 오히려 일반 좌석에서 양보를 못 받을 여지도 있다.

 

양보가 안되니 반강제로 뭔가 하려는 듯 한데, 방향이나 힘 조절이 잘못된 정책인 듯 하다.

입덧, 감기몸살

마눌님은 입덧이 심해서 사흘간 아무것도 못 먹었다. 그래서 산부인과에서 수액 맞는 중.
나는 그 사이에 감기 몸살 때문에 병원에 와 있는데…환자들 엄청 많다. 황사+환절기인듯.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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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3.1절 기념사 망언

http://www.huffingtonpost.kr/2015/03/01/story_n_6777350.html

박 대통령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과거 독일과 프랑스가 갈등과 반목을 극복하고 새로운 유럽건설의 주역이 될 수 있었던 것과 같이, 이제는 보다 성숙한 미래 50년의 동반자가 돼 새로운 역사를 함께 써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겉보기엔 그럴듯한 말이지만, 정말 한심하고, 생각없고, 망언에 가까운 말이다.

독일과 프랑스는 ‘나치를 청산한 나라’이다. 대부분의 친나치 인물은 사형이나 거기에 가까운 처벌과 재산 몰수를 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는 그러지 못하고 친일 인사들의 권력을 그대로 대한민국의 정권 안정화를 위해 이용했다. 그리고 그 정점이 바로 박정희이다. 박정희는 일본제국군의 장교였다. 만약 독일과 프랑스처럼 과거를 청산했다면 사형을 면치 못했을 인물이고, 그렇다면 박근혜도 없다.

박근혜는 본인이 ‘독일과 프랑스처럼 하지 못한 증거’이면서 ‘독일과 프랑스처럼’을 주문한 것이다. 아마도 그렇게 언급한 의도는 ‘과거로 갈등하지 말고 미래만 보자’라는 오히려 반대의 의미일 것이다. 역사적 인식이 완전히 잘못된 지도자라는것을 보여주는 것이고, 대한민국의 지도자들의 수준을 보여주는 그런 발언이었다.

미친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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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생겼다.

열심히 노력끝에(?) 둘째가 생겼다.

예정일은 9월 23일.

기쁘고, 무섭고…일이 손에 안잡히는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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