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산 필요해?” 사이트를 만든지 1년 3개월이 지났다. 이 사이트는 공공데이터포털의 API 3가지를 사용하는데, 각각 “기상청_단기예보 ((구)_동네예보) 조회서비스” , “기상청_기상특보 조회서비스”, “한국환경공단에어코리아대기오염정보” 이다.
그런데, 이 API들은 툭하면 응답시간이 10초 이상 걸린다.
가장 큰 문제는 단기예보 API에 있는 “초단기예보조회”인데, 이 API는 300초 이상 걸리는 경우도 하루에 몇 번 정도 있다. 날씨가 안 좋은 날에는 부하가 걸리는지 아예 timeout 이나 500 서버 오류가 나기도 한다. 에러가 나는 시간이 매시 정각 2~3분 사이인 경우가 많은 걸 보면(12시부터 12시 2분까지, 13시부터 13시 3분까지…이런식), 뭔가 처리하느라 서버가 응답을 처리 못하는 듯.
“초단기예보조회”의 정확도도 문제인데, “초단기실황조회”에서 현재 날씨가 비가 오는데, “초단기예보조회”에는 비 예보가 하나도 없다던지 식으로 두 API가 안 맞는 경우가 많다. 뭐 예보가 틀릴 수도 있지만, 문제는 하루종일 비가 와도, 맑다는 예보는 수정을 안한다. 계속 맑음이란다. 네이버 날씨에 있는 기상청 자료는 그런 경우에 2,3시간 안에 새로운 예보로 갱신을 하던데, 단기예보 API는 수정되는 경우를 보지 못했다. 갑자기 날씨가 바뀌어도 항상 아침에 본 예보가 저녁까지 그대로이다. 비오는 것 뿐 아니라, 온도나 습도도 자주 틀린다.
“기상청_기상특보 조회서비스”는 더 가관이다. 검색범위가 발효기준 6일전까지만으로 제한되는데, 그래서 한파나 폭염 경보가 발효되고 6일이상 지속되면 API에서 안나온다.
이래서야 공공데이터로 유용한 사이트를 만들기는 힘들지 않을까? 혹시라도 개선될까 하고 지켜봤지만 그럴 기미가 없다. 그렇다고 해서 국내 날씨 정보가 정확하고 빠른 무료 API가 있는 것도 아니고…
파이어폭스 확장 기능 중에는 크롬처럼 페이지 전체를 번역해주는 확장기능이 있는데, 아쉽게도 파이어폭스 안드로이드에는 설치가 안된다. 파이어폭스 안드로이드에는 정해진 확장기능만 설치할 수 있기 때문.
방법이 있긴 한데, 파이어폭스 안드로이드 정식 버전은 안되고, 베타 버전과 나이틀리 버전에서만 가능하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파이어폭스 베타를 설치한다.
파이어폭스의 “설정” 메뉴로 들어가 맨 아래 “Firefox Beta 정보”를 선택한다.
정보 페이지에서 파이어폭스 로고를 5번 누른다. 그러면 디버그 모드가 활성화 된다.
다시 설정 화면으로 돌아가면 “고급” 항목에 “사용자 지정 부가 기능 모음집”이라는 메뉴가 추가되어 있다.
여기에 아래 그림 처럼 아이디 “13306517” 이름 “first”를 넣는다. (내가 모아 놓은 파이어폭스 안드로이드 기본 확장기능 + TWP 모음집이다.)
확인을 누르면 파이어폭스가 종료되고 재시작되는데, 부가 기능을 확인해 보면 TWP 번역 확장 기능이 추가되어 있다. +를 눌러 설치해서 사용한다.
위의 스크린샷 처럼, 외국어 사이트를 잘 번역해 주는 것을 볼 수 있다. 단점이라면 항상 아래쪽에 번역바가 성가시게 떠 있어서, 필요 없는 사이트 별로 “이 사이트 번역 안함”같은 설정을 해 주어야한다. 아니면 확장기능의 옵션중에 손가락 3개를 터치했을 경우 번역바가 뜨게 하는 기능이 있으니 그걸 써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