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외계인: 폴(Paul, 2011)

사이먼 페그, 닉 프로스트 콤비가 에드가 라이트 감독 놔두고 자기들끼리 찍은 웃긴 영화.

우연히 만난 외계인과의 우정을 다룬 영화는 ET 이후에 많지만, 이 영화는 주인공들이 동심 가득한 아이가 아니라 동심(?) 가득한 어른(?)…이다. ㅋㅋㅋ 우연히 만난 외계인을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면서 온갖 미국문화 덕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그걸 즐기면서 까고, 각종 미국에 대한 저질과 블랙유머가 판을 치는 내용이다.

특히 외계인 영화에 대한 클리세가 다 본인에게 나왔다는 외계인…이 또 클리세 범벅인 추격전을 벌이고, 그걸 또 반대로 역이용하는 개그들은 꽤 웃긴다. 아니 애초에 등장부터 클리세 덩어리였다. 초원에 집 하나 덜렁 있는데 거기에서 하늘에 빛이…;;

마지막에 외계인 잡는 역으로 유명한 시고니 위버가 나와서 외계인 일행을 죽이려 하고, 에일리언 시리즈에서 나왔던 유명한 대사까지 범벅.

뭐 엄청 감명깊거나 여운이 남는 영화는 아니다. 가벼운 성인용 말장난 개그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인 영화다. 내 점수는 별 4개.

몬티 파이선과 성배(Monty Python and the Holy Grail, 1975)

지금봐도 조금 유치할 뿐 충분히 웃긴 70년대 병맛 개그 영화, 몬티 파이선과 성배.

전체 스토리는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가 성배 찾기지만 어차피 깊은 내용은 없다. 하나하나 장면이 어이없는 상황이나 대사로 이어질 뿐. 여기저기 패러디 되는 것으로 유명한 만렙토끼, 성스러운 수류탄도 이 영화가 원조이다.

병맛이라 자세한 설명이 소용없다. 병맛 개그를 좋아하는 사람은 그냥 보시길. 최근 넷플릭스에 올라왔다.

 

개인적인 점수는 별4개. 하지만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이 보면 별1개도 아까울 수 있으니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