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스타트렉 관련 다큐멘터리 4종

캡틴즈 (The Captains, 2011)

역대 스타트렉 선장들역을 맡았던 배우들을 인터뷰 한 다큐멘터리. TOS의 커크 선장역의 윌리암 샤트너가 돌아다니며, TNG의 피카드선장 역의 패트릭 스튜어트, DS9의 시스코 대령 역의 에이버리 브룩스, VOY의 제인웨이 선장역의 케이트 멀그루, ENT의 아처선장역의 스콧 바큘라, 그리고 리부트 스타트렉 극장판 커크 선장역의 크리스 파인을 인터뷰한다.

주로 그 배우들의 가정 이야기, 연기에 입문한 계기, 스타트렉에서 연기한 것의 의미등을 묻는데, 에이버리 브룩스가 가장 개성있다. 강건한 시스코 대령과는 달리 가장 감성적이고 소울이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ㅋㅋㅋ

 

다리 위의 혼돈(Chaos on the Bridge, 2014)

스타트렉 TNG를 만드는 과정에서의 혼돈에 대한 이야기. (브릿지를 다리로 번역한 미친 번역가…) TNG를 보면서 납득할 수 없었던 캐릭터의 문제나 배우 교체, 작품 분위기가 바뀌는 것 등 여러 배경을 알 수 있는 다큐이다.

대부분의 스타트렉에 대한 다큐는 찬사가 대부분이라서,  제작과정의 문제점을 다루점에서 이 작품이 흥미롭다.

 

스폭에 대한 사랑으로 (For the Love of Spock,2016)

스폭역의 레너드 니모이의 인생, 가족, 노후, 스타트렉 스폭의 의미 등을 다룬 다큐, 아들 애덤 니모이가 만들었다. 아들이 어렸을 때 아버지가 바쁜 유명인이어서 아쉬웟던 점과 나중에 아버지가 했던 일에 대한 의미를 깨닫는 것 등, 가족사에 대한 묘사가 많다.

 

커크 선장의 스타트렉 트레킹 (The Truth Is in the Stars, 2017)

스타트렉이 현실 과학 연구에 미친 영향과 의미를 다루는 다큐, 우피 골드버그 부터, 닐 디그래스 타이슨를 비롯해 스티븐 호킹까지 만나 인터뷰 한다. 스타트렉 좋아한다는 유명인사가 잔뜩 나온다고 보면 된다.

나름 스타트렉에 대한 자뻑 결정판 ㅋㅋㅋ 다들 스타 트렉에 대해 엄청나게 추켜 세워 주지만, 정작 하이라이트인 스티븐 호킹은 적당한 정도로 칭찬해 주는…

‘스폭’ 레너드 니모이, 명복을 빕니다.

스타트렉의 스폭, 레너드 니모이가 83세로 돌아가셨다.

워낙 많은 사람에게 장수(Live Long And Prosper)를 기원하고 받고 하셔서 더 오래 사실 줄 알았더니.

명복을 빕니다.

스타 트렉 : 더 비기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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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리턴스가 나왔을때, 기존 슈퍼맨 영화와는 다른 정신없는 시야전환과 액션의 화려함에 놀랐던 적이 있었다. 스타트렉 더 비기닝도 같은 느낌이다. 기존의 스타트렉 TV판과 극장판들은 상당히 정적인 SF물이었다. 전투장면은 안보여주고 함교에서 “실드가 60% 남았다” “어뢰발사!”식으로 말로만 전투를 해왔던 것이 스타트렉이었다. 고작 피해를 입는다는거 표현할땐 함교에서 불꽃터지고 누가 날아가는걸 보여줬다 (맞은건 엔진인데..) 하지만 “스타트렉 더 비기닝”은 그런 괜히 가져다 놓은 표현이 없이 직설적이고, 빠르며, 속시원한 액션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여주는 영화였다.

특히나 다른점은, 기존 스타트렉 영화는 TV판의 연장선상에서 배우들이 나이들어서 TV시리즈를 이어가기 힘들때 만들어졌다. 그래서 엔터프라이즈호는 늘 양로원함이었다. 하지만 이번 엔터프라이즈는 승무원들 나이가 절반도 되지 않는다. 그만큼 훨씬 신선하다. (반대로…아카데미 졸업도 못한 녀석들만 바글바글해서 무슨 보이스카웃들의 배 같기도 하다.. -_-)

제임스 커크역의 크리스 파인은 확실히 잘생겼고, 스팍역의 사일러..아니 잭커리 퀸토는 크리스 파인의 뇌를 녹여버릴 기세고…ㅋㅋㅋ 사이몬 페그는 역시 너무 웃기다. 닥터 레오나드역의 칼 어번…에오메르 오랫만이네. 방가방가. 위노나 라이더는 왜 그리 늙은 할머니 역으로…T_T 원조 스팍인 레너드 니모이는 정말 반가웠다.(표현의 과장은 여전히 하시는군요…ㅋㅋ 부디 장수하시고 번영하세요! ) 고 메이젤 바렛 로던베리 여사의 컴퓨터 목소리도 간간히 들려서 반가웠다.

최고의 캐스팅은 제임스 커크의 아버지인 조지 커크를 연기한 크리스 헴스워스. 정말 크리스 파인의 아버지 같이 꼭 닮았다. 최악의 캐스팅은 스팍의 아버지 사렉을 연기한 벤 크로스. 전혀 안닮은 것뿐 아니라 전혀 현명해보이지 않는다. 안습 캐스팅은 USS 켈빈호의 함장 로바우 역의 페런 테이어. 아이언맨에서도 불쌍하게 죽더니, 여기서는 꼬챙이 꿰어서 죽는다. 게다가 적함으로 건너갔더니 죄다 대머리. 마치 적들의 일행같았다 -_-;

기존 시리즈를 리부트 시킨 영화라 설정파괴를 걱정했던 기존 팬들에게도 큰 무리가 없을듯 하다. 이 영화는 어쩔수 없이 시간이동한 네로와 스포크때문에 역사가 바뀐것을 가정한 영화이다. 따라서 이후 내용은 기존 시리즈와 다르게 나가는 패러렐 월드인 셈이다. 지구와 함께 주요 행성연방의 축인 ‘벌컨’도 멸망했다 -_-; 멍…

어째튼 SF나 액션영화를 좋아한다면 적극추천. 기존 스타트렉을 못봤어도 90%정도는 상관없다.

ps.
번역이 좀 이상하다
‘bridge’를 ‘함교’라고 하지 않고 ‘사령부’라고 부르고, ‘federation’을 ‘연방’이라 하지 않고 ‘연합’이라고, ‘torpedo’를 ‘어뢰’라고 하지 않고 ‘폭탄’이라고 번역한건 뜻은 통하긴 하지만… 매니아의 입장으로선 어색하긴 어색하다. (번역하신분이 여성이라 군사용어를 모르나..)
워프나, 트랜스워프나, 텔레포트나 전부 ‘순간이동’으로 번역하기도 한다.
게다가 상관에게 반말까거나, 대사를 번역하지 않고 넘어가는게 한두번이 아니다.

ps.
시대가 바뀐만큼, 아이맥스 디지털 화면으로 보여지는….양키 배우들의 면도 자국과 모공들은 혐오감의 극치다. T_T
벌컨인 스포크의 얼굴 반을 차지하는 수염이란….우욱. 오히려 흑인들이나 한국계인 존조가 피부가 나은듯 하다.

ps.
영화라지만…방울 하나로 블랙홀을 만드는 붉은 액체….는 과학적으로 너무 오버다 ㅋ. 아마도 거대강입자가속기(LHC)가 가동될때 떠돌았던 ‘블랙홀이 생겨 지구를 파괴한다’는 루머에서 아이디어를 얻은게 아닐까.

ps.
생일이라 CGV극장에서 생일콤보를 받았다. 나는 왜 팝콘과 콜라가 ‘세트’가 아닌’콤보’라 불리는지 알게 되었다.

영화보면서 무심코 팝콘 왕창 먹기 -> 목이 말라 콜라 들이키기 -> 갑자기 방광에 Red Alert!! …. (영화는 아직 한참 남았고..)

이런 ‘콤보’구나….

스타 트렉 (Star Trek: The Motion Picture,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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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 거대한 구름이 떠 있었다. 이 구름은 엄청난 에너지를 가지고 있었고 근처에 있는 물체에 이상한 빛을 쏘아 흡수하면서 지구로 다가오고 있었다. 이 구름을 막을 수 있는 거리에 있는 우주선은 새로 재설계작업 막바지 중인 엔터프라이즈호 뿐이었다.

함장에서 물러나 제독이 된 커크선장은 이 구름을 저지하기 위해 급히 엔터프라이즈의 후임 함장인 덱커를 강등시키고 직접 지휘에 나선다. 덱커와 갈등을 겪고, 웜홀에 빨려들어가 위기를 겪고, 엔진에 트러블이 생기는등 고생을 한 끝에 구름에 접근하게 되는데 그 구름은 지적능력을 가진 기계생명체였다. 그 기계생명체는 자신을 ‘비저’라고 부르며 델타 출신 여성 항법사 아일리아를 흡수해 복제한다음 엔터프라이즈를 탐색하기 시작했다. 그녀에 따르면 비저는 자신의 창조주와 대화를 하기 위해 지구로 온 것이었다.

스포크의 과감한 단신 침투로 비저가 다양한 물체, 심지어 행성까지 흡수해서 내부에 복제해 놨다는 것을 알게된 커크선장은 비저의 호기심을 이용해 비저의 중앙부까지 도달한다. 그리고 결국 그 비저가 우주 탐사선 ‘보이저’라는 것을 알게 된다. 보이저의 임무인 모든것을 알아내고 지구에 보내는 임무가 본능이 된채 생명체로 발달하게 된것이었다.

커크선장은 보이저의 통제신호를 이용해 지구인이 그 창조주임을 밝히고, 아일리아를 사랑했던 덱커와 일체화가 된 비저는 진화를 해 다른 차원으로 사라진다.

저는 나름대로 스타워즈와 스타트렉의 양다리 매니아이지만, 사실 오리지널 스타트렉 TV시리즈를 거의 보지 못한 스타트렉TNG세대입니다. 엔터프라이즈의 함장이라면 일명 대머리 함장 ‘피카드’를 떠올리는 세대죠. 오리지널인 제임스 T 커크 선장의 활약은 극장용 영화를 통해서만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가 그 첫번째 영화죠.

사실 스타트렉은 60년대에 TV를 위해 제작되었었기 때문에 특수효과는 거의 ‘세트’와 ‘분장’으로 해결하는게 전부였습니다. 사람들을 전송해서 뿅~하고 나타나게 하는 전송기를 쓴다던지, 주로 브리지에서 말만으로 함선의 움직임을 표현하는 이유가 대부분 예산과 기술의 절약을 위해서입니다. 그게 스타트렉만의 특징이 되었기에 완전히 없애지는 못하지만, 스타워즈의 대히트에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극장판에 와서는 화려한 특수효과와 우주선 외부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려 한 것이 눈에 띄는 특징입니다. 엔터프라이즈호가 도크에 계류되어 있을때의 모습이라든지, 거대한 비고에 접근할때의 모습등은 기존의 스타트렉기준으로는 상상하기 힘든 화려하고 거대한 스케일의 장면이었죠.

어릴때 이 영화를 TV방영을 통해 봤을때, 지구를 공격해오던 악당(???) 비고가 결국 인류가 보낸 ‘보이저’였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걱정했죠. “아…저 보이저 바깥쪽에 플루토늄 에너지 원이 있을텐데, 저렇게 가까이서 뜯고 난리쳐도 되나…” ㅎㅎㅎ

다른 배역들이야 두말하면 잔소리고…. 유명한 스포크역의 레너드 니모이는 이 영화에 처음에 안나오려고 했던걸로 알려져 있죠. 뾰족귀와 바가지머리를 한 벌컨족 인물로 너무 이미지가 궅어지는게 싫었다는데, 결국 스타트렉 극장판 시리즈에 계속 나오고, 2,3,4편은 거의 그가 주인공급이기도 합니다. 스타트렉 TNG에서 데이터가 선장 다음가는 주인공이었던것과 마찬가지죠. 레너드 니모이는 결국 스타트렉 TNG와 올해 개봉할 예정인 스타트렉-더 기기닝까지 카메오로 등장합니다.

덱커역의 스티브 콜린스는 최근에도 “블러드 다이아몬드”라던지 여러 영화에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지금도 미중년(?)이듯이 이 영화에서도 잘생기게 나옵니다. 일리야 역의 페르시스 캄바타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배우인데, 머리를 빡빡 밀어서 그렇지? 예쁜 배우라고 생각했더니, 미스 인도 출신이라고 합니다. 구글이미지 검색에서 Persis Khambatta로 검색하면 많은 사진이 나옵니다.

의사 크리스틴으로 나온? 메이젤 바렛 로덴베리 아줌마는 스타트렉의 창시자인 진 로던베리의 부인이자 스타트렉 오리지널 부터 모든 시리즈에 다양한 조연으로 유명한 분입니다. 일명 ‘스타트렉’여사. 특히 스타트렉 넥스트 제네레이션에서 록산나 트로이라는 명랑한 할머니와 우주선 컴퓨터 목소리를 연기한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아쉽게도 2008년에 76세로 돌아가셔서 올해 개봉하는 스타트렉-더 비기닝에서의 우주선 컴퓨터 목소리 연기가 유작이 되네요.

참고자료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0074
http://www.imdb.com/title/tt0079945/

시리즈
스타트렉 (Star Trek: The Motion Picture, 1979)
스타트렉 2 : 칸의 분노 (Star Trek: The Wrath of Khan, 1982)
스타트렉 3 : 스포크를 찾아서 (Star Trek III: The Search For Spock, 1984)
스타트렉 4 : 귀환의 항로 (Star Trek IV: The Voyage Home, 1986)
스타 트렉 5 : 최후의 미개척지 (Star Trek V: The Final Frontier, 1989)
스타 트렉 6 : 미지의 세계? (Star Trek VI: The Undiscovered Country, 1991)
스타 트렉 7 : 넥서스 트렉 (Star Trek: Generations,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