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net Explorer 8 정식버전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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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본적으로 RC1 버전과 큰 차이는 없어보입니다.
  • IE7에 비해 엄청나게 빠릅니다. 페이지 로딩 속도는 확장기능을 안깐 파이어폭스3와 비슷하고, 프로그램 실행은 더블클릭하는 순간 뜹니다.
  • 파이어폭스에서 기본기능이나 확장기능으로 편하게 쓰던 기능들(불안정한 종료시 복구, 피싱사이트 경고, 주소에서 도메인강조, 탭 색상 표시 등등) 이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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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이어폭스에서는 제대로 나왔는데 IE에서는 조금 틀리게 나오던 스타일들이 파이어폭스와 거의 근접하게 렌더링 되는게 흥미롭습니다. 파이어폭스에서 깨지던 사이트들이 비슷한 모양으로 깨지는 경우가 종종 보이네요. IE6,7이 없어지기만 하면 -_- 웹개발자들은 편해질듯. (반대로 IE8에서만 혼자 깨지는 경우도 있습니다만…-_- CSS핵이 있겠죠.)
  • 기존의 IE7에서 멀쩡하던 페이지들중 깨지거나 작동하지 않는게 많습니다.  웹페이지 관리자들 바쁠거 같습니다. (그런데 어제 RC1버전으로는 깨지던 사이트가 벌써 오늘은 멀쩡하게 보이는 페이지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런 페이지들은 여전히 파이어폭스에서 깨지네요 -_-; 어떻게 한거냐…)
  • Acid2는 패스. Acid3는 19점이 나오네요. 19점도 아주 느릿느릿 점수가 올라가다 멈춥니다. 이래놓고 웹표준 준수하는 웹브라우저라고 동네 방네 떠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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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치할때 기본 검색 공급자를 “구글”로 유지하라고 선택했는데, Live Search로 바뀌어 있군요…음…
  • “호환성보기”버튼은 IE8의 일종의 독입니다. 고육지책이죠. 그나마 다른 사이트로 이동하면 자동으로 풀리게 되어 있으니 다행이랄까요.
  • 탭기능이 IE7의 기본값보다 더 효율적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탭기능을 거의 안쓰던 사람들도 이제 IE8을 쓰면 탭기능을 익히게 될거 같습니다. (대신 이게 뭐냐고 욕나올지도)
  • 소스보기가 아주 보기 좋게 바뀌었네요. 개발자 도구도 유용할것 같고. 마음에 듭니다.
  • 피싱 사이트 확인 기능인 스마트스크린이 종종 사용할수 없다고 에러를 냅니다. 갑자기 트래픽이 몰리나…
  • InPrivate 필터링 기능은 잘 사용하면 유용할거 같은데….개념이나 사용법이 잘 안 와닿습니다. -_-
  • 다른 액티브X는 확인해보지 못했고, BC카드 사이트를 로그인 해봤는데, 로그인이나 사용상의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다만 계속 보안을 위해 일부기능이 차단되었다는 노란색 경고와 첫페이지로 갑자기 이동하거나 페이지 일부가 잘려 나오는등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 자…어느정도 테스트해 봤으니 전 다시 파이어폭스로…ㅎㅎㅎ

IE만 지원하는 아이핀…

http://app.yonhapnews.co.kr/YNA/Basic/article/search/YIBW_showSearchArticle.aspx?searchpart=article&searchtext=ms%EB%A7%8C%20%EC%A7%80%EC%9B%90&contents_id=AKR20081031196900003

아이핀이 포탈과 쇼핑몰등에 가입시 주민등록번호 대신 사용할수 있도록 의무화 된다. 문제는 아이핀 발급에도 액티브X가 필요하다는 거.

액티브X 사용은 다음과 같은 악순환을 가지고 있다.

  1. 윈도와 IE를 사용하지 않는 유저에게 웹접근성을 제한한다.
  2. 웹접근성 문제로 윈도+IE의 시장점유율이 유지된다.
  3. 기업들은 시장점유율을 이유로 계속 윈도+IE에만 맞는 제품을 만든다.

액티브X는 비표준적이고, 다양성과 접근성을 저해하며, 보안문제를 일으키고, 호환성이 나쁘며, 특정 회사 상품 종속적이고, 유지보수에 돈이 많이 든다. 결국 우리나라 웹 사업에 경쟁력을 저하시킬 요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업체 스스로 해결되도록 기대하기엔 힘든 문제다.

따라서  이런건 관련 법이나 규칙을 만들어서라도 점차 개선해 나가도록 유도해야 한다. 하지만 비지니스 후렌들리~ 라는 웃기지도 않은 이념을 무기로 삽질만 하는 세상에서 그게 될리가 없겠지.

삼성카드 E메일 명세서는 윈도에서만 봐라?

삼성카드 E메일 이용대금 명세서….라는게 왔길래 클릭해봤더니…

이렇게 그냥 광고메일같은 페이지가 뜨더군요.
중간에 보시면 첨부파일을 확인하라고 합니다. HTML첨부 파일은 암호화 프로그램 설치하고 주민번호 입력해야 열람가능 -_-

리눅스등에서는

그냥 이따위로 보입니다. -_-

혹시나 하고 HTML파일을 편집기로 열어봤더니

철저하네요. 정말 암호화 되어 있습니다.

E메일 명세서도 꼭 보안 액티브X설치해야 되나요…
BC카드는 안그러던데… -_-

Active X와 관련된 상반된 두 기사

오늘 인터넷 뉴스를 보다가 상반된 느낌을 주는 두 기사를 보았습니다.

파이어폭스 제작자 “한국, 액티브X 벗어나야”

베이커 회장은 1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외국에서는 사라져가는 액티브X를 유독 한국만이 고집하고 있다. MS조차 액티브X를 줄여가고 있다”며 “한국이 다른 브라우저는 몰라도 앞으로 나올 익스플로러라도 제대로 쓰려면 이제 액티브X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이어폭스3의 출시와 관련해서 여러 내용의 인터뷰입니다. 마지막에 한국에서 유독 낮은 파이어폭스 점유율의 범인으로 액티브 X를 지목하죠. 파이어폭스 네이버버전에 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풀브라우저 한계를 극복하라”

LG텔레콤 최고재무관리자(CFO) 김상돈 상무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중략) “향후 모바일에 맞는 액티브X를 개발하고, 웹사이트 사업자와 협력을 통해 최적화를 추진할 것”라고 밝혔다.

모바일 관련 화두인 “모바일환경에서의 결제와 RIA”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분이 이야기한 액티브X가 ‘모바일도 액티브 X를 돌리자’인지 ‘모바일에서 액티브 X역할을 하는 기능을 구현하겠다’인지 애매합니다. 하지만 어째튼 ‘액티브 X’를 당연하다는 듯이 생각하는 것이나 웹표준적인 지향과는 거리가 먼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 놈의 액티브 X 싸그리 사라졌으면 속 시원하겠군요.
요즘은 외국 쇼핑몰 사이트가…영어의 장벽에도 불구하고 훨씬 편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PS.
저 자신도 남의 웹사이트 만들어주다보면…
“팝업 공지창 뜨게 해주세요”라던가
“방문자 몰래 프로그램이 돌아가서 정보를 가져오게 못할까요?”
라는 어이없는 요청을 자주 듣는 상황인데….

사이트 만드는 사람은 그냥 관리나 행정적인 편의성으로 비표준을 남발하고
사이트 사용하는 사람은 그냥 그러려니 하는게 이미 보편화 된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