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봤는데 이거 참 깨는 영화로군요.
처음엔 좀 리얼+평범 계열이었다가 점차 아스트랄해 지는 것이 ㅋㅋㅋㅋ 특히 힛 걸만 나오면 아주 만화가 되버리는 군요. (원래 만화지만) 뭐랄까…어릴때의 꿈과 현실의 괴리를 다시 떠오르게도 해주고, 경쾌하다가 잔인해지기도 하고…
그나저나 힛 걸은 정말 귀여워 죽겠습니다. 클로에 모레츠는 500일의 썸머에서 나중에 뭔가 크게 될 능청스러운 연기를 하더니, 여기서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오래전에 수퍼맨으로 캐스팅 될거라는 루머가 돌았었는데, 여기에서 빅 대디라는 영웅이 되어보네요. 하는 짓은 폐륜아빠+밀리터리/만화 오덕 수준인데 딸의 사랑을 받는 독특한 캐릭터입니다. 주인공인 아론 존슨은 정말 순진해 터진 루저 고등학생을 잘 연기했는데, 실제로는 느끼할정도로 매끈한 남자로군요.
어째튼 나중에 나온다는 후속작이 기대되는 영화였습니다.
영화는 잔인한 편이니(R등급, 우리나라에선 미성년자 관람불가) 그런거 싫어하는 분은 보지 마시길. 그런데 폭력적이고 피가 튀어서 R등급인건 이해되는데, 그런 폭력 연기를 하는게 13살 꼬맹이라면 그게 좀 -_-; 그래도 되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