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번역기와 연동된 외국 스팸 댓글 출연!

스팸댓글 재미있는 현상이 하나 일어났다. 많은 블로그들이 스팸 예방을 위해 영어로만 된 댓글이나 트랙백은 차단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오늘 한글로 된 스팸 댓글이 블로그에 달렸다.

이 스팸댓글들은 작성자 이름은 영어지만, 댓글 내용은 “너는 차가운 위치를 만들었다!”는 식의 (차가운 = cool인듯) 어설프게 번역기를 돌린 내용들을 담고 있다.

 

6건 정도가 초기에 댓글이 달렸고, 나머지 수십건은 이올린 안티 스팸 서비스(EAS)에 의해 차단되어 휴지통으로 들어갔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분당 5~10건씩 댓글이 달리고 있다.

저번 블로그 간담회에서 “자동 번역 시스템이 언어의 장벽을 허물지 모른다”라는 의견이 나온적 있는데, 어설픈 번역이긴 하지만 스팸의 세계에서는 장벽은 허물어지고 있나 보다. 하하하;

ps. 외국 스패머들의 잔머리보다 월등한 알고리즘을 가진 이올린 안티 스팸 서비스에게 경의를 표현다.

글쓴이 : Draco (https://drac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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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개

  1. 임진왜란에 이은 정유재란처럼 스패머들의 재침이군요. 작년에는 스패머들이 야후 바벨피쉬를 이용해서 번역을 했는데 올해도 같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기술적인 진보가 없는 것이 그쪽도 답보 상태에 빠진 것이 아닌지…

    1. 기술적인 진보는 꽤 있었던듯 합니다. IP가 아주 다양해졌고, 사용하는 이름도 좀더 다양해졌더군요. 번역자체는 참 안습입니다만.

    1. 하하 번역은 정말…
      예전에 번역기로 미국사람과 채팅한적도 있는데….;; 저런 느낌이었겠군요. 하하하;; 뻘쭘;;
      하지만 앞으로 서양 언어쪽 번역이 개선되면 더 재미있는 일들이 일어날지도 모르겠습니다.
      EAS는 가끔 댓글 달때 오래걸려서 버벅이게 만드는 주범이지만, 저럴때는 정말 이쁘죠. 블로그 서비스중 최강의 안티스팸 기능이니까요.

  2. 핑백: nology @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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