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War의 마음에 안드는 점. 두번째.

관련글 : D-War의 마음에 안드는 점d00

대한민국 SF의 시작”

대한민국 영화의 새로운 신화”

“CG는 100% 대한민국 우리 기술로 만들었다”

“영화 마지막 마무리는 아리랑

분명 외국에서는 저렇게 홍보하지 않을것이다. Youtube에 있는 몇몇 영상을 보니 전설을 설명하는 부분이 주가 되고, 배우들의 대화, SFX 전투씬, 추격전을 추가하는 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음을 알수 있었다. 다른 포스터도 이무기의 공포스러운 스케일을 강조하는 식으로 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왜 애국심에 의지하는 홍보를 하는가? 영화 완성도보다는 애국심에 호소하는게 더 먹힐거라고 생각하는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있는 수단을 다 동원하는것 뿐인지 잘 모르겠다. 다만 최근에 성공한 우리나라 영화들이 대부분은 참신한 설정이나 영화내부적인 요소를 무기로 사용했지, 애국심에 호소하지는 않았던거 같다.(개봉하고 나서 외국에서 영화제에서 상받았다던지 흥행이 잘되고 있다던지 하는거 빼고는)

그리고 또 한가지, 아직 영화를 보지도 않은 일부 D-War 팬들은 영화를 보고 비평하는 블로거들에 맹렬히 비난을 하는지 참 의문이다. 영화를 본사람이 안본사람보다 모르는건 제작 배경이나 과정 정도일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은 상업영화를 가지고 영화 자체보다 그 외의 요소만으로 옹호를 한다는 이야기인데 참 아이러니 하다.

예전에 ‘에라곤’이라는 환타지 영화가 개봉하기 전에 몇가지 의문을 이글루스 블로그에 쓰자, 특수효과 예산이 얼마라느니 하며 금세기 최고의 환타지 영화라고 팬들(?)의 댓글이 잔뜩 달린적이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그다지였다. D-War가 그런 용두사미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개인적으로 3D그래픽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기 때문에 개봉하면 한번 봐야겠다.

글쓴이 : Draco (https://drac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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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개

  1. “거슬리는 댓글이나 트랙백은 삭제한다는 주의” 멋진데요..
    저는 “거슬리는 댓글이나 트랙백은 ‘쌩’까자!”입니다.

    저는 디워에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지만, 궁굼하네요..
    우리나라의 CG기술이 어느 정도인지..

    마지막으로..
    ‘옥의 티’는 말 그대로 ‘티’일 뿐이고, ‘옥’은 ‘옥’대로 광휘를 발하지요.

  2. 그래도 Draco님의 블로그는 디워에 대한 비판글 치고는 리플들이 대체로 이성적이군요.

    저는 디워의 기자시사회 후의 비판에 대한 글을 옮겨서 포스팅했다가 마치 내가 그런 소릴을 한것처럼 매도당해 엄청 곤욕을 치뤘습니다.

    아닌건 아니다라고 말하는걸 받아들이지 못하고 악플과 독설로 도배하는 네티즌들이 하루빨리 사라져야 할텐데요…

    1. 악플이 몇개 달렸었는데, 삭제했습니다. 전 거슬리는 댓글이나 트랙백은 삭제한다는 주의라..^^; (내 블로그 내 DB 니까 내 맘;;; )
      저도 다른데다 어거지 부리기도 하는데, 이번 디워에서의 반응은 상당히 집단적이고 배경지식도, 논리도 없이 악만 쓰는 사람이 많은게 좀 특이한 점이더군요.

  3. 저는 나쁠게 없다는 생각입니다.
    중국이던 일본이던 혹은 어떤나라던
    헐리우드에서 개봉하게되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작품이 나오면,

    그게 무엇이던 자국 최초로 뭔가 이룬거라면,
    분명 자기 나라를 앞세워 홍보할겁니다.

    일본 블락버스터의 새로운 시작이라던지,
    순수 중국영화로 헐리우드 1위라던지..

    전 그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애국심에’만’ 의지한다면 문제겠지만,
    영화 자체의 콸리티를 갖추고
    그와 함께 한국의 컨텐츠임을 강조한다면
    그게 나쁠건 없다는게 일단 저의 의견입니다~

  4. 전 그 감독 비교 이야기 포스팅 했다가… 엄청난 덧글이..

    결국 포스트 비공개로 바꿔놓았죠. 아니. 전 심형래 여서 그런글을 쓴게 아니라.. 심형래가 아닌 그 어떤 영화감독이라도 그런 말은 함부로 하는게 아니라서 쓴건데.. 왜들 그러는건지,.

  5. 심감독이 디워라는 영화를 선뵈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오는 까닭은 Draco님이 이야기한 것 처럼 홍보도 거창하고 신지식인 1호로 선정되기도 했지만… 영화가 기대에 미치 못해 실망했기 때문에 그렇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니 ‘대한민국 SF의 시작”이나 애국심 호소에 괜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봅니다. 뭐… 디워는 상업영화라서 어차피 평가는 국내외 박스오피스가 증명하리라 생각합니다. 디워를 본 후의 반응은 8월 1일 사이에 영화 관련 커뮤니티를 비롯 여러 블로그에서 폭포수처럼 쏟아지리라 생각되구요… 저는 이미 디워를 예매한터라 8월 초에 볼 예정입니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심감독의 재도전이 헛되지는 않았으면 하는군요.

  6. 뭐 기업은 홍보효과가 좋은 방향을 타기 마련이니까요,
    좀 안타까운 방식이긴 하지만 말이죠;;;

    개인적으론 D-War 정말 잘되길 빕니다,
    심형래씨가 5년가량 들인 공과, 고생을 생각하더라도,

    심형래씨가 아마 우리나라 신지식인 1호였죠?
    근데도 왜이리 사람들 인식은 안좋은지 모르겠네요;;;

    1. 5년이 아니라 8년이라고 하더군요 (8년은 좀 부풀린거 같은데)
      인식이 안좋은것은, 용가리가 너무 일찍 샴페인 터트리듯 홍보를 하고(어디서 얼마에 영화를 샀다느니) 우리나라 영화의 신기원과 획기적인 특수효과를 보여준것처럼 홍보했지만 결과가 그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디워에서도 그런 상황이 다시 머리속에 떠오른거겠죠.
      어째튼 저도 잘되길 빕니다. 다만 SF라는 단어와 애국심 호소는 홍보에 남용하지 않았으면 할 뿐입니다.

    1. 일부 사람들은 트랜스포머는 좋아하면서 국산 영화는 싫냐면서 매국노 비슷하게 몰고 가더군요.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애국심으로 사람들 눈을 가리는 일이 21세기에도 계속 되는군요. 주체는 정권에서 기업으로 바뀌었지만.

후.ㅋ에 답글 남기기 응답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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