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불길~!

내가 좋아하는 애니매이션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에 보면 이런 대사가 나온다.

첨단 무기를 사용해, 노틸러스호를 침몰시킨 가고일이 거대한 네모의 초상화를 걸어놓고 연설한다.
가고일 : “네모, 자네가 갈곳은 오직 하나~”
부하일동 : “지옥의 불길~~!!”

요즘 느끼는것이 딱 그거다. 지옥의 불길.

아직 서울은 30도를 갓 넘었을 뿐이지만, 어렸을때 간혹 35도를 넘었을때보다 더 덥고 숨이 막히는거 같다. (살쪄서 그런가;;)

게다가 Dizin의 사무실을 따로 만든이후, 아직 사무실에 에어콘이 없어서, 그 고생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어제도 집에 돌아오자 마자, 샤워하고, 식욕도 없고 해서 찐 감자 하나 먹고, 뻗어 버렸다.
중학생때 이후로 주침야활이 생활화된 Draco가 밤 10시에 자서 아침 5시에 일어나다니!!

추위는 안타지만, 더위는 극단적으로 타는 Draco는….
이번 여름이 정말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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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간 12시간씩 자다.

2일간 12시간씩 자는, 아주아주 해피하고 루즈한 연휴를 보냈습니다.

거대하고 암울하고 인적없는 황폐화된 빌딩 하나를 탐사하는….
괴상하고 어드벤쳐하고 미스테리하고 스릴있는 꿈도 꿨구요 ㅡㅡ;

고딩때 고안했으나 모양이 영 조잡시러워서 쓰지 못하고 있던,
제 싸인도 약간 개량해서 만년필로 300번 연습했고,
(그래봐야 조잡하군 ㅡㅡ;)

“정글은 언제나 하레와 구우”도 전편을 전부 구해서(10기가나 되다니;)
보고 있습니다.
(아, 보면 볼수록 평탄한 인생을 살기 글러먹은 하레가 불쌍하네;; )

4달만에 해보는 카운터 스트라이크도, 잠시 들어가서 얍삽&더티 플레이로
1등 몇번 먹어봤구요.

한밤중에 계란넣어 휘저은 짜파게티를 요리해 우유와 함께 먹기도 하고,
블로그 포스트도 이틀 띵겨먹고,
(관리 안해도 40, 50명씩 오시는 분들은 너무 감사하네요;;)

샤워와 양치질도 오랫만에 2일간 안해봤구요. ( ㅡ_-);;

기타등등…

여자친구가 보면 경악을 할 짓만 골라서 하면서, 스태미너를 충전했습니다.
이제 월요일엔 출근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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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형사 가제트

나와라 가제트 팔~!
나와라 만능 핼리콥터~

최고의 요절복통 개그 만화. 컴퓨터 형사 가제트입니다.

1983년에 캐나다에서 만들어진 만화이고, 원제는 “Inspector Gadget”, 즉 ‘가제트 경위’입니다.

007도 부럽지 않을 정도의 다양한 장비를 모자와 코트속에 숨기고 있고 의협심은 강하지만, 상황판단능력이 제로에 가까운(눈앞에 문짝에크로우박사의 로고를 달고 있어도 못알아보고, 누가봐도 변장한 악당이 도와달라고 해도 도와주는;;) 가제트 형사.

(그러고 보니, 이 만화가 한창 할때, 가제트는 머리속에 장비를 넣기 위해 뇌를 줄여서 아이큐가 떨어졌다는 소문도 있었죠. 옷을 벗어도 모자는 못벗는걸 보니 맞을지도;;)

사실은 조카 페니와 애완견 브레인(이름대로 주인보다 더 똑똑함;;)이 사건을 다 해결하고, 크로우 박사는 가제트를 저주하며 자신의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죠. (크로우박사는 그의 괴상한 웃음소리를 내는 애완고양이와 팔만 보이죠;;)

항상 서장에게 되돌아와서 터지는, 시한폭탄 명령서, 정보제공과 각종계산, 해킹에 쓰이는 페니의 컴퓨터책, 밴과 스포츠카로 변신하는 카제트 카등… 참 재미있었던 아이템이 많았습니다.

항상 마지막에는, 어린이들에게 가정에서의 안전을 강조하는 교육적인 내용을 보여주는게 캐나다스럽다고나 할까…

ps. 컴퓨터 형사 가제트, 영화는 못봤는데, 재미있었을라나 모르겠네요.

ps. 컴퓨터 형사 가제트의 메인 테마곡은 ‘그리그-페르 귄트 모음곡’중 ‘산왕의 궁전’ 부분을 차용한 곡이라고 한다. http://www.youtube.com/watch?v=dRpzxKsSEZg

죽은 사람 가지고 노냐?

고 김선일씨에 대하여…

경향교회(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131) 석원태 목사(71)가 6월 27일 예배에서 고(故) 김선일씨 죽음과 관련 “그가 기독인이라는 사실이 부끄럽다”, “예수는 전도하고 죽을 일이지”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후략…
[오마이뉴스 양정지건 기자]
“이라크에서 기독교를 전파하려는 이교도를 우리는 죽였다.” 김선일씨를 살해한 ‘일신(一神)과 성전’ 단체의 아랍어 홈페이지 1면에 떠 있는 글의 제목이다.
후략…
[중앙일보 서정민]

ㅡㅡ;

참 가지가지로 논다.

자신의 종교가 중요한건 좋은데, 그것을 융통성없이 휘두르는 자들 때문에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는지….

누가 인간을 학습하는 동물이라 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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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은 언제나 하레와 구우……?

가을귀님이 추천해주셔서, “정글은 언제나 하레와 구우”라는 애니매이션을 보려고….

(멈칫)

본래 26편에, 디럭스인지 먼지 6편에, 파이날이라는 편이 14편?

ㅡㅡ;

저걸 어떻게 구해.

( ‘_’) 먼산….

머…언젠가는 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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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트링 병잉크 구하기 실패

강남 영풍문고와 광화문 교보문고에 쳐들어가봤으나…

로트링 로얄블루는 구하는데 실패했다.
로트링이 요즘은 병잉크가 안나오고, 카트리지만 판다고 한다.

거참…

국내 유명 만년필 동호회에 들어가 질문을 했더니,
온통, 몽블랑과 펠리컨 이야기 뿐이고 ㅡㅡ;

우리나라는 유명하고 잘팔리는 상품 종류를 제외하고는,
악세사리나 소모품 구하기가 참 어렵다.
(펜탁스 포럼이 당하고 있는 현실도 그런 종류다.)

로트링은 제도용구에서는 유명상표지만, 만년필은 그런것도 있냐는 반응이고 ㅡㅡ;
(그래도 오늘 교보문고에서 각종 만년필들을 실제로 보니, 심플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은 로트링밖에 없더라.)

로트링의 로얄블루를 최고로 치는 almaviva님이 내일 종로 영풍문고에 가서 알아본다고 했다.

어찌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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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탐험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돈데기리기리 돈데기리기리 돈데 돈데 돈데크만~~~!!!

애니는 기억못해도, 이 주문은 다 기억할겁니다.
주전자처럼 생긴 인공지능 타임머신, 돈데크만이 나오는 애니매이션 “시간탐험대”입니다.

(93년도인가 방영했으니..재방송 안했다면 어려서 모르는 분도 있을지도 ㅡㅡ;)

주인공 리키와 스카이는 친한 발명왕인 레오나르도 박사의 발명품인 타임머신 돈데크만을 알게 되고, 타임머신이라는걸 믿지 않자, 돈데크만은 먼 과거의 아랍세계로 애들을 데려가죠.

그런데 돈데크만은 악당들 손에 빼앗기고, 현재로 못돌아가게 된 주인공들은 거기서 눌러 살면서 ㅡ_ㅡ; 모험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주인공과 얼굴 시커먼 애 하나 빼고는 캐릭터들이 거의 바보급 들이라…;;;

천사처럼 착하긴 한데, 아이큐 30도 안되보이는 샬랄라 공주.
얼굴만 잘생겼지, 아이큐 40도 안되보이는 오마르 왕자.(약혼자 샬랄라 공주에 대한 열성은 만점이지만;;)
아이큐 100도 안되보이는 마술사 압둘라(나쁜짓 생각할땐 똑똑한데, 실천할때는 엉망;;;),
이 세명은 아이큐 합쳐봐야 애기 드래곤 용용이보다 떨어지는듯하고;;;
압둘라가 힘이 필요할때 불러대는 덩치와 웃음소리만 큰, 아이큐 제로에 도전하는 램프의 바바.(도마뱀 구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ㅡㅡ;)
손잡이 잡는 자에게 무조건 아부떨며 시간의 문을 열어 재끼는 돈데크만….

이들의 조합은…당연히 정신없는 코메디의 연속입니다.
심각하다거나 분위기 잡는다거나…하는건 5초이상 나오지 않지요.;;;

세계각국의 전설과 유명한 역사속을 돌아다니며 일을 망치고 다니는데… 고대 그리스에서 마라톤도 하고, 화산에 묻히는 폼페이에서 대피하라고 했다가 미친사람 취급도 받고, 뉴욕의 알카포네와 싸우고, 별짓 다합니다.

항상 위기에서는 주인공 리키의 대포알 슛이 적에게 명중하고,
그래서 위기를 모면해다 싶으면, 돈데크만은 이리저리 튕겨, 다시 악당의 손에 들어가 원상복귀…

에피소드마다 그걸 되풀이 하죠.

어렸을때 정말 좋아했던 만화인데 기억이 잘 안나는거 보니…정말 신나게 웃어가며 봤던거 같네요.

“비범하십니다”

갑자기 떠오른 추억.
대학생때 이맘때쯤…아니 6월쯤인가? 광화문에서 길을 잃고 삽질하고 있을때였다.

“실례합니다만, 상을 보아하니 비범하십니다”

ㅡㅡ;

음성의 발신자를 확인하고자, 우측으로 150도 회전을 하자…

한두살 많아 보이는, 깔끔하게 양복을 입고, 안경과 잘 빗어넘긴 7:3 가르마의 인상 깔끔한 남자가 서 있었다.

“머라구요?”

“부족한 제가 보기에도, 보통분 같지 않고 비범한 기운이 느껴져, 이렇게 말씀을…”

“…. 제가 원래 좀 비범하긴 한데요, 한가지만 여쭤볼께요.”

“말씀하십시오.”

“그 멘트 오늘 몇번째 쓰셨어요?”

순간 눈알이 좌우로 2.5회 진동.
세고 있냐? ㅡㅡ;

“아니…저 그게 아니라…”

당황하는 그 사람을 놔두고 다시 턴하여 가던길 갔다….

ps. 그러고 보니 10분동안 더 헤매고 약속시간 늦었었다 ㅡㅡ;
당시엔 광화문역 지하보도를 통해 길만 건너면 왜 그리 방향감각을 잃어버리는지….

ps. 고등학교, 대학교 때, 날 잡고 말 걸은 종교인들은, 1주일에 2,3명은 되었었다.
한달동안 아무도 말을 안걸어올땐 허전하기까지 했었다;;;;
심심하고 시간 죽일일 없을땐, 일부러 잡혀서 수다 떠는 짓도 했었다.
(방배역 옆에 있던 여자분…정말 미안하다;;)
왜 그리 종교인들에게만 인기가 좋은지…
그때 Dark오라가 내 주위를 감싸고 있었던가?
아니면 유난히 큰 머리가 눈에 띄어서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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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 of Orion II: Battle at Antares


우주에 식민지들을 건설하고, 다른 종족과 외교와 전쟁을 하는 턴방식 전략게임. 1997년작.

원래 이런 종류의 게임은 많았고, 지금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Master of Orion II(일명 MOO2)는 조금 다릅니다.

바로 다른 게임들보다 체계적이고,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다양한 플레이를 할 수 있고, 게임 자체의 완성도가 높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우주 전략시뮬레이션은 거의 MOO2가 교과서 적인 모델로 취급받고 있지요.

특히 다양한 기술을 연구,개발해 직접 설계할 수 있는 전함들은, 큰 매력이었습니다.

또 한가지, 이런 류의 게임들은, 게임 후반에 식민지가 많아져 수십개가 되면, 각 식민지를 관리하기가 엄청나게 번잡하다는데 문제가 있기 마련인데, MOO2는 그 당시에 나온 게임치고는 자동적인 관리나 예약건설,생산 기능 등, 편리한 요소가 많았습니다.

생산능력, 환경, 크기등이 최적이지만 엄청난 위력의 가디언이 지키고 있는 Orion행성과 가끔씩 나타나서 항성계 하나를 쑥밭으로 만들어 놓고 가는 안타레스종족. (게임 초반엔 안타레스 프리게이트가 왠만한 구축함은 그냥 박살낸다는;;) 우주의 환경적인 변화로 생산, 연구 능력이 일시적으로 증폭되거나 서브시스템 점프 사용이 제한되기도 하고, 별이 초신성으로 폭파되고, 해적이 나타나고…
이런 다양한 무작위 이벤트들과 적국의 인공지능이 게이머를 긴장하게 했지요.

우주선 설계는 가장 재미있었지만, 중간쯤에 개발되는 플라즈마 캐논의 위력과 다용도성, 효율이 게임 후반까지 최고로 통할 정도라서 밸런스는 약간 안맞았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플레이는, 제가 지구인으로 우주크기를 가장 크게 잡고, 난이도를 노말로 놓고 한적이 있는데, 초반에 안타레스에게 연속으로 두번이나 당해서, 식민지 확장에 크게 늦었습니다.
위기에 처한 상태에서, 그나마 강했던 Psilon 종족과 연합을 할수 있었습니다. Psilon은 신체조건은 마이너스이지만, 지능이 높아서(거의 화성침공의 화성인급 머리를 가진 ㅡㅡ;) 기술 연구는 최강을 자랑하기 때문에, 초반에만 안당하면 상당한 성장을 보이는 종족이죠.

제 원래 계획은, Psilon과 연합해, 꼬드겨 다른 종족들과 전쟁을 벌이게 하면, 일시적으로 나는 방어되고, Psilon은 약화되서 내가 1위를 탈환할 기회가 있을것이다….였는데…

Psilon이 거의 모든 종족을 멸망시켜 버리고, 우주의 90%를 장악해버렸습니다 ㅡㅡ; 저는 항성계 4개 가지고 있었고..;; 이를 우짜노.

다행히 Psilon족과는 친밀도가 최강이어서, 한번 아양을 부려보기로 했습니다. “별 하나만 주면 안잡아 먹지~~”

그런데 흔쾌히 주더군요. ㅡㅡ;
오호라~ 반복했습니다.
중요 거점의 가능성 큰 별들을 계속 달라고 해서, 제 소유로 만들고, 우리 국민이 된 Psilon국민들은 연구원으로 고용하고, 친밀도를 계속 관리하며 별 달라고 해서 받아내고….

결국 별 구걸 작전은 성공해서, Psilon은 항성계 3개를 제외하고 저에게 다 넘겨주고 말았습니다 ㅡㅡ;
이제는 더 이상 달라고 해도 안주더군요.

DOOMSTAR급 수십척을 만들어, 전쟁을 벌였습니다. (아~ 은혜를 배신으로 갚다니…난 사악해.)

Psilon족의 모성으로 쳐들어 가자…허걱…;;
은하계를 전부 쥐어 흔들던 병력이…별 3개로 압축되자 엄청난 숫자가!!!(스크린 완전도배;; 제 병력의 3배. -_-;)

수십분간의 치열한 전투후에….제 함대는 전멸했고, Psilon에게는 Doomstar급 5척 정도의 병력이 남았습니다. 위기의 순간이죠. 반격을 들어가면 순식간에 많은것을 잃을 운명이었습니다.

다시 비굴모드, 돈 왕창 주면서 “휴전하자~”
휴전 성공 ㅡㅡv 아싸.

다시 Doomstar급 수십척을 최신의 기술로 만들어. 쓸어버렸습니다.
외교와 전략을 갖춘 Draco는 위대했습니다.;;;

ps. 이 게임 윈도XP에서도 잘 돌아가더군요;;

BlogKorea의 위력? ㅡㅡ;

평균 150명의 방문자를 보이는 한적한 Draco의 블로그.
머 그정도의 방문자에 그럭저럭 만족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제 밤부터 엄청난 사람들이 들어와서 하루도 안되어 히트수가 400, 500을 넘어가게 되었다.

처음에는 이유를 몰랐는데 ㅡㅡ;
내가 Dcinside를 언급한 글이 Blogkorea에서 인기 top5에 올라와서 첫페이지에 링크되어 있었던 것이다. ㅡㅡ;;;

솔직히, 하는 일과 관련된 불만사항을 궁시렁 거린 일기일뿐이었다,
빨리 다른 포스트를 올려, 다음 페이지로 넘겨 버렸으니 끝난 일이라 생각했더니…

블로그 코리아의 위력이랄까…
단순히 Top5에 올라간 것으로 수백명이 읽어버렸구나…
(그정도면 DC직원들 귀에도 들어가지 않았을까…)

왠지, 앞으로 말조심 해야 겠다는 생각이 뒤통수에서 15cm 근방을 지나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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