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ngeon Keeper 2


개인적으로는 던전키퍼 1을 안해봤고, 음침한(?) 게임을 싫어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상당히 거부감이 들었던 게임이다.

하지만, 막상해보니 이렇게 유쾌하고 재미있는 게임은 처음이었다.
이 게임은 우리가 가진 기존의 게임의 선입관을 완전히 깨어부순다.

우리는 지금까지 정의의 주인공이 되어, 던전에 들어가, 사악하고 못생긴 불쌍한(?) 괴물들을 처치하는데만 열을 올렸던 것이다.
사실, 보금자리에 있던 괴물들의 입장에서는, 정의의 주인공들이야 말로 참 나쁜 침입자일뿐.

게임은 그러한 관점에서 시작한다.

주인공은 악마이고, 목표는 괴물들에게 살기 좋은 보금자리를 만들어 숫자를 늘린후에, 영토를 확장하고 적들(정의의 인간들)을 잡아 고문해서 아군으로 만들거나, 죽여서 스켈레톤으로 만들어 부려먹는것이다. 결국 정의의 편인 영웅을 죽이거나, 적의 던전을 파괴하면 이긴다.

이러한 참신한 개념으로, 대인기를 얻은 이 게임은, 막상 우리나라의 아주아주 바르고 바른 게임 심의에 걸려(악마를 주인공으로 표현하는것은 있을수 없다는) 수입에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 그랬다.

싱글플레이 중간중간 나오는 코믹한 동영상이 압권이었고, 가장 엽기는 미스트레스라는 가죽옷 입은 여자 몬스터. 고문실을 보금자리로 여기며, 자기들끼리 고문을 해주는것을 즐긴다 ㅡㅡ; 물론 적들을 고문하면 더 행복해한다. 주종목은 물레방아 돌리기와 전기의자로 지지기.
고문을 심하게 하면 죽지 않냐고? 치료마법은 아군에만 쓰는게 아니다. 죽지 않도록 돌봐주며 계속 고문하는데도 쓰인다.;;;; 죽어도, 시체는 뱀파이어를 부활시키는데 재사용된다 ㅡㅡ;

피같은 돈 8000원의 진행사항

https://draco.pe.kr/blog/index.php?pl=110

어제 8000원이 들은 교통카드가 오류나서 못쓰게 되었지요.
오늘, 카드에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걸었더니, 무진장 통화중이더군요.
“모든 상담원이 통화중이오니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한 10분을 전화걸어 얻어낸 답. “우리은행에 가시면 환불해줘요” ㅡㅡ;

우리은행에 갔습니다.

한참 기다려 환불 접수했습니다.
(대기 인원 2명인데, 아줌마들은 멀 그리도 일이 오래 걸리는건지;;; 은행원이 한참 설명하고, 아줌마들은 한달 묵은 질문 다 하고, 머 하나 꺼낼려면 핸드백 다 뒤집고…..)

버스회사 노조에서 카드를 검사해서 남은 잔액을 체크해서, 7~10일후 제 구좌로 넣어준다는군요.
(정말 잔액이 잘 체크되서 환불되려나 ㅡㅡ;)

교통카드 고장난 분들은 참고하세요.
오늘도 카드 고장난 아가씨 두명을 봤는데…저같은 분들이 은근히 많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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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일상

Draco.pe.kr 4년

홈페이지를 만든것은 대학교 2학년때…즉 96년도였지만,
정식으로 draco.pe.kr에 등록해서 관리한지는 4년이 되었다.
draco.pe.kr등록이 2000년 7월 1일이니까.

내 홈페이지는 단순 HTML이었다가,
제로보드로 전부를 꾸미는 형태로 바뀌고,
이제는 블로그로 바뀌었다.
나중에는 어떻게 바뀌게 될까?

내 홈페이지의 용량은 이제 250MB를 넘어섰다.
(대부분 사진자료;;;)
4년간 250MB.
나중에는 어떠한 내용으로 내 홈페이지가 채워져 있을까?

4년후에는?
40년후에는?

이런 생각을 하면…
재미있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하고, 내 게으름때문에 얼마나 갈지도 의심스럽기도 하고..그렇다.


ps.
지나간 홈페이지 로고들 보기
1998년도 로고 ㅡㅡ;

1999년도 로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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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일상

[D70] Draco 푸르름을 찍으며

놀러가서 친구놈이 찍어줬습니다.

ps. 블로그 스킨을 이런식의 폭800px짜리 사진이 들어가도 이상해 보이지 않도록 하고 싶은데…난감하군요.

옆의 자잘한 글들을 포함하면 1000짜리로 만들어야 하는데…

ps. 저거 찍어준 친구가, 800은 너무 크다고 700으로 하라는군요.
음..여러분들의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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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사진

헉…내 피같은 8천원…

방금 일요일에도 일거리가 있어 일하고 돌아오는데…

지하철 개찰구에 교통카드를 대었다가…”카드에 문제가 있습니다” ㅡㅡ;

카드 고장났다네요.

어쩌라는건지…

요즘 출퇴근 하다가 저 메시지 나오며 오도가도 못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는데…
저도 당한듯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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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ds of the Realm II

1997년도작, 우리나라에 왕국의 군주2라는 이름으로 발매되었습니다.

중세시대의 경제건설과 군대관리, 성의 건설과 공격, 방어를 다룬 전략게임입니다.

당시에는 맨땅에서 병력을 많이 만들어 치고 박는 싸움이 대부분이었는데, 이 게임은 성에서 방어에 유리한 점을 가지고 싸우는 흔치 않은 공선전을 다루고 있으며, 턴방식의 경영과 리얼타임 방식의 전투를 혼합한 게임입니다. 전투를 리얼타임으로 하는 서양판 삼국지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외교로 서로의 호감이나 반감을 얻어 동맹이나 전쟁을 치루기도 하고, 적의 성만 공격하는게 아니라 경제적인 타격을 가할 수 도 있는등(식량생산이 제일 중요한데, 식량이 부족하면 국민들이 병들거나 떠납니다. 점염병이나 산적들이 발생하면 장난 아니죠;;) 다양한 조작옵션등이 있으면서도, 쉽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던 게임입니다.

난이도는 좀 애매합니다. 기본적으로 컴퓨터 플래이어의 다굴을 받기 때문에 빨리 깨려고 하면 국민들 쥐어짜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일단 해자가 있는 대형 성을 짓기만 하면 컴퓨터의 유닛 컨트롤이 바보라서 100% 방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장기전은 쉽습니다. 장기전은 매번 반복되는 전투가 무척 지루하다는 문제점이 있지만요. (자동전투도 가능하지만, 손해가 너무 큽니다)

컴퓨터 플래이어는 바론(남작), 비숍(주교), 컨트레스(백작부인), 나이트(기사) 등이 있는데, 약간식 플레이 스타일이 다릅니다. 바론은 일단 땅 몇개 먹고나서 성장시킨후 무지막지하게 밀어붙이고, 비숍은 땅 1,2개만 먹고 제일 큰 성을 짓습니다.(후반에 그 성 공격하느라고 왕짜증) 성을 짓고나서 대부대로 밀어붙입니다. 백작부인은 땅욕심이 엄청납니다. 무지막지하게 공격해서 다른 컴퓨터 플래이어도 밟아버리고, 국민들 짜내서 다시 공격합니다. 그 여자 밀어붙이고 나서 주민들을 보면 쥐어짜내서 피폐해있습니다. 기사는 그냥 상황 안보고 돌격하는데, 그냥 바보입니다. 좀 지나면 경제력이 달려서 놔둬도 다른 컴퓨터 플래이어에게 밟혀버리죠.

이번에 후속인 3편이 나왔는데, 상당한 그래픽과 함께, 살인적인 난이도로 인해, 까다롭다고 하네요. 사서 해볼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ps. 이 팀에서 나온 스트롱홀드 시리즈도 재미있습니다^^

Command & Conquer

웨스트우드의 걸작, 커맨드 앤 퀀커.

듄2로 실시간 전략게임의 시작을 알린 웨스트우드는 1995년 CD두장에 가득 동영상을 넣은 커맨드 앤 퀀커를 발표했습니다.

이 게임은 엄청난 후속 스토리가 있을것 같은 완성도 있는 동영상과 걸프전에 대한 패러디, 다스베이더 이후 최강의 카리스마라는(ㅡㅡ;) NOD군의 대머리 독재자 케인(웨스트우드의 제작감독이었다나..;;), 정규군 GDI와 게릴라부대 NOD라는 독특한 밸런스 설정, 당시로는 엄청난 그래픽의 게임과 인터페이스등으로 대박을 터트렸습니다.

어느날 지구에 운석들이 떨어지고, 그 근처에는 타이베리움이라는 광물성 식물이 자라납니다. 녹색 형광을 내는 이 식물은 강력한 방사능과 다량의 광물질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구인은 타이베리움이 내뿜은 독성에 전멸상태고, 타이베리움이 자라지 않는 극지방에서만 소수 살아갑니다.
지구를 구하려는 GDI군과 타이베리움과 외계인간의 비밀을 안고 새로운 세계를 맞이하려는 NOD군과의 전쟁이 이 게임의 배경입니다.

특히 NOD의 독재자 케인은, 자기 멋대로의 성격에, 실수한 부하는 바로 권총으로 처단하는…완전히 다스베이더스러운 짓을 하고 다니죠. 의미심장한 웃음과 함께…

이 게임의 인기로, 웨스트우드는 두번째 큰 성장을 하게 되었고, 듄2가 워크래프트1에 영향을 미쳤듯이, 블리자드의 워크래프트2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외전격으로 레드얼럿시리즈도 히트했지만, 후속작인 타이베이란 선은 크나큰 기대와 케인의 부활에도 불구하고 방사능에 기형투성이가 된 지구 생명체와 기후, 난해하고 어려운 유닛과 설정, 당시 PC사양으로는 너무 과부하를 주는 그래픽등으로 인기를 더 향상시키지 못했습니다.

3편인 타이베리안 트윌라잇에서 전체 스토리가 완결될 예정이었지만, 웨스트우드사는 EA에 의해 전격 해체되었습니다.
EA는 오리진도 그렇고…한때 잘나가던 회사들 사들여 망하게 하는 전문이라는 오명을 썼죠.

저는…전부 정품으로, 그것도 프리미엄판으로 게임을 산 시리즈인데, 친구들에게 CD를 빌려줬다가 다 먹혔다는 ㅡㅡ;;

컴퓨터 인간 맥스 (Max Headroom)

“컴퓨터 인간 맥스”라는 이름으로 방영된 TV외화 시리즈입니다.

근미래, TV 리포터인 에디슨 카터는 커다란 방송용 카메라를 들고 위험한 사회의 어두운면을 파해치며 다닙니다.

그는 자신의 인격을 집어넣은 컴퓨터 인공지능 맥스 해드룸의 도움을 받고 다니죠. (평소엔 맥스는 잔소리꾼이고, 카터는 닥치라고 하는 관계지만;;;)

세기말적, 석유공장단지 같은 미래 분위기와, 미래적인 TV뉴스 소재, 컴퓨터에 의한 해킹의 이야기등으로 어찌보면 유치하지만, 나름대로 재미있었던 드라마입니다.

카터가 가벼운 전자 마약(자기 만족, 현실도피적인 가상현실)을 취재하며 자신에게 시험하다가, 마약 장사꾼이 카터를 죽이기 위해 강한 마약을 넘겨줘서 사경을 헤매고, 맥스에게 저장된 인격과 주변사람의 도움으로 되살아나는 에피소드가 기억나네요.

맥스 역은 컴퓨터 처리된 주인공이 1인 2역으로 연기했고, 말투나 표정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항상 “매매매매매 맥스~”라고 떠들죠. ^^

Max Headroom (1985) (TV)
Matt Frewer …. Edison Carter/Max Headroom
Nickolas Grace …. Grossman
Hilary Tindall …. Dominique
William Morgan Sheppard …. Blank Reg
Amanda Pays …. Theora Jones

새직장 첫출근

새 직장에 첫출근 했습니다.

새로 출시된 카메라들 세워놓고 사진찍고, 뒤적거리며 글쓰다 왔습니다…

4년간 계속된 주침야활로 인해 졸려서 죽는줄 알았구요 ㅡㅡ;;

막판에 신입사원 소개겸이라며 삼겹살에 소주 먹고 헤롱거리는 중입니다;;;;

이제 열심히 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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