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 범죄 액션 영화를 동물 나오는 코믹 애니메이션으로 바꾸면 이 작품일 듯.
유명한 도둑 집단인 주인공들 나오는 그저 웃긴 내용이지만, 결국 세상은 ‘착한 놈’ ‘나쁜 놈’이라는 선입견을 어떻게든 이용하려는 진짜 나쁜 놈이 있기 마련이고 그걸 극복해 가는 과정을 다룬 작품이다.
캐릭터 설정이 꽤 좋아서, 그 캐릭터를 이용한 웃긴 장면이 무척 많이 나온다. 엄청난 덩치의 상어가 변장의 대가라는 설정이라 콧수염만 붙여도 어이없게 다들 속는다거나, 여자도 아니면서 여자 옷 입고 애가 나와요! 한마디에 시선을 다 끈다거나 하는 식.
그리고 어찌 보면 뻔하지만 적당히 먹힐 정도의 반전을 여럿 넣어서 흥미를 잃지 않는 전개를 보여준다. 전형적인 것과 새로운 면을 잘 섞었달까.
재미있는 점은 주토피아처럼 동물들이 사람처럼 사는 세상이고, 주요 캐릭터들은 다 동물이지만, 진짜 인간들도 있고, 그저 먹이나 애완동물인 동물들도 있다.
내 평점은 별 4개. 애니메이션 좋아하는 넷플릭스 사용자는 꼭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