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우분투 9.10에 대해 13개의 바뀌는 점이 외국사이트에 소개 되었고, 일반적으로 9.10에 대해 알려진 것들도 거의 같습니다. 13 things to get excited for in Ubuntu 9.10 Karmic Koala
하지만 위에 소개된 것은 거의 ‘스펙상’의 변경점이고, 직접 써보지 않고는 느낄 수 없는 점들이 있습니다.
그래픽 속도의 향상
가장 눈에 띄는 점이 그래픽 속도가 향상되었다는 것입니다. 화면효과를 켜면 다소 느리던 저사양 컴퓨터에서는 두배이상의 갱신속도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단순 OpenGL재생속도를 측정하는 glxgears 툴의 속도도 대폭 향상되어 측정됩니다. 다만 AWN등 일부 프로그램은 오히려 그래픽 표현이 느려지기도 해서 그래픽 엔진에서 특정 기능을 제외해 성능을 향상시킨것이 아닌가 추측됩니다.
패키지 버전업
우분투의 기본저장소에는 프로그램이 최신 테스트버전보다는 안정버전 위주로 들어가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몇몇 프로그램은 버전이 무척 낮기도 했고, 어떤 프로그램은 최신 안정버전보다도 더 낮기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개인들의 ppa를 가져다 사용하곤 했는데, 9.10에서는 대부분 많은 패키지들이 최신버전으로 버전업되었습니다.
물론 일부 프로그램은 문제가 생길수도 있지만, 대채로 불편함이 많이 해소되었습니다.
ppa 저장소 쉽게 추가
기존에 런치패드의 ppa저장소를 추가하려면 /etc/apt/sources.list 를 수정하고 키서버에서 인증을 받아 지정해주는 복잡한 과정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add-apt-repository 명령으로 이 과정을 한번에 처리할 수 있습니다.
ACPI 관련 개선
구형 컴퓨터의 경우, 커널 부팅옵션에 acpi관련 옵션을 넣어주지 않으면 안정성에 문제가 생기거나, 우분투를 종료해도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지 않는 문제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러나 9.10의 경우 이 부분이 개선되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유저의 경우 새로 바뀐 grub2에 관련해 부팅문제를 겪고 있어서 이 장점이 드러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드웨어 인식 개선
이전 버전에서는 인식되지 않아 따로 설정해줘야 했던 하드웨어가 우분투 설치만으로 자동으로 인식된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제 경우는 로지텍 MX510 마우스의 많은 버튼이 파이어폭스나 노틸러스에서 제대로 작동 안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9.10에서는 전부 잘 작동합니다. 와콤 타블렛은 xorg.conf에서 설정하지도 않았는데, usb에 꼽으면 그대로 작동하네요. 이로써 윈도보다도 더 편리한 우분투라고 장담할 수 있겠습니다.
아직 자잘한 문제점들이 있어서 ‘역시 x.10’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 우분투 9.10이지만, 기본적인 편리성에 대해서는 꾸준히 개선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