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딕 & 제인 (Fun With Dick And Jane, 2005)

가볍게 볼 수 있는 1시간 반짜리 짐캐리 코메디 영화. 어릴 때 좋아하던 티아 레오나가 여주인공인데 꽤 망가져 주심. ㅋㅋㅋ

짐 캐리 영화 답게, 망가졌다가 회복하는 내용에, 다양한 몸개그와 자잘한 웃음거리가 나온다. 엔론 사태를 비꼬아 만든 영화라 블랙 코메디적인 성격도 있다. 다만 후반부에는 갑자기 급전개로 마무리 되기 때문에 아쉬운 점도 있는 편.

넷플릭스에서 몇 일 후에 없어진다길래 봄. 내 평가는 별 3.5개.

에이스 벤츄라 (Ace Ventura : Pet Detective, 1994)

이 영화를 처음 본게 대학생 땐가….명절 TV 프로그램으로 방송했을 때 봤던거 같다. 되게 재미없고 유치했다. 솔직히 웃긴건 2가 100배 웃김. 대신 2는 그냥 웃기기 위한 억지 스토리지만, 이건 스토리 자체는 무난하다. TV 탐정 드라마 한편 수준이지만.

짐 캐리의 거의 데뷔작이라는 거 외엔 대단치 않은 영화.

내가 이 영화를 기억하는 이유는 숀 영과 커트니 콕스, 두 여배우가 나오기 때문. 숀 영은 블레이드 러너의 신비의 그녀인데, 그냥 여기에서 여장 남자로 완전히 깨져 주신다(정체가 탄로 날때 울려퍼지는 ‘크라잉 게임’ 영화 주제곡….) 커트니 콕스는 어렸을 때 본 슈퍼 특공대의 귀여운 누님였는데 이미 나이를 드셔서 느낌은 많이 다르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얼마후 늦게 뜨셨지.

슈퍼 특공대 시절 커트니 콕스….

 

에이스 벤츄라 2 (Ace Ventura : When Nature Calls,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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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캐리의 성공작이었던 에이스 벤츄라의 속편.

몸개그 영화라 내용은 별로 기억 안나는데… 클리프 행어 패러디로 너구리인가 구조하다 추락시켜서, 그걸 자책하며 티벳스러운 어디 사원에 짐캐리가 은신한다. 그러다 의뢰를 받고 신성한 박쥐를 구하러 생쇼하는 내용.

1편과 달리 예쁜 여자가 안나오는 영화라 더 기억 안 날지도…

이 영화가 다시 떠올라서 글을 쓰는 이유는…
땅콩

95년 시대의 승무원은 땅콩을 봉지채 주더라. ㅋㅋㅋㅋ 땅콩을 봉지채 줬다고 성질 낸 모 항공 재벌 공주님이 연상되서 ㅋ

즐거운 기분 전환을 위한 영화 – 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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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캐리의 예스맨을 보았다.

짐 캐리의 원맨쇼를 다시 볼수 있어서 즐거웠고,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서 보았던 조이 디샤넬의 코맹맹이 소리와 큭큭 거리는 웃음을 다시 볼수 있어서 즐거웠고, “슈퍼맨”의 조드 장군 테렌스 스탬프의 정정한 모습 – 정말 파워풀하게 달려와 소리지르신다 – 을 보아서 즐거운 영화였다. 더불어 짐 캐리의 맨 엉덩이도 볼수 있는 15세 관람가 영화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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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단순히 웃기기만 하는 영화가 아닌, 인생의 재미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기운과 교훈을 주는 영화였다.

단지 아쉬운게 있다면, 너무나 전형적인 짐 캐리 스타일 영화라는 것(그렇고 그런 인간이 우연한 기회로 쉽게 변화하고 성장한다)과 고 화질로 짐 캐리를 보니 50살을 바라보는 티가 너무 난다는 것이다. 그의 몸개그는 여전히 웃기지만, 구르거나 얼굴을 망가트릴때마다 다칠까봐 걱정되서 이젠 무섭기도 하다.

올 겨울, 한바탕 웃을 영화가 필요하다면 적극 추천!  별 5개중 4개.

짐 캐리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원하신다면 스테판님의 배우사전으로….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