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나1로부터 8년 후에 개봉한 후속작. 작품 내적으로는 3,4년정도 후를 다루고 있는 듯.
그래픽은 훨씬 발전했고, 귀엽고 재미있는 캐릭터가 늘어났지만 그 뿐이다. 겨울왕국의 4원소 설정처럼 세계관을 억지로 늘린 느낌까진 아니지만, 1편에 나온 캐릭터와 설정을 최대한 재활용해서 이야기를 연장했고, 스케일은 커졌지만 위기는 1편의 테카와의 전투보다 딱히 느껴지지 않는다.
마지막에 마우이가 반신의 능력을 잃었다가 금새 다시 얻거나, 모아나가 죽었다가 조상들의 귀신이 모여서 으쌰으쌰 한번 하니 되살아나고 반신의 능력까지 얻는 등… 위기 극복과 반신이라는 개념이 너무 쉽게 다뤄지는 것 같기도 하다.
노래 부분도 나쁘진 않지만 1편처럼 중독성 있는 수준은 못되는 듯.
전체적으로 디즈니가 히트한 작품을 TV판 애니로 후일담과 추가 모험을 풀어놓는 정도의 수준과 작품성을 가지고 있다. (알고 보니 진짜 TV판을 만들다가 극장판으로 바꾼거더라)
내 평점은 3.5점. 극장에 온 가족 출동해서 비싼돈 내고 본게 아니었으면 4.0정도는 줬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