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용사 (Bionic Six)

88년도에 KBS2 TV에서 저녁때 방송해주던 바이오용사 (원제: Bionic Six)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던 애니매이션중 하나였죠.
일본의 명감독 데자키 오사무가 참여했다는 말도 있었고…미국/일본 합작에, 그림은 우리나라에서 하청받아서 만든…완전 국제 애니매이션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미국의 전형적인 “외롭고 강하고 기형적인 슈퍼영웅물”이 아니라, 가족들이 단체로 슈퍼영웅인데, 서로 부족함을 도와주는, 상대적으로 밝은 분위기의 슈퍼영웅물이었습니다. 서로 싸우는 선과 악의 지휘자인 두 박사도, 사실은 형제였죠.(흥부와 놀부가 생각나네요..)
캐릭터들도 장단점이 분명하고 개성있으며, 각각의 에피소드도 독특한 아이디어가 많았지요.

그런데, 바이오용사들의 가족을 보면….부모는 갈색머리인데, 두 백인 아이는 금발이고, 흑인애와 아시아애도 있고(아시아애는 친아버지도 중간에 나오고…영혼만 나왔던가?)….친아들딸들이 아닌가 봅니다;;;

바이오용사들의 구성을 보면…
– 샤프박사 : 박물관을 비밀기지로 만들어놓고 거기서 갖가지 발명을 하며 바이오용사를 만든 착한쪽 박사

– 바이오 원 : 가족의 아버지이고, 본명은 잭. 테스트파일럿이고 변신해 바이오원이 되면 투시력과 엄청난 청력이 있엇던듯. 가족들이 실종되거나 위험에만 빠지면 평소보다 훨씬 괴력을 내며 구하러 다녔던;;;

– 마미 원 : 어머니이고, 본명은 헬렌, 해양학자이고, 제 6감을 가지고 있어서 예지나 암시같은걸 할수 있고, 환영도 만들고….상당히 얍삽(?)하게 전투를 했던 아줌마. 사실 이 아줌마….몸짱(?)아줌마였습니다;;; 항상 얼굴을 한쪽으로 기울이며 고운 목소리로 말하는 귀여운면도 있고..(쿨럭…어린마음에 좋아했었나;;)

– 태권 원 : 당연히 원래는 가라데원이겠지요….;; 이름까지 진수인가로 바뀌었습니다. 동양무술의 고수이고, 가끔 일본칼들고 적의 로봇을 반으로 갈르는 쇼도 보여줬구요.;;; 마미원의 보살핌이나 충고를 가장 많이 받았던걸로 봐서 막내인듯. 다른 형제들은 누가 형이고 동생인지의 구별이 별로 안나왔었던거 같습니다.

– 아이큐 : 이름은 제이디고, 형제들중 가장 큰 덩치의 흑인인데, 힘도쎄고 머리도 좋았습니다. 먼가 문제 생기면 혼자 다 계산해서 이론과 수치를 줄줄 늘어놓는….;;; 그런데 변신해도 왜 안경은 쓰고 있는지…시력은 안좋아지나..;;

– 스포츠원 : 이름은 에릭인가 그랬구요… 야구광이고, 무기도 이상하게 광채나는 야구배트를 휘두르고 다녔지요;; 야구팀에서 주전이 되고 싶어서 초능력 써서 방망이 휘둘렀다가 공을 산산조각내버린 에피소드가 생각납니다;;;

– 록크 원 : 이름은 맥인가 그랬습니다. 몸매 좋고, 발랄하고, 락음악만 듣는 10대 소녀;;; 태권원 다음으로 말썽꾸러기이고, 약간 푼수짓을 했던 기억이… 어깨에서 초음파가 나가고(락음악으로 공격하다니…문희준노래라도 틀어놓는걸까;;) 롤러스케이트인지 먼지 빠른걸 타고 다녔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캔음료 마시고나서 껍데기를 던져주면 받아먹고 에너지로 쓰는 커다란 고릴라 애완로봇이 있었던거 같네요.

악당들은 무슨 의사복장을 한 미친 스캐럽박사와 글로브에서 미사일과 총나가는 녀석과 고무뒤집어쓴거 같은 놈이랑 바보 덩치, 못생긴 아줌마 하나가 있었던거 같습니다…이름은 다 기억 안나구요

싸이클론인가라는 악당쪽 로봇이 나왔는데, 왠지 생긴건 스타워즈 에피소드1의 무역연합의 깡통로봇 같이 생겼다는…

상당히 여러달에 걸쳐서 방영했던걸로 봐서는 한 60~70편쯤 되는 장편 시리즈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시험공부때문에 어머니가 못보게 하면, 보고 싶어서 난리를 쳤던 기억도 나고..^^;

[A80] 경복궁

월요일날 다녀온 경복궁 사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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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ntum Leap (양자인간 샘)

“양자인간 샘”을 기억 하는가?

주인공 샘은 실험실에서 먼 삽질을 해서, 양자인간이 되는데, 과거와 미래를 넘나 들며, 어떤 인간의 결정적인 순간에 빙의(?)하여 그 사람을 돕게 된다. 항상 남의 인생을 살아줘야 하고, 도와줘야만 거기서 빠져 나갈수 있는 운명.

약간 촐랑거리며 계산기나 두들기는 도우미 아저씨는 항상 약간의 정보만 주고… 주인공은 빙의한 대상이 누군지도 몰라서 임기응변의 천재가 되는데…ㅋㅋ

여러 인물들로 주인공이 빙의하여 나오는만큼, 다양한 에피소드와 상상력, 재치가 돋보였던 TV외화였다. 약간 우리나라 정서와 안맞아서, 혹시나 망할까바, 매일같이 저녁때 홍보 CF를 내보내던 모 방송사의 노력도 한 역할 했고…

ps. 주인공이 꽤나 유명한 사람인걸로 아는데….영화에서도 좀 본듯…

ps. “Quantum Leap” [TV-Series 1989-1993]
Scott Bakula …. Dr. Sam Beckett/John Beckett
Dean Stockwell …. Rear Admiral Albert ‘Al’ Calavicci

탁틱스게임

탁틱스 게임… 기억 하시나요?

“나는 사자군단~ 나는 독수리군단.

사자군단 공격준비~

독수리군단 방어준비~

별동대 공격! 지뢰 방어!

머리를 쓰면, 새로운 아이디어~

너무 재미난다~

탁틱스 게임~~”

하던 TV CF노래까지…^^

동생들과밖에 할사람이 없어서, 맨날 이기던 체스 비슷한 보드게임…
(체스와 다른점은 계급이 높으면 이기는 규칙이었죠)

지금은 아무리 찾아도, 인터넷에서는 사진한장 구할수 없을만큼 옛날 옛적 게임이군요.

Remington Steele

로라는 탐정사무실을 열었는데 여자라는 이유로 아무도 의뢰를 안해오자 가상 인물인 레밍턴 스틸이 탐정소장이고, 자신은 조수인것처럼 해서 의뢰들을 따낸다. 그런데 갑자기 자신이 레밍턴 스틸이라고 주장하는 과거를 알수 없는 남자가 와서 같이 콤비를 이루게 되고, 일은 계속 꼬이고…

능글맞은 레밍턴 스틸(피어스 브로스넌)과 성실하지만 남들에겐 레밍턴의 조수취급만 받는 로라.

이 두 콤비는 X-파일을 알게 되기 전까진 내가 아는 최고의 (그리고 최악의?) 남녀 콤비였다.

지금은 한편도 선명하게 기억이 안나지만, 어렸을때 가장 유쾌하게 봤던 외화시리즈중 하나였다.

ps. 나중에 007시리즈를 위해 피어스 브로스넌이 중도하차하고, 드라마는 맥빠지게 흘러가다 종결되었던걸로 기억한다.
여자 배우 기억이 안나는데, 이름을 아시는 분?

ps. “Remington Steele” [TV-Series 1982-1987]
Stephanie Zimbalist …. Laura Holt
Pierce Brosnan …. Remington Steele

여자이름 찾았는데…읽기 참 힘들군요. 스테파니 짐발리스트?
아직 현역인 TV텔런트인 모양인데..;;

무지개 구름??

저 영롱한 색깔은 대체 무엇이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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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일상

[디카구입팁] 이것만 알면 사기 반은 피한다.

용팔이 테팔이들이 쓰는 기본초식들입니다.

1. 정품이라고 속이고 내수를 판다.

– “이것은 A/S가 되는 내수” 라거나 “병행수입정품” “우리가 정품처럼 수입한것” 이라는
식의 설명은 이미 정품이 아니라고 하는것과 같습니다.
어차피 정품 아니면 다 같은 취급 받는 내수이니, 이런말에 현혹되서는 안됩니다.

캐논 익시의 경우는 정품은 IXUS, 내수는 IXY입니다.

2. 기본 구성물을 따로 구입하는것이라 속여 판다.

– 카메라마다 다르지만, 캐논 익서스의 경우는 배터리 1개, 충전기, 저용량 메모리, 포치형
가방, 매뉴얼, CD 2장등이 기본 제공되는 구성물입니다. 이런것을 따로 돈내고 사야 한다고
주장하면 당장 그 자를 좌우 뺨 36타를 가해주어야 합니다.

각 정식 수입사의 홈페이지에 가시면(캐논은 lgcamera.co.kr) 제품 설명에 구성물을 안내
해 놨으니 미리 알고 구입하시도록 하십시오.

3. 그거 안좋아요. 그걸 누가 사요? 이게 더 좋아요.

– 이것은 가장 많이 당하는 기본초식으로, 초심자들이 좋은 카메라를 사야 한다는 강박관념
을 이용해 먹는 것입니다.

“그거 결함 나서 리콜들어갔어요”

“에이, 그거 비싸기만 하고 안좋아요”

“그거 400만 화소죠? 이게 600만 화소인데 더 싸요” (후지필름 디카의 뻥튀기 300만화소를
600만이라 속이는 내공 2레벨 기본초식)

“그거 좀있으면 신제품 나와서 단종되었어요”

“이리 들어와서 조금 있어보세요….어? 재고가 없네. 이게 더 좋은데 이거 사세요.”

위와 같은 변초에 절대로 당하면 안됩니다.
저런말을 하는 용팔이 테팔이의 진정한 의미는 “그거 마진 별로 없어요.”입니다.

이 기본초식에 당한 초심자들은 바로 1번 초식을 연타로 맞는 경우가 많으니 더 주의하십
시오. 가격을 미리 알고 간 기종이 아니므로, 가격대를 몰라서 바가지를 쓰거나, 정품과 내수
를 구별 못하고 사게 됩니다.

용산과 테크노마트에서는 무조건 마음에 정한 기종으로 고집하십시오.

4. 악세사리 가격 바가지 씌우기

– 이것은 1,2,3 초식이 안통할때 쓰는 수법으로, 대부분의 초심자들이 카메라를 싸게 샀다
는 기쁨에 방심할때 쉽게 당합니다.

가장 흔한것은 메모리를 이름없는 저가형 제품으로 제값받고 파는것입니다.

메모리, 배터리, 가방, 청소도구등이 이에 해당하며, 철저한 가격조사만이 예방법이며,
메모리의 경우는 처음부터 가격을 알아간 메이커만 사도록합니다.
(메모리의 경우, 나중에 사진을 찍는 양이 변하거나 업그레이드할때 자주 되파는데, 이름
없는 메이커 제품은 자신이 쓸데는 별 문제 없으나 중고로 안팔립니다)

Ladyhawke

여주인공(이사부:미셀 파이퍼)과 성의 경비대장인 남자주인공(에티엔:룻거 하우어)은 서로를 사랑하게 되지만, 여주인공을 짝사랑하던 주교에 의해 저주를 받아, 여자는 낮에는 매(호크)로, 남자는 밤에 늑대로 변하게 된다.
둘은 항상 함께하지만, 인간으로서 서로 만날수 없는, 극형에 처해진것.

어렸을때 봤던 이 영화는 나에겐 미셀 파이퍼가 상당한 매력의 눈을 가진 미인이라는 각인을 씌워준 영화다. (지금보면 확실히 내취향이 아니지만)

매를 날리며 검은 말을 타고 일당 백으로 싸우는 기사의 멋진 모습과, 달빛 아래서 검은 늑대와 함께 숲을 누비는 여인의 상반된 모습..
그게 못이루는 애절한 사랑이라니…
어린마음에 참 슬프고 아련하게 영화를 봤던 기억이 난다.

나중에 착한쪽 성직자가, “낮과 밤이 만날때 두사람이 인간이 되고, 주교를 둘다 보면 저주가 풀린다”라고 계시를 받았을때…
낮과 밤이 만나는게 무슨 수수께끼인가 생각했다가, 일식이 일어나자 어린마음에 참 탄복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뻔한 스토리와 뻔한 구성의 헐리우드식 영화였지만, 애절한 사랑의 영화라면 왜 항상 이게 떠오르는지…
얼마나 재미있게 봤으면 그러겠는가.

ps. 미셀 파이퍼야 영화광들은 다 아실테고….
룻거 하우어는 모르는 분들이 간혹 계실것이다.
룻거 하우어는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서 마지막에 주인공 해리슨포드와 싸우다가, 수명이 다되자 해리슨포드를 끌어올려 살려주고, 비둘기를 안고 죽어가던 레플리컨트역으로 나왔었다. 그 영화의 역할이 가장 멋졌고.^^;

그러고 보니 블레이드 러너 이야기도 나중에 한번 해야 겠다.

Descent

디센트.
이 게임을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런가?

퀘이크로 인해 3D 액션게임의 부흥이 시작될 무렵, 팰라릭스인지 먼지 하는 이름모를 회사에서 나온 3D액션게임.

얼핏보면 비행기 조종석을 넣은 퀘이크인가? 하겠지만, 천만의 말씀.
그런 땅에서 걷고 뛰는 게임이 아니다.
무중력 상태에서 위아래 구분도 없이 우주선을 타고 미로를 누비며, 완전 폴리곤으로 된 적 로봇들을 처리해야 하는, 그야말로 멀미 제조기 게임이다.
모 잡지기사에는 실제로 구토를 하면서 게임을 하는 사람이 있다고 소개되어 있었을 정도.

게임의 기술적인 면에서도 상당히 우수했던 게임이었는데, 당시로서는 흔치 않게 다양한 해상도를 지원했고, 조명탄,광선무기에 의한 광원효과나 입체음향 효과까지 지원했던 게임이었다.
호밍미사일이나 산탄형 미사일의 개념도 존재했고, 탄환계통의 무기를 맞으면 충격에 의해 스턴 되는 효과도 지원했었다.

위아래의 개념이 없어 정신마저 없는데, 클로킹된 발톱 로봇이 슬며시 와서 방어막을 찢을때의 아찔함이란…
호밍 미사일에 락온되어 나오는 경고음! 최종 보스로봇의 무시무시한 음향과 화력…

개인적으로는 우울하고 기괴한 퀘이크보다, SF분위기의 이 게임이 몇배는 만족스러웠다.

다만, 후속작인 디센트2나 새로운 그래픽을 보여준 디센트3는, 안그래도 어려운데 그 난해함이 2배 3배로 증폭되어 그냥 망했다 ㅡㅡ;
아쉬울뿐…

디센트를 그대로 윙코멘더 스타일로 옮겨놓은 디센트:프리스페이스도 외국에서는 호평을 받았으나,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안팔렸고, 2편은 아예 수입도 안되었다.
우주전투의 분위기와 첨단 전투기의 인터페이스를 느낄수 있는 수작이었는데…

ps. 디센트를 만든 회사의 모범적인 면 한가지.
후속작인 디센트2가 발표되자, 디센트1의 소스코드와 개발툴을 전면 공개했다.
우리나라 게임회사들도, 게임을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해 그런면이 있었으면 좋겠다.

미래의 나에게 문자 보내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최강의 삽질 내공 100%의 뻘짓거리.

Nate On 메신저를 이용해서, 2010 년 1월 1일 0시의 나에게 예약 문자보내기.

“새해 복많이 받아요~ 2004년의 Draco가…”

2010년에 문자메시지라는게 있을지도 의문이고

그때까지 같은 전화번호를 쓰고 있을지도 의문이고

그때까지 SKT가 살아남거나 자료 가지고 있을지도 의문이고

2010년 전에 내가 교통사고라도 나서 죽어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만약 받는다면, 2010년에는 정말 독특한 기분으로 새해를 시작할수 있지 않을까?

ps. 배신당해서 죽어가면서 몇년후 적의 생일날로 저주의 예약 메시지 보내는 주인공…
받은놈은 무시무시하겠군
(별의 별 응용을 생각해내는 Draco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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