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돌 키보드와 광고

내가 가장 애용하는 안드로이드용 키보드 앱인 ‘도돌 키보드’가 정말 오랫만에 업데이트가 떴다.

공식적인 업데이트 내용은 사람들이 원하던 이모지 입력 기능과 버그 패치.

하지만 알리지 않고 광고를 추가했다. 키보드 설정 페이지에도 광고가 있었지만, 이젠 타이핑 도중에 왼쪽에 팝업 광고가 뜬다. 키보드 앱이 키보드 사용중에 화면을 가리는 광고를 보내는건 정말 몰상식이다!

게다가 더 큰 문제는 그런 큰 변화를 공지없이 했다는 것이다.

수익을 내려는 것은 좋다. 광고도 좋다. 하지만 광고를 보여주는 방법은 상식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그런 변화도 공지를 하거나, 유료결제등으로 광고를 안보고 싶은 사람은 안보게 해야 한다.

상단 커스터마이징과 가벼움, 그리고 단모음을 지원하는 최고의 키보드였는데, 이제 마음이 떠나기 시작했다.

 

ps. 도돌 키보드에는 기존에도 비상식적인 기능이 있었다. 사용자의 설정을 백업하거나 복원하려면 일부러 긴 시간동안 ‘도돌’ 계열 앱들 목록을 보게 했다. 고작 10kb의 설정파일 내보내거나 불러오는데 그렇게 오래 걸릴리가 없는데 말이다.

ps. 워낙 많은 비판을 받았는지, 도돌측에서 바로 업데이트를 해서 광고를 없앴다. 하지만 이미지는 이미 망쳤고.

 

 

쇼핑몰 사이트 문의 게시판이 비밀글로 써지는 이유

쇼핑몰 사이트의 고객 문의 게시판은 글을 쓰면 비밀글로 써 지는 경우가 많다.
그걸 사람들은 흔히 ‘문의 게시판에는 쇼핑몰에 불리한 글이 많으니 가려둔거겠지’ 라고 신뢰성 문제로 생각한다.
그런데 실제로는 다르다.

실제로는 프라이버시 문제인 경우가 많다.
고객 문의 글중 상당수가 어디로 연락달라며 전화번호를 넣거나,
주문 내용을 확인하려고 실명을 쓰거나, 주소 변경해 달라며 주소를 넣는다. 심지어 주민등록번호나 카드번호 남기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그 글이 노출된다는걸 알면 항의하거나, 삭제 요청을 한다.
심한경우 검색 서비스에 내용이 노출되기도 한다.

그러한 대응이나 관리에도 무척 많은 인력이 요구된다.
만약 퇴근 직후에 누군가 개인정보를 잔뜩 남긴 글을 쓰면, 밤새도록 노출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문제의 가장 간편한 해결 방법이 강제로 비밀글로 쓰게 만드는 것이다.
(선택해서 비밀글로 쓰라고 하면 진짜 아무도 옵션을 선택하지 않는다.)

ps. 현재 엘레파츠의 문의 게시판은 ‘기본값’으로 비밀글 옵션이 켜져 있고, 고객이 체크를 풀고 일반글로 쓸수 있게 되어 있다.
그래도 일부러 체크를 풀고 공개글로 개인정보를 남기는 고객이 종종 있어서, 체크를 풀때는 경고까지 나오게 되어 있다.

포인투 크롬북 출시 컨퍼런스

어제 저녁 7시반에 위메프 본사 로비에서 포인투 크롬북 출시 컨퍼런스가 있었다.

11.6인치 화면, 1.15Kg에 21.9만원인 초저가 크롬북이다.
미국에서는 작년중반에 149달러에 판매했었는데, 환율에 부가세 더하면 딱 21만원이니 정직한 한국가격인듯.

다른거야 다른 크롬북과 동일하고….
써보니 디스플레이가 조금 안좋아 보이고(HD해상도에 어둡다), 타이핑감이나 힌지 같은게 조금씩 아쉬운데 전체적으로는 괜찮게 만들었다.
MicroSD슬롯이 있고, 배터리가 8.5시간 간다는게 특징.
다음주부터 예약판매.

올해 중순에는 13인치대의 메탈재질의 고급버전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ps. 간식으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삼다수와 하루견과가 나왔다. 하악. 다른 과자는 패스.

넷플릭스 사용기

지난 1월 6일, 드디어 한국에 넷플릭스가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동안 써본 소감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1. 극과 극 컨텐츠

절대적인 컨텐츠 양은 많지 않으나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 속도로 몇개월만 있으면 상당한 량이 되지 않을까 싶다.

특히 미드가 많아서 이쪽 방면을 좋아하는 경우 필수 서비스가 아닐까 싶다. (몇몇 유명 미드는 국내 타 서비스에 계약이 묶여 있어서 못 나온다지만…)

개인적으로는 미드보다는 극장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는데, 나중에 보기로 하고 지나간 작품들을 다시 상기시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은 것 같다. 특히 드림웍스 작품들이 많다.

반면 국내 드라마나 영화의 경우는 극히 질이 떨어진다. 워낙 인기가 없거나 오래되서 공짜가 된 작품만 나와 있다. 돈을 써라 넷플릭스.

2. N스크린의 편리함

크롬캐스트로 보고, PC로 보고, 스마트폰으로 보고, 태블릿으로 보고….다양한 수단으로 볼 수 있고, 전환이 무척 편리하다. 이 점은 정말 훌륭한 듯.

하나의 요금으로 두명 이상이 동시에 접속 가능하고, 가족들이 각자의 프로필을 만들 수 있어서, 각자 쓸 수 있다는 점도 좋은 듯 하다.

약간 불만은, 모바일 데이터를 이용할 때는 저해상도로 스트리밍 하는 옵션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냥 단순히 해상도를 고정 선택하는 옵션 밖에 없다. 해결됨

3. 추천과 검색…아직은…

넷플릭스의 자랑은 추천시스템은 아직은….썩 잘 작동하는 것 같지 않다.

아직은 내가 많은 작품을 보거나 평가하지 않았고, 추천해 줄 영화도 많지 않아서 그럴듯 하다.

검색 기능은 빠르게 작동하고, 글자 몇개만 넣어도 예측해서 보여주는 점은 훌륭하지만, 이 역시도 충분한 영화가 없어서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

4. 화질은 괜찮은데?

화질이 나쁘다는 평가가 많은데, 그다지 느끼지 못했다. 화질 더 구린 IPTV 컨텐츠도 수없이 봤구만?

스탠다드 요금제는 풀HD가 아니라 HD로 표시되어 있는데도 TV에서 보기에는 나쁘지 않다.

스트리밍 초기에 저 화질로 재생되는 점이 아쉬운데, 영화사 로고가 나오는 1분이면 해결되긴 하지만 분위기 깨는데 일조한다.

5. 최악의 자막

한글 자막 수준이 아주 극악이다. 대사를 누락하는 경우가 많고, 번역 수준도 아마추어 자막 제작자만도 못하다. 작품마다 자막 품질이 차이가 난다.

영어 듣기 능력이 최하인 내가 듣는 대사도 전혀 딴소리로 번역해 놨거나 누락한다.

6. 기타

요금이 달러로만 결제된다. 카드 달러 결제는 수수료가 나가기 때문에, 일반적인 환율에 의한 계산보다는 몇백원 더 비쌀 수가 있어서 아쉽다. 원화결제로 바뀜

영화 감상중 오류가 나서 불편하다거나 스트리밍이 느리다는 평들이 인터넷에 있던데, 초기 이야기다. 서비스 오픈후 몇일 후부터는 한번도 겪지 못했다. 빠르게 안정화 되는 듯.

페블 3.8 업데이트

– 페블 헬스 기능 추가. 이제 다른 앱 없이도 기본적인 걸음수와 수면시간을 기록한다. 목표 설정도 안되고 단순기능이지만…. 구글핏과 연동되는 점은 좋다.
– 페블 클래식과 스틸등 구형 제품에 페블 타임 시리즈와 같은 타임라인 인터페이스가 적용되었다. 이제 모두가 하나!
– 기타 자잘한 업데이트
– 3.8 업데이트 후에도 기존 언어팩은 잘 설치되네. 재설치해야 하지만…

페블 타임 스틸 직구 기록

  • 2015-11-23 : 페블 타임 스틸 할인 시작 249.99 -> 199.99
  • 2015-11-24 : 페블 홈페이지에서 지름. 페이팔 결제. 일반 배송
  • 2015-11-25 : shipping 되었다며 트래킹 번호가 담긴 이메일이 옴.
    DHL은 24시간후, 일반 무료배송은 3~7일 후에 트래킹이 가능할거라고 안내되어 있다.
  • 2015-11-28 : singpost.com에 조회되기 시작. “Despatched to overseas (Country code: KR)”
  • 2015-12-09 : ‘교환국 도착’ 으로 EMS 조회됨
  • 2015-12-10 : 배송완료. 아직까지 부가가치세나 관세 관련 연락은 없다.

 

오뚜기 진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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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짜왕팔도 짜장면에 이어서 오뚜기 진짜장.

일단 진라면처럼 면 자체는 최고. 짜왕같은 칼국수면인데 쫄깃하고 고소하다.

건더기 스프는 양은 아주 많지만, 팔도 짜장면의 완두콩 같은 경우처럼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닌 파, 양파 가루 같은 것인 듯. 요리하고 나면 별로 없어 보인다.

가장 단점은 액상 스프다.  볶음짜장 비슷한 향을 내는 검은색 액체가 스프봉투에 들어 있는데, 이게 거의 굳어가는 물감 수준의 질긴 질감을 가지고 있다. 쉽게 말해 짜기 힘들다. 액상이라고 1,2cm정도 모퉁이만 잘라서는 절대 나오지 않고, 한쪽면을 다 잘라내고 젓가락으로 쥐어 짜야 나온다. 힘을 잘 못 주면 사방에 튄다….

짜장 맛 자체는 조금 신맛이 나지만 괜찮았다.

짜파게티의 성공 비결중 하나가 짜짜로니에 비해 쉬운 요리법인데, 그것에 대한 벤치마크는 전혀 없었던 듯.

가격은 대형 마트에서는 비슷하게 4+1에 4천9백 얼마…지만, 대체로 다른 경쟁 제품에 비해 조금 더 싸게 팔고 있더라.

문자 발신번호 사전 등록 삽질

회사의 문자 서비스를 위해 삽질한 내용 정리.

발단 : 폰이 아닌 문자 메시지 발신에 들어가는 발신번호를 전부 사전 등록해야 함. (전기통신사업법 제 84조 2) 10월 16일부터 사전등록하지 않은 발신번호는 사용 못함.

  1. 우리측에서 이용중인 문자 메시지 발신 서비스는 LG U+ SMS. 요구 문서 : 전화사업자의 통신서비스 이용증명원.
  2. 우리측 전화 제공 서비스인 SKBB측에 이용증명원을 받기 위한 요구문서 : 법인인감증명서, 사업자등록증, 위임장, 신청인신분증 (생년월일만 나오게) 등.
  3. SKBB에서 받은 이용증명원을 LG에 제출했으나 반려됨.
  4. 전화하니 반려 사유가 이용 증명원이 사업자 등록번호가*표시로 마스킹되어서라고 함.
  5. SKBB측 주장 : 사업자등록번호는 개인정보관리상 마스킹되어야 하며, 예외란 없음.
  6. LG측 주장 : 사업자등록번호는 증명을 위해 꼭 오픈되어야 하며 관련 법상 예외는 없음. SKBB측에서 사업자등록번호가 오픈된 이용증명원을 보내주고 있는데 무슨소리냐, SKBB 상담원이 착각한 것이다고 주장.
  7. SKBB 주장 : LG측에서 잘못 알고 있는 것이며, 규칙에 의해 사업자 등록번호는 예외없이 마스킹되어 발급되고 있다고 주장.
  8. 둘이 참 지랄한다….
  9. 몇 번 양쪽에 통화하다. SKBB측에 해결하라고 강하게 어필.
  10. SKBB측 상담원이 LG측에 확인하여 이용증명원 대신 서비스 이용을 증명하기 위해 이용대금 청구서를 사용해도 된다고 확인하며, 청구서를 우리측에 전달해줌.
  11. 청구서로 LG측에 신청
  12. LG측에서 청구서로 신청한 것도 반려.
  13. 전화해보니 청구서에 이용하는 전화번호가 마스킹되어 있으며, 우리측 사업자등록번호가 나와있지 않아서 반려.
  14. SKBB에서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연락 주겠다고 함
  15. SKBB에서 사업자등록번호를 따로 첨부한 이용증명원을 팩스로 보내주겠다고 함. 진작 해주지!!
  16. 서류 통과. 문제 해결.

SK브로드밴드와 엮이면 왜 이렇게 뭐든 꼬일까.

스폰서애드의 낮은 수익

구글 애드센스의 경고 이메일을 깜빡하고 무시했다가 짤리고, 다른 블로그 수익원을 알아보다가 ‘스폰서애드‘라는 국내 광고 플랫폼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시험삼아 설치해봤는데, 생각보다도 더 안좋다.

아직 별다른 최적화를 안하고 글 뒷부분에 달아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지만, 2개월간 2천원에 조금 못 미치는 수익을 했다. 일년 해봐야 만원 넘는다는 소리인데,  구글 에드센스에 비하면 어림잡아 5분의 1이하로 수익이 낮은 듯 하다.

블로그엔 역시 에드센스 이상 없는 듯.

 

팔도 짜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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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라면의 명가 팔도에서 최근 짜왕의 대응 제품으로 팔도 짜장면을 내놨다.

그런데 짜파게티와 짜장면의 중간 어딘가를 지향했던 짜왕과는 달리, 팔도는 역시 짜장면에 더 가까운 느낌이다. 일품 짜장면의 업그레이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일품 짜장면과 거의 비슷하지만, 짠맛이 강했던 일품에 비해 좀더 단 맛이 강해졌다. 요리법도 소스를 덥혀서 붓는 스타일이 아니라, 면을 삶은 뜨거운 물을 조금 남긴 다음 비벼 먹도록 과정을 단순화 시켰다.

소스맛은 역시 팔도 답게 걸작이지만, 면은 짜왕이나 오뚜기 처럼 넓은 면이 아니다. 그래서 식감도 조금 부족하고, 오래되면 불어 버리는 단점이 있다.

가격은 최신 유행답게 4개에 5천원. 역시 유행에 따라 출시기념으로 마트에서 4+1개들이로 팔며 이벤트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