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해킹처리 과정에서 무고한 계정 블럭

최근 넥슨의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에 대한 해킹이 극성이다. 개발팀은 데브캣에서는 비쥬얼 키보드와 보안 로그인기능을 도입했고, 유명한 엔프로텍터도 도입할 예정이지만, 게시판에서 “해킹을 당했다”라고 올려지는 글은 하루에도 몇십건씩 계속 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또 다른 종류의 글들이 게시판에 올라오고 있다. 바로 “계정 블럭 당했어요”라는 글이다. 넥슨이 무고한 사용자를 해커로 오인해서 계정 블럭을 했다는 것이다. 사연은 이렇다. 해킹범이 아이템을 저가에 팔거나 아이템을 뿌리면 사람들은 무심코 물건을 사거나,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기 위해 사재기를 해둔다. 넥슨은 해킹신고를 받으면 아이템의 이동경로를 추적해서 아이템이 옮겨진 계정들을 기계적으로 블럭하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억울하게 당한 사람들’이 하소연을 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GM에게 들려오는 답변은 ‘자신들은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했다’는 답변뿐이다.

넥슨의 해킹 대응은 너무 기계적이고 융통성이 없다. 눈앞에서 아는 사람이 해킹을 당하고 있어서 신고를 해도 넥슨의 답변은 ‘본인만이 신고접수가 가능하다’이다. 신고가 접수되지 못하는 사이에 이른바 ‘장물’들은 에린의 경제시스템속에서 돌고 돌며 무고한 피해자를 양산한다. 만약 그 장면이 안타까워서 해커가 버린 옷을 주워들거나 해킹당한 물품을 돌려주려고 사두면 기계적인 해킹처리로 해커 일당으로 오인될 가능성이 있다.

온라인 게임은 하나의 작은 사회로서, 게임의 내용적인 면만큼이나 운영적인 면이 사용자에게 중요하게 작용한다. 운영이 어설퍼서 사용자의 신뢰를 잃은 온라인 게임은 여럿된다. 마비노기도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올블로그 v2.3 beta 를 써보고

올블로그 v2.3 베타를 하루정도 사용해 보았다. 좋은점과 아쉬운 점을 구분해서 요약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좋은점

  • 추천기능을 접근하기 쉬워졌다.
  • 개인 맞춤 글목록이 정말 취향을 잘 골라주는지는 아직 의심스럽지만 기대가 크다
  • 요약글이 나와 있어 산만한점도 있지만 마우스를 일일이 움직이지 않아도 된다
  • 기능적인 면에서 많이 발전했다.

아쉬운 점

  • 전체적으로 많이 산만해졌다. v2는 배경색이 있어서 구획정리가 확실하고, 제목글만 있어서 한눈에 들어오지만, v2.3은 요약글과 여러요소가 함께 표시되어 산만해보인다.
  • 스크롤이 너무 길다. 간단히 보기를 사용해도 별로 많이 줄어들지도 않는다. 스크롤을 2,3페이지 이상 내려가면 죽은 정보가 된다는 개인적인 지론으로 생각하면 조절할 필요가 있다. 올블로그를 이용하는 블로그가 늘어날수록 피크타임에 사람들의 주목받기가 더욱 힘들어질것이다.
  • 위와 같은 개념인데, 간단히 보기같은 옵션은 쿠키로 저장해놓고 사용자가 풀기전에는 계속 적용되게 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
  • 많은 카테고리와 맞춤글등의 등장으로 태그에 대한 의존도가 더 커졌다. 태그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않거나 다른 개념으로 사용하는 블로그글들은 새로운 기능을 혜택받기가 어렵다.

기타 건의사항

  • v2의 로그인 부분은 IE7이나 IE-toy로도 로그인폼 채우기가 안된다. V2.3에서는 고쳐줄것인가?
  • ‘나의 추천글’은 분명 내가 추천하거나 클릭한 목록은 아니다. 맞춤글목록 같은 개인적인 요소도 늘어나는데 제목을 좀 바꿀 생각은 없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