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해킹 예방 십계명

온라인 게임은 키로그 방식으로 해킹되어 피해가 자주 발생한다. 기본적인 예방법을 정리해보았다.

  1. 항상 윈도 보안 업데이트 – 이것만 제대로 해도 95%이상 예방가능. 복제판 윈도의 경우 따로 조작을 하지 않으면 자동 업데이트가 중지되었으니 확인하시길. 구형 윈도우는 보안이 약해 비추이다.
  2. 백신 사용 – 백신은 보안에 필수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V3는 여러가지로 실망스러운 일을 겪어 비추. 카스퍼스키등 해외유명백신 추천. 백신은 항상 시스템 감시 기능을 켜놓을것.
  3. 구형 웹브라우저 사용 금지
    IE같은 구형 웹브라우저는 보안의 최대 구멍이다. 크롬이나 파이어폭스를 사용해라. 그리고 항상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 한다. 액티브X등의 설치 프로그램은 믿을 수 있는 사이트에서만 최소한으로 사용하고, 사용한 뒤 지운다.
  4. 모바일 인증, OTP 사용 – 요즘은 게임마다 모바일 인증등의 비밀번호 이상의 고급 인증 시스템을 두고 있다. 이것만으로도 거의 상당한 신뢰성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하지만 핸드폰과 게임계정의 주민등록번호가 일치해야 한다. 사용법을 잘 읽고 맞는것 사용할것.
  5. PC방이나 공용PC 이용 자제 –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PC는 그야말로 지뢰밭이다.
    스파이웨어 검색과 프로세스 검색을 해야 하지만 그러느니 나같으면 귀찮아서 게임 안한다;; PC방 사용 후 꼭 바로 집에 가서
    비밀번호를 바꾸도록. 공용 컴퓨터에서는 비밀번호 입력은 키보드를 직접 사용하기 보다 ‘스크린 키보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6. 계정은 혼자만 사용 – 누군가에게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것, 사실 이게 바이러스보다 더 큰 구멍이다. 전체 계정도용중 지인인 경우가 절반이 넘는다고 한다.
  7. 비밀번호 변경 – 비밀번호를 최대한 자주 바꿔주는것이 좋다. PC보안이 철저하면 빠져나갈 구멍은 아는 사람이나 게임회사이다. 일반적인 사이트 이용이라면 비밀번호 변경이 큰 도움이 안될 수도 있지만 게임처럼 많이 노려지는 계정은 유용할 수 있다.
  8. 유니크한 비밀번호 – 비밀번호는 다른 사이트나 다른 게임, 핸드폰, 은행 비밀번호등과 다른 비밀번호를 쓰는게 좋다. 많은 해킹이 어설픈 웹서비스에서 비밀을 알아내서 게임계정에 아이디와 비번을 그대로 넣어보는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9. 계정 거래 자제 – 이 경우에 일어나는 경우도 꽤 많다고 들었다. 본주가 비번 바꾼다거나, 기타등등
  10. P2P나 크랙툴 사용에 주의를 – P2P를 통해 파일을 다운로드 받았을 경우 백신으로 꼭 검사하고, 프로그램 크랙툴등 사용은 자제한다. 주요한 바이러스나 게임 해킹툴의 감염 경로이다.

해킹은 얍삽한 ‘비밀번호’ 알아내기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아무것도 모르는데 키보드 빨리 두들겨 통과해버릴 수 있는 영화 속
천재 해커는 없다. 자신이 똑똑하게 방어를 한다면 해킹은 예방할 수 있다. 평소에 보안정보나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여러가지로
주의를 하자.

추억의 람보 게임

예전에 세가의 메가드라이브라는 게임기가 있었죠. 저는 없어서 친구네서 했습니다만, 그 게임으로 람보 게임이 있었습니다. 람보2의 설정을 이용한 게임인듯 밀림과 베트공이 나오고, 첫 이미지도 저렇게 람보2의 포스터에서 따왔죠.

제가 총쏘는 슈팅게임은 전혀 못하는데, 안그래도 이 게임은 방향을 바꿔서 총을 쏘거나 엄폐물 뒤에 숨기도 해야해서 더 어려웠던 기억이 납니다. 게다가 구출해야 되는 인질은 뭐 그리 많은지 ㅋㅋㅋㅋ 하도 못해서 첫판도 못깨본거 같습니다.


youtube에서 찾은 플래이 동영상

 

오락실에는 비슷한 Ikari Warriors라는 게임이 있었습니다. 오락실 기기에는 ‘람보’라고 오락실 주인이 써놓은 이름이 붙어 있곤 했죠.

물론 이 게임도 저는 해봐야 돈만 아까웠습니다. 적 한 5명 죽이고 제가 죽습니다…..
웃통 벗겨 놓으니 이게 더 람보 같긴 하네요.;;;

 

인디아나 존스와 아틀란티스의 운명 (Indiana Jones and the Fate of Atlantis, 1992) 인디아나 존스 4

얼마전에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4번째 영화, “인디아나 존스와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Indiana Jones and the Kingdom of the Crystal Skull)”의 제작이 알려져 여러 소식이 들리고 있다. 아직도 건재한 해리슨 포드와 새로운 젊은 영웅인 샤이아 라보프가 같이 출연한다길래 기대가 되는 영화다.

하지만 내가 오랫동안 기억해왔던 인디아나 존스4는 이미 있었다. 바로 루카스 아츠에서 1992년에 만든 어드벤쳐 게임 “인디아나 존스와 아틀란티스의 운명”이다. 일명 인디아나 존스4로 알려진 이 게임은, 이전의 영화를 기반으로 한 3가지 인디아나 존스 게임들과 달리 게임만의 오리지널 스토리이고, 이후에 나온 액션이 강화된 3D게임(인디아나 존스 영화의 영향을 받은 툼레이더 게임에게 다시 영향 받아 만들어진…)과는 또 다른 2D 어드벤쳐 게임이다. 그것도 가로 320픽셀 해상도와 몇개 안되는 색상에, 띠띠띠디~ 하는 미디음악이 배경으로 들리는 향수어린 고전게임 그 자체.

때는 세계2차대전이 발발하려던 시기. 인디아나 존스가 스미스라는 사람에게서 부탁을 받고 바넷대학 박물관(박물관인지 어둠의 창고인지…)에서 어떤 석상을 찾아 가져오는데, 스미스가 총을 겨누고 그 석상을 가져가려 하고, 결국 인디아나 존스와 결투 끝에 도망간다. 인디아나 존스는 그의 코트를 빼앗게 되는데, 거기서 나온 수첩에서 스미스가 독일 스파이이며, 그가 인디아나 존스외에도 소피아라는 심령+고고학을 연구하는 여자를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녀는 아틀란티스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인디아나 존스는 그녀와 모험을 하여 결국 독일 나찌가 우라늄의 핵분열보다 강력한-아틀란티스를 침몰시킨 에너지의 근원을 알아내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최후에는 잠수함을 통해 아틀란티스에 들어가 각종 퍼즐과 함정을 풀어내며 나찌와 경쟁을 벌이고, 결국 아틀란티스는 두번째 멸망을 맞게 된다.

이 게임을 나는 1995년에야 해봤는데, 어드벤쳐 게임의 특징상 영어를 다 이해하지 못해서 무척 곤란했던 기억이 난다. 공략집을 보며 겨우겨우 엔딩을 봤는데, 그때의 감동이란… 요즘은 한글이 나오는 번역판도 있다고 한다. 어드벤쳐의 특징인 아이템모으기와 대화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각종 퍼즐과 유머, 액션이 골고루 섞여 있고, 인디아나 존스 영화와 비견될정도로 좋은 스토리와 큰 스케일을 가지고 있었다.


감동의 오프닝. 음성이 나오는 버전은 처음 접한다…
그런데 인디아나의 하는 짓은 거의 가제트 수준.

ps.
http://www.mncast.com/?2680257
이 게임의 팬 무비인듯하다.

참고 : http://en.wikipedia.org/wiki/Indiana_Jones_and_the_Fate_of_Atlantis

레이더스 (Raiders of the Lost Ark, 1981) – 인디아나 존스 1
인디아나 존스와 운명의 사원 (Indiana Jones And The Temple Of Doom, 1984) – 인디아나 존스 2
인디아나 존스와 최후의 성전 (Indiana Jones And The Last Crusade, 1989) – 인디아나 존스 3

우분투에서 못하는 것 세가지

우분투를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한지 열흘이 좀 넘었습니다. 학생때 리눅스를 1년정도 써본 경험과 구글링의 힘으로 이제 우분투에 거의 적응한 상태입니다. 윈도XP도 우분투를 실수로 망가트려서 파일을 돌려놓을때 빼고는 부팅한적이 없군요. 인터넷 결제때문에 가상머신에서 XP부팅은 몇번 했지만…

우분투를 적응해 가면서 한계에 부딪친것 몇가지가 있는데요,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을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우선 우분투는 그래픽작업을 못합니다.
물론 아예 못하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포토샵을 GIMP로 대체하는 것정도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GIMP는 훌륭한 툴이지만, 포토샵의 여러 기능과 웹디자인, 디카 관련 지원 기능들에 비하면 참 부족합니다. 일러스트레이터나 플래시는 더 심각하구요. 캐드나 3D쪽으로 가면…으흠…
물론 몇백만원짜리 툴을 공짜로 비슷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라는건 무리겠지요. 하지만, 돈 내고서라도 그만한 우분투용 소프트웨러를 사지 못한다는 것도 해당 작업을 해야하는 사람으로서는 문제입니다.  그래픽용 소프트웨어는 제작 Cost가 높기 때문에 Open과 Free를 외치거나 그에 가까운 입장에서는 고성능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힘든게 사실입니다. 결국 그래픽작업이 주 업무인 사람은 우분투보단 윈도나 맥을 선택해야 합니다. 우분투의 적은 MS라기보다 Adobe라고나 할까요.
그리고 우분투는 그래픽카드의 드라이버가 아직 제성능을 다 못내서 그런지 OS와 프로그램은 윈도보다 가볍게 돌아가는데도, 화면상에 뿌리는건 조금 둔한 느낌이 듭니다.

우분투는 게임을 못합니다.
아 역시 게임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많이들 한다 하는 게임중에는 리눅스쪽을 지원하는 게임은 없습니다. 맥에는 WoW와 몇몇 타이틀이 있지만, 리눅스에는 아예 없죠. 케이크? 세컨드라이프? 혹은 가상머신이나 와인을 통해 윈도 게임하기? 그냥 윈도로 멀티 부팅하는게 효율적입니다.

우분투는 우리나라 웹을 못합니다.
어찌보면 당연하게도, 맥과 마찬가지로 우분투에서 사용하는 웹브라우저만으로는 우리나라 웹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합니다. 레이아웃이 깨지고, 버튼이 안눌리고, 로그인이 안되고, 엑티브X 때문에 안되고, “넷스케이프는 지원하지 않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고….그런 문제가 일어나는 사이트가 수없이 많죠. 특히 생활에 필요한 금융, 쇼핑몰 사이트는 100% 안됩니다. 이거 이상하게 외국 쇼핑몰 이용하거나, 안되는 사이트는 무의식적으로 안가는 정보의 편식이 생깁니다. 뉴스에 보면 몇년후에는 가능하게 해준다는데, 멀고먼 이야기죠.

이 세가지 문제점을 제외하고는 우분투는 큰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는 OS이더군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Descent : Free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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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코맨더 시리즈 이후 윙코맨더의 특징을 가장 잘 이은 게임이 있다면, 바로 Descent : Freespace다. Descent를 만들었던 Parallax Software에서 만들었고, 윙코맨더의 특징인 근거리 도그파이팅 우주전, 메인구조-장갑판-보호막으로 이어지는 3단계 구조의 우주선, 종족간과 임무별로 특징있는 우주선, 동영상 사용에 의한 상황 설명, 우주선 무장설정등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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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ent : Freespace는 윙코맨더와 비슷한 게임시스템을 가지고 있지만, 분명 다른 냄새도 많이 난다. 친절한 튜터리얼이나, 깔끔하고 자유로운 HUD설정, 1:1 전투뿐 아니라 다중 전투를 위한 미사일의 적극적인 사용(마크로스처럼 수십개 미사일을 퍼부울수도 있다), 가속장치의 박진감, Descent가 연상되는 손쉬운 조작과 미사일 회피등 공중전, 다양한 네트워크 플레이 등의 요소이다. 무엇보다 게임내 인간종족(Galactic Terran Alliance)관련 디자인이 너무나도 현재의 인간을 떠올리게 한다. 컴퓨터 화면은 초록색 일색인것이 80년대 컴퓨터 같고, 아이콘등의 사용도 마치 윈도를 보는거 같고, 전투기 채색과 디자인은 현재의 미군 전투기 같으며, 교신이나 말버릇마저 영화속 미군을 연상시킨다. 윙코맨더에 비하면 근미래(?)를 보는거 같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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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스토리는 Galactic Terran Alliance가 Vasudans(프로토스 종족 비슷한 얼굴에 다리 3개달린)라는 종족과 싸우다가 훨씬 강력하고 악랄한 Shivans이라는 종족을 맞아 전투를 중단하고 Galactic Terran-Vasudan Alliance로써 같이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나중에 나오는 거대한 적 전함인 루시퍼는 한방에 행성을 부술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그 전함이 초공간 도약으로 지구로 오기전에 초공간 내에서 사투를 벌이는 스릴있는 엔딩까지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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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ent : Freespace는 불행히도 게임 유통에 손을 댄 삼성측에서 마케팅에 실패한 게임중 하나였다. 그래서 2편은 수입조차 되지 않았다. 당시에 어설픈 56k모뎀으로 외국인들과 네트웍 전투를 벌였던 추억이 있는 게임이다.

 

 

스타크래프트2에 대한 생각들

1. 이런 왠수

스타크래프트는 C&C(Command & Conquer)시리즈의 팬인 나에게 원수같은 게임이다. 하하. C&C시리즈(C&C1,2, C&C레드얼럿1,2) 는 2개의 CD로 제공되어서 친구와 같이 CD를 나누어 사용해 넷플을 할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당시 아는 사람들은 전부 스타크래프트에 빠져서 같이 C&C를 하려고 하지 않았다. 결국 그 당시에 같이 게임을 하려면 스타크래프트를 하는 수밖에 없었고, 나는 역시 C&C스타일로 한가지만 왕창 만들어서 올인하는 전법을 써서 모든 길을 막고 서 있는 드래군으로 인해 아군을 당황하게 했다. -_-;

그렇게 9년 가까이 게임계를 지배하며 우리나라 PC게임계를 독점하고 나에게 미움을 받던 게임이… 이번에는 내가 용산까지 달려가서 Command & Conquer3 : Tiberium War 를 샀는데, 바로 그 날 스타크래프트2를 발표해서 기운 빠지게 만들줄이야. 정말 매번 나와는 충돌을 일으키는 스타크래프트다.

2. 대단한 블리자드, 그리고 아쉬움

블리자드는 항상 게임을 잘만든다.

C&C의 웨스트우드는 독창적인 감각을 자랑했지만, 블리자드는 여기저기에서 남의 것을 배워서 그것을 경지로 만들어낸다는 생각이 든다. 스타크래프트도 2D면서 여러가지로 잘만든 게임이었고, 이번에 발표된 2도 개발버전 데모에 불과하지만 매우 여러가지로 신경쓴 점이 역력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줄곧 후속편에서는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던 블리자드가 이번에는 이전 작품을 최대한 그대로 3D에 재현하는 방향으로 만든 것이다. 물론 아직 전투나 건설 시스템을 제대로 보여준것은 아니라 속단하긴 이르지만, 한국의 E스포츠와 기존 유저 시장을 최대한 노렸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한국어 마케팅(?)을 여기저기 보여준것과 한국에서 처음 발표한것도 그런 점을 뒷받침 한다.

3. 깍두기 마린, 실망이야.

블리자드가 예고 동영상이라며 공개한 마린의 갑옷입히기 동영상이 사람들에게 대단한 감명을 주었나 보다. 하긴 미국게임인데도, 동영상 내 화면에 한글 넣었고, 캐릭터가 한국말하고, 입도 한국말대로 맞춘게 어디 흔하냐. 아니 처음이지. 하지만 개인적으로 실망이다. 이왕이면 마린말고 메딕이 헐벗은 채로 옷입히는 모습을 보여주란 말이다(퍽)

마린의 외형은 사실 엉터리다. 사람이 갑옷을 입은 상태라면 저렇게 어깨가 넓을수가 없다. 그림를 좀 그려봐도 알겠지만, 일반적인 사람 비례에서 어깨를 너무 넓힌 갑옷을 입히면 팔을 움직이는데 문제가 된다. 그런데, 마린 갑옷 입히기 동영상에 나온 마린은 그 의문을 풀어주었다. 그 모습은 완전한 깍두기였다!

4. 뭔가 닮았는데…

스타크래프트는 예전부터 여기저기에서 이미지를 차용한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그의 히드라와 마린이 영화 에일리언에서 가져온 것이라던가. 이번에도 비슷한 이미지가 많다. 우선 시즈탱크를 상대로 능력을 보여주었던 프로토스의 이모탈.

이모탈이 보호막으로 방어하며 짧은 다리들로 다가가 블라스트 공격을 하는 모습은 스타워즈 무역연합의 디스트로이어 드로이드와 매우 닮았다.

수많은 저글링을 녹여주며 장애물을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주던 콜로수스(거상)은 우주전쟁의 트라이포드 다리에 D&D의 워포지드 타이탄의 몸채를 붙여 넣으면 매우 흡사한 모습이 될거 같다. ^^; 그밖에 테란의 강습병은 워해머 40000의 스카우트 마린과 움직이는 느낌이 매우 비슷하다.

스타크래프트2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개발단계의 동영상을 보면 꽤 많은 유닛이 나와서 200제한이 더 상향되는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를 가지게 된다. 그리고 그 많은 유닛이 움직이려면 아무래도 PC사양이 상당히 높아야 하지 않을까도 걱정이다. 어째튼 기대할만한 전략시뮬 게임이 나왔다는 점에 매우 반길만한 일이다. 스타크에 미치던 한국사람들이여 다시 깨어나라? ^^;

Command & Conquer 3 데모 – 슈퍼웨폰 테스트

데모버전에 스커미시가 있는 이상 안해볼수가 없는 슈퍼웨폰 테스트! GDI는 오카 같은 비행유닛과 코만도를 만들수 없는 모양이지만, 일단 NOD 의 CY까지 엔지니어로 먹고 별거 다 만들어 봤다.

일단… C&C하면 떠오르는 그것!

오벨리스크 타워. 머리카락이 쭈뻣 서버릴것 같은 위잉 소리와 함께 발사되는 NOD의 최고 방어 건물이다. GDI의 기본 탱크를 한방에 부수는것 보면 C&C1보다는 쎄진거 같은데 다른 부분의 스케일이 커져서 그런지 박력은 좀 덜하다. 전기 먹는 하마.


GDI쪽에는 소닉 이미터라는 놈이 있다. 듄2부터 흔하고 흔하게 등장했던 소닉 무기이다. 역시 전기 먹는 하마인데, 발사하면 궤적에 있는걸 다 쓸고 지나간다.


GDI 의 주요 무기인 맘모스 탱크. C&C1과 비슷한 모습으로 돌아왔지만, 무기는 레일건까지 업그레이드 할수 있다. 하지만 건물들의 내구성이 대체로 증가해서 이전과 같은 파괴력은 잘 못보여준다. 대신 보병에 대해 훨씬 강해졌고, 맷집 하나만은 최강이다.

맘모스 탱크의 라이벌, 아바타 워멕, 비싼가격에 성큼 성큼 걸어가며 레이저 쏘는게 완전 SF분위기이다. 웃기는건 아군 유닛하나를 먹어치워 그 무기를 추가할수 있다. 화염탱크를 먹으면 화염방사기를 등에 장착하는 모습이 웃긴다.

GDI 코만도는 생산 못했지만, NOD의 여성 코만도는 생산 가능했다. 건물에 폭탄 장치하거나 한방에 적 보병을 섬멸하는건 기본. 음…목소리만 섹시하고 영 레드얼럿의 타냐 같은 매력이 없는걸.

진짜 슈퍼웨폰의 화력을 테스트할 때이다. 아이온 캐논의 타겟은 두 진영의 최강 맷집, 맘모스 탱크와 아바타 워멕.


그냥 녹아버린다. -_-; 아이온 캐논의 넓이를 봐라. C&C1에 비하면 장난이 아니다. 발사도 그냥 타겟 찍으면 발사하는게 아니라 소용돌이를 그리는 레이저쇼를 한번 보여준뒤 폭발을 시켜버린다.

다음은 당연히 NOD의 핵미사일이다. C&C1때의 핵미사일은 맘모스 탱크를 제외한 다른 유닛을 전부 녹였기 때문에 좀 더 다양한 탱크들을 데려다 놨다.



맘모스 탱크도 흔적도 없다. 아바타 멕의 시체만이…… 핵미사일의 파워업인가? 양측의 슈퍼웨폰은 한화면 넓이의 건물과 유닛을 싸그리 없애버린다.(CY제외) 허무한 꼴 당하기 싫으면 슈퍼웨폰 만들기 전에 먼저 재래식 무기로 밀어버려라.

Command & Conquer 3 Tiberium Wars 데모

드디어 C&C3를 데모를 통해 만나볼 수가 있었다. 심파일등 유명 공개자료실에 가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데모 파일은 1.2GB 정도 되며, 설치할때 2.7GB를 요구한다. 실제 설치 디렉토리의 용량은 1.3GB정도이지만, 실행할때 임시 파일들을 생성하는 것일까?

거창한 첫화면 뒤에는 작고 평범한 윈도식 인스톨러가 있다. 부디 정식버전에서는 웨스트우드식의 화려한 그래픽 설치가 이루어지길!!

C&C3예고 동영상이 나오고 나서 화려한 메뉴. 튜터리얼과 GDI 싱글 미션 두개, 스커미시만 가능하다.

그가 돌아왔다. 케인. 덜덜덜. 원래 C&C시리즈의 촬영을 맏았던 제임스 조 쿠칸. 이번 동영상도 이 사람이 촬영했을까?

V시리즈와 스타쉽 트루퍼스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마이클 아이언사이드. 주름살 늘어난거 외엔 그대로시구먼. 별 3개 달고 GDI 장군이 되셨다. 케인과의 대머리 대결인가!


배틀스타 갤럭티카 시리즈로 미국 안방에서는 잘 알려진 그레이스 박. 그녀가 착 달라 붙는 유니폼으로 등장. 몸매는 환상인데 가슴은 다소 빈약하시군….

여전히 지도에서 다음 공격 목표를 정하는 방식은 유지되고 있다. 장소를 선택하면 왠 아줌마(저 여자도 어디 유명한 분이라던데)가 나와서 미션을 설명하며, 밑에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다.

게임 화면. 그래픽은 솔직히 마음에 안든다. 너무 제너럴 시리즈와 비슷하다. 바닥 텍스쳐도, 배경도, 건물이나 유닛 부서지는 장면이나 특수효과도. 좀 더 세밀함이 좋아졌을 뿐. 특히 타이베리움이 쪼잔하게 한두군데 보여서, 타이베리움에 황폐화된 지구라는 느낌이 전혀 없다.

다만 인터페이스는 아주 월등히 향상되었다. 오른쪽 사이드바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어디에서든 생산과 공격이 원활하다. 스타크래프트식의 마우스사용과 단축키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들지만, 대부분의 한국유저들이 좋아할 것이다. 미니맵과 전장에서 주요 목표물과 선택 목표물을 표시해주며, 변경사항도 자세히 영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상황 파악이 쉽다. 워-포그(전장의 안개?)는 적용이 되었지만, 유닛을 상실하면 약 10초뒤에 천천히 시야가 사라지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컴퓨터 사양은 옵션을 중간정도로 놓으면 내 컴퓨터(P4 2.0, 1GB RAM, 6600GT)에서도 무리없이 돌아갔다. 좀더 옵션을 올릴 수 있겠지만, 그러면 유닛 많을때 버벅일것이다. (스샷은 Low 옵션일때 찍은 것)

이번 데모를 총평을 하자면, 동영상은 대만족이고, 게임은 절반만 만족스럽다. 밸런스와 인터페이스를 대폭 개량하고 C&C배경을 도입한 제너럴…그뿐이다.

Star Wars Jedi Knight: Dark Forces II (1997)

원래 스타워즈 다크포스라는 게임은 둠과 같은 총쏘는 게임(FPS)이었다. 카일 카탄이라는 전사가 주인공인데, Mon Mothma 아줌마에게 브리핑 받고 어디 쳐들어가서 부수는 식의 스토리였다. 제국군의 다크 트루퍼 프로젝트를 막기 위해…

다크포스2는 제다이 나이트라는 새로운 제목으로 나왔는데, 갑자기 카일의 아버지가 제다이였고, 다스베이더의 사후에 다스베이더 만큼의 파워를 가지려고 혈안인 제렉이라는 녀석을 막기 위해 카일이 제다이가 되는 내용이다. 제렉에게 죽는 카일 카탄의 아버지…아무리 봐도 흑인 같은데..;;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동영상. 배우들이 직접 연기를 하여 스토리를 이어나가는 독특함이다. 그리고 스타워즈 세계관에 잘 맞게 디자인된 영화와 게임 내용들. 직접 제다이가 되어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 그리고 뭐니뭐니 해도, 본인 스스로 착한 행동을 해서 빛의 편에 설수도 있고, 나쁜 행동을 해 악의 편에 설수도 있다는 것이다. (확실한 분기점은 여성 동료인 잰을 칼로 베느냐 아니냐의 장면인거 같지만) 스토리가 정해질 수 밖에 없는 인터렉티브 무기게임으로서는 괜찮은 시도였다.

게임성도 좋았고, 여러 퍼즐도 신선했지만, 제다이 포스가 거의 퍼즐 푸는데만 사용되고, 상대방 제다이와 싸울때 외에는 일반무기가 더 유용하다는게 좀 문제였다. 적 제다이에게 일반 무기를 쓰면 바로 포스로 빼앗기고, 일반 적을 상대할때 라이트 세이버를 쓰면 리치가 짧아서 쳐 맞는다…-_-; 이점은 후속작인 제다이 나이트2부터 고쳐져서 완벽한 라이트 세이버 액션이 펼쳐졌지만, 그 게임부터는 영화가 없다.

게임 내에서 조력자로 나오는 잰이라는 여자는 동양계 배우인데, 본명이 Angela Harry 라는거 외에는 우리나라에 알려진바가 없는 배우다. 억양이 특이해서 기억이 난다.

주인공인 카일 역의 Jason Court는 좀 알려진 TV시리즈 배우인듯 한데, 기대했지만 제다이 나이트2에서부터는 안나왔다. 각도에 따라서는 CSI 그리섬 반장이 20년 젊어진 느낌이 난다.

다시 즐기기엔 이미 눈이 높아져 버렸지만, 추억속에서 계속 미화되고 있는(?) 그립고 그리운 옛날 게임들이다.

Star Wars Rebel Assault II: The Hidden Empire (1995)

개인적으로 가장 즐겁게 플레이한 스타워즈 게임을 꼽으라면 바로 이것. 스타워즈 레벨 어설트2를 꼽을 수 있다.

 

레벨 어설트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우주의 다양한 지형이나 우주선 안을 누비는 슈팅 게임 배경으로 동영상 기법을 사용해서 3D가속이 없던 시절에도 멋진 그래픽을 느낄수 있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실제 배우들과 완벽히 재현한 스타워즈 소품들, 우주선들이 영화로 나오고, 코렐리언 수송선(밀레니엄 팰콘과 같은 기종), B윙, Y윙, X윙, 타이파이터, 스피더 바이크, 등 유명한 탈것들을 직접 조종해 볼수 있는 점이 스타워즈 매니아 들에겐 큰 매력. 안에 들어가서 실컷 때려부수고 탈출하는 데스스타 공략식 플레이도 나오고, 숨소리 마저 공포스러운 다스베이더에, 슈퍼 스타 디스트로이어에….어휴…다시 생각하면 해보고 싶어질 정도다.

게임은 루키 원이라는 저항군 소속 파일럿인 주인공이 제국군의 신무기인 팬텀 타이파이터(클로킹이 가능한)의 생산기지를 파괴하고 한대를 탈취하는 줄거리다. 동영상으로 스토리를 이어나가고, 동영상에서 바로 아케이드게임으로 이어지는 방식을 사용해서 게임을 마치고 나면 스타워즈 영화 한편을 본 느낌을 받게 된다.

위의 장면, 바로 타이 파이터 조종 훈련을 받을때 정말 많이도 부셔 먹었다. 후후. 종이 비행기 같으니… 스타워즈를 같이 좋아하던 친구와 함께 조이스틱을 연결해놓고 교대로 깨기도 하고, 점수경쟁을 하기도 했었다. 동서 게임채널에서 샀던 CD가 아직 어딘가 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