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7 AS 후기. 사람 낚는 에이수스

이래저래 자잘한 통증으로 병원을 간 김에 넥서스7도 병원에 보내주기로 결정했다.

1. 넥서스7은 전원버튼이 가끔 안눌리는 증상.
2. 용산에 있는 ASUS 서비스 센터에 전화해서 넥서스7버튼 수리가 되냐고 물었더니 된다길래 찾아감.
3. 수리 기사가 버튼수리는 기판채로 갈아야 해서 돈이 많이 든다고 약을 팜. 물론 헛소리. 간단히 케이블 타입 버튼만 교체하면 되는 구조.
4. 대기인원이 많아서 2시간이 걸린다길래 이마트로 이동.
5. 20분만에 다 됐다고 전화옴. #$%&!!
6. 되 돌아 갔더니 부품이 없다며 테이프를 붙여 증상을 완화했단다. 부품이 없으면 처음에 전화했을 때 말하던가.
7. 기사분이 만약 부품을 교체했으면 3만원이나 나온다며, 고객을 배려해서 다행이라는 듯이 말함 ㅋㅋㅋ

결론: 완전 사람 낚는 에이수스임.

센세이션 XL LCD 균열 관련 기록

  • 2012-05-21 : HTC 센세이션 XL 개통
  • 2012-05-22 : 수령
  • 2012-05-26 : 액정에 얼룩 발견. 닦으면 사라져서 지문이 묻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감
  • 2012-06-27 : 액정 얼룩이 커진 것을 발견. 닦아도 사라졌다 다시 나타남.
  • 2012-07-03 : 사당동 삼보 TGS, HTC 수리센터에 갔더니, 얼룩이 아니라 LCD가 보이지 않게 깨진 것이라며, 25만원 수리비가 나옴. 수리 포기.
  • 2012-07-06 : HTC에 메일로 문의했으나, LCD 수리비는 본인부담으로 어쩔 수 없다는 답을 들음
  • 2012-07-23 : 균열 부분이 누르지 않았는데 터치가 되는 현상이 생김
  • 2012-07-24 : HTC에 추가 문의, 채팅을 하자 사진을 보내달라고 함. HTC에서 전화도 바로 와서 상담.
  • 2012-07-25 : 다시 사당동 TGS 센터에 가서 사진 촬영 후 수리비 문의. 저녁 때 30%할인한 17만5천원에 수리해주겠다는 답을 얻음. 아직도 비싸서 수리 포기.
    : 납득할 수 없는 점이…이번엔 파손이 아니라 침수라는 기술팀의 이야기가 나왔다고 –_- 침수는 개뿔…
  • 2012-07-26 : HTC에서 전화 옴. 내가 수리를 포기해서 안타깝다며 미안해 함. 규정상 어쩔 수 없는 듯. 얼마 정도면 수리 의사가 있냐는 말에, 최소한 10만원 이하라고 하니…그 정도는 힘들다고. 자신들이 최대한 신청할 수 있는 것은 50%인하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그것도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상담원 목소리는 상당히 상냥하고 미안해하지만, HTC는 가난하니 어쩔 수 없나 보다 –_-
  • 2012-12-29 : 강동 TGS에서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수리해 줌…

HTC 디자이어 유심 언락 서비스 후기

HTC 디자이어의 경우 6월 출시분 부터는 기본적으로 USIM Unlock 이 되어 있지만, 5월 출시분은 언락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경우 해외에서 USIM을 사서 쓰려면 언락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해외에서 전화를 할 때는 Skype가 진리이지만, 동남아쪽은 선불USIM도 무척 많이 이용된다고 해서 혹시나 해서 시간이 있을 때 언락을 받아봤습니다.

언락을 받은 과정을 기록 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AS센터에 가서 디자이어를 주고 유심 언락 해달라고 한다.
  2. 기사가 고객 인적사항을 등록을 하고, 초기화에 대한 경고를 한다.
    (사실은 초기화 되지 않는데 센터측의 책임 면피용 고지임.)
    또한 언락된 후에는 커스텀롬 사용시 부팅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를 한다. (이것도 사실인지 공갈인지 확인 못 해봤음)
  3. 기사가 디자이어의 배터리를 분리하고 USIM과 메모리를 제거한다.
    (으윽…내 사랑스러운 디자이어의 배터리를 전원도 안끄고 막 분리하다니. 미리 꺼서 줄 걸..)
  4. 기사가 센터측의 프로그램을 담은 메모리를 끼우고, 다시 부팅한다.
  5. 부트로더 같은 텍스트기반 화면이 나오고, 부팅된 후 뭔가 조작 화면이 뜬다. 거기에서 유심 어쩌구 001이라고 표시된걸 000으로 바꾸더라.
  6. 그리고 다시 디자이어의 배터리를 빼고, 원래의 USIM과 메모리, 배터리를 끼운다.
    보너스로 USIM이 헐거워질 수 있다고 3M테입을 붙여줌.
  7. 여기까지 정확히 3분도 안걸림.

아직 해외 유심이 없어서 잘 되는지는 확인해 보지 못 했군요.

아이스테이션, 나사하나 조이고 11000원 달라고?

어제, 용산에 갈일이 있어서, 지나가는 김에 i-Station V3의 수리를 받기로 했습니다. 터치펜의 고정이 헐거워져서 그 부분을 조여야 했거든요. 나름대로 기계는 조금 만지는 편이라 직접할까도 생각했는데, 지나가는김에 A/S센터에 부탁하기로 했습니다.


바로 이 부분.

직원은 금방된다면서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15분정도 후에 절 부르더니 만천원을 내라더군요.

뜨억…

“아니 이거 하나 조이고 만천원이나 되요?”
“기본적인 기술료입니다.”
“그렇게 나올줄은 몰랐는데…카드 되나요?”
“네.”

처음에 얼마 나온다고 말하지도 않았고(저는 고작 몇천원 나올줄 알았습니다), 간단히 커버 분리하고 나사 하나 조이는 일에 만천원이라니요.

자기네들이 운영하는 지침에 따르는 것이긴 하겠지만, 참 어이가 없습니다. 서비스 받아서 고맙다기 보단 도둑놈에게 당했다는 기분이 드는건 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