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마인드 (Megamind,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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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슈퍼맨을 패러디하더니, 영웅들의 자란 환경을 비교하고, 악이라던 주인공이 점차 귀엽고 착하게 바뀌는 것을 보여주다가 나중에 착해지는 결말. 아 이거 참 애매하다.

꽤 재미있긴 하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전형적이면서도 드림웍스 특유의 패러디와 비꼼으로 그럴듯하기도 하다. 캐릭터들도 재미있고, 절대 악도 절대 선도 없다. 그냥 보면 어느 정도 재미있고, 좀 따져 보려고 하면 애매하고.

 

슈퍼 히어로가 나오는 요즘 영화답게 영웅들의 고민들이 나오는데, 얄팍하다. 메트로맨은 평생 남들 구해주다보니 지루하다는 거고, 메가마인드는 목표를 이뤘더니 삶의 목표가 없어 의욕이 없다는 것이다. 타이탄은 뭐 생각도 없는 듯 하고. 픽사의 인크레더블을 생각하면…

픽사는 명화를 여럿 그린 화가라면 드림웍스는 아직 대중 만화가의 느낌이다. 만화가라고 급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재미가 없는 건 아닌데 확실히 뭔가 완벽하질 않다. 드래곤 길들이기가 아직은 최고였던듯.

토이 스토리 3 (Toy Story 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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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가장 많이 아버지와 충돌한 것은 장난감에 대한 것이었다. 아버지는 “10살 이후는 장난감이 필요 없다” “프라모델도 다 장난감" “공부와 관련 없는 것은 불필요" 등의 생각을 가지신 분이었고, 내가 정성들여 조립한 프라모델과 만화책, 추억이 깃든 물건들을 다 버리려고 하셨다. 나는 방어하는 입장이었고. 살아 남은 것은 책상 속에 숨길 수 있는 프라모델 권총 한 자루 뿐이었다.

 

장난감은 단순히 어린 시절의 놀이 기구가 아니라 추억이 깃드는 물건이다. 그 물건들을 버릴 때, 혹은 잃어 버렸을 때, 기억하려 해도 잘 기억이 안 날 때의 안타까움은 무척 크다.

 

토이스토리3는 그런 느낌의 애니메이션이다.

토이스토리는 1995년 작품이고, 그 때 애니메이션을 본 어린이들은 작품 속의 장난감 주인 ‘앤디’처럼 어른이 되어 장난감을 버려야 할 나이가 되었다. 장난감들은 갖은 모험 끝에 앤디에게 돌아가지만, 결국 헤어질 운명. 안타까움이 작품에 깔려있다.

 

UP에서 보여준 픽사의 연출력은 역시 대단하고, 여기에서도 안타깝지만 아름답게 끝을 맺었다. 긴 여운….

 

ps. 토토로 인형이 나오는데, 지부리에서 협찬이라도 한 건가. ㅎ

ps. 요즘 가장 안타까운 것은, 어렸을 때 즐겁고 흥미로웠던 것을 다시 봤는데 재미가 없는 것이다. 늙어가나…

안드로이드 마켓 예전 버전으로 되돌리기

안드로이드 마켓이 업데이트 되면서 책이나 영화도 팔고, 여러모로 화려해졌지만, 그만큼 무거워졌다. 구형인 디자이어에서는 다소 버겁다.

그래서 마켓을 예전버전으로 돌려서 쓰기로 했다.

참고한 사이트 http://www.chlankboot.com/blog/disabling-android-market-update

준비물 : 폰 루팅 , 안드로이드 터미널 에뮬레이터

  1. 설정의 응용프로그램 관리에서 ‘마켓’을 찾아 업데이트를 제거한다.
  2. 터미널 에뮬레이터에서 다음 명령을 정확히 입력한다.
    su
    pm disable com.android.vending.updater
  3. Package com.android.vending.updater new state : disabled 라고 나오면 성공.